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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뽀오츠 』/『 축  구 』

2020 하나은행 FA컵 16강전 대전 vs 북패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0.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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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 컵 16강전 여덟 경기 중에 일곱 경기가 중계되고 한 경기만 씹히는데, 하필 씹힌 경기가 포항이랑 상주의 경기. K 리그 1의 4위, 5위 팀이 맞붙는데 중계를 씹어버린다. 이러면서 월드컵 때만 되면 한국 축구 운운하면서 축구 사랑하네 어쩌네 개소리를 싸지르지. 쯧.

  • 아쉬운대로 대전과 북패의 경기를 본다. 대전의 대승을 바라면서.

  • 북패는 패스가 정말... (; ̄д ̄)   '왜 저러지?' 싶을 정도로 패스가 엉망이다. 수비 쪽에서 상대의 압박이 전혀 없는 가운데 패스 미스. 아니, 백 패스를 하더라도 정확한 패스를 해서 상대를 더 뛰게 만들어야 할 거 아니냐고. 동료를 더 뛰게 만들어서 어쩌자는 거야? 패스는 단순히 공 돌리는 게 아니라 이 말씀이야. 상대가 공을 쫓아다니면서 체력을 깎아먹게끔 하는 게 중요한데 애먼 데 차버려서 동료를 힘들게 하고 있으니. 웃긴 건 북패의 패스가 그 모양인데도 대전은 경기 흐름을 내어준 채 질질 끌려다님. 뭐냐, 이거.




  • 교체 카드로 언급되는 박주영과 안드레. 누가 봐도 안드레 쪽에 압도적으로 힘이 실린다 싶었는데, 정작 둘이 교체로 들어온 뒤 박주영만 설치고 다님. 안드레는 닌자 모드.

  • 박용지는... 영 아쉽다. 본인이 선수 시절에 가루가 되도록 까인 경험이 있기 때문인지 공격수가 여러 번 실수해도 믿고 기용하는 게 황선홍 감독님의 스타일인데, 박용지 선수는 고무열 선수 이상으로 신뢰를 얻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좀... 그나저나, 전북으로 간 이근호 선수는 어디서 뭘 하고 있나 모르겠네. 남패 임대 간 것까지 기억나는데. 그냥 포항에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고무고무도 그렇고, 작근호도 그렇고, 큰 물 찾아 간다면서 전북 갔다가... 뭐... 음...




  • 대전이 야심차게 영입한 김동준 선수는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대신 나온 김근배 선수는 킥이 영 아쉽다. 짧기도 하고 정확도도 그다지... 이 날 여러 차례 선방을 하긴 했지만서도. 역시나 팔은 안으로 굽는 것인지, 강현무만한 골키퍼가 없는 것 같다. 어설프게 나와서 무덤 파는 것만 어떻게 좀...

  • 그나저나 FA 컵은 왜 VAR 안 해? 뭐, 해도 오심하는 마당이긴 하지만서도. 아무튼, 패널티 킥 아닌 것 같은데 불어버리네.

  • K 리그의 카메라 워크는 진짜, 압도적이다. EPL이 아니라 EPL 할애비라 해도 이런 카메라 워크에서는 죄다 자고 말 거야. 선수들 한 꺼번에 담겠답시고 멀찌~ 감~ 치에서 풀 샷 잡는 거 말고는 할 줄을 몰라. 에휴...




  • 아무튼, 박주영의 패널티 킥. 100% 실패할 삘이었다. 골키퍼가 막든, 골대를 맞고 튕겨 나가든, 못 넣을 것 같다 싶었는데... 그 정도로 그칠 것 같냐는 듯 초대형 홈런을 날려버렸네.




  • 그 와중에 북패는 한 명이 퇴장. 일찌감치 선제 골 내어줬지, 패널티 킥 날려먹었지, 한 명 조기 퇴근하셨지, 이 쯤 되면 대전의 승리를 바라면서 제발 좀 이겨달라고 고사 지내는 거 아니냐? 그런데 대전은 허리 거치지 않고 롱 패스만 날리고 있다. 키가 큰 이정문 선수 노리고 올리는 거라는데, 당최 이해가 안 되네. 상대보다 한 명 많으면 계속 패스 돌리며 틈을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 아무튼, 저렇게 장신 선수 노리고 올려대는 건 진짜 성공률이 떨어지는 것 같은데 왜 그렇게 꾸역꾸역 시도하는 건지.

  • 안드레는 심판이 불기 전에 혼자 판단해서 멈춰 버린다. 안 되지, 그러면. 누가 봐도 반칙인 상황에서도 휘슬 울리기 전까지는 뛰어야지. 처음에는 대단하다 싶었는데, 초반에 보여준 게 전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대로 K 리그 생활을 끝낼 것 같지는 않고, 다른 팀 가면 포텐이 터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완델손처럼 말이지.

  • 결국 동점으로 끝나고 연장전까지 간다. 이 날은 강원 빼고는 죄다 연장전으로. 포항은 어찌 됐는지 엄청나게 궁금한데 당최 알 수가 없네.

  • 승부차기로 가면 대전이 불리할텐데, 뭘 믿고 저렇게 엉망으로 뛰는 건지. 응원하고 싶지만서도 대전은 1부 리그 수준이 아닌 것 같다.

  • 최근 윤영선이 무척 까이던데, 축구 지능이 좋은 선수인지라 금방 좋아질 거다. 개인적으로 윤영선 만큼 쉽게 수비하는 선수는 홍명보 이후 처음 보는 것 같다. 기를 쓰고 막는 게 아니라 '그럴 줄 알았다!' 하고 미리 가서 툭! 차는 걸 보는 듯한? 아무튼, 사빽에서만 뛰다가 삼빽에 적응을 못해서 삽질한다고 까이더만. 가만~ 히 둬도 알아서 잘 할 선수다. 김민재가 수비하는 걸 봐도 뭔가 듬직해보이지만 윤영선도 못지 않았거든. 빨리 제 컨디션 찾아서 활약해주기를 바라지만 북패서는 그러지 마. (;・д・)

  • 승부차기 가더니 대전이 결국 졌다. 에라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그 모양으로 망치다니. 감독님을 봐서라도 K2에서는 대전을 응원하고 싶은데 유니폼도 촌스럽고 공 차는 거 보면 영 아니다 싶어서...

  • 뭐, 뭔가 대단히 아는 것처럼 끄적거려 놨지만... 이 더위에 저지가 흥건히 젖을 정도로 열심히 뛴 선수들을 상대로 출렁거리는 뱃살 만지며 잘했네 못했네 떠들기만 하는 꼰대일 뿐이지. 선수들한테 아쉽네, 부족하네, 개소리 지껄인 것에 대해서 배꼽 사과.




  • 포항 경기 결과를 상주의 블로그를 통해 확인했다. 블로그에 글이 올라온 지 한~ 참 지나고 나서도 기사 하나 안 올라오더라. 이게 FA 컵의 위상이지. 중계도 씹히고, 기사도 안 나고. 하는 짓거리를 보면 딱 그만큼의 위상이다. 아~ 직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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