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지르면서 알게 된 것들에 대해 주절거린 건 여기 →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2078
차를 모시면서 알게 된 것들에 대해 주절거린 건 여기 →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2084
그리고 오늘은 지난 번에 글 쓸 때까지는 몰랐다가 최근에 알게 된 것들.
지금까지 차를 타면서 이토록 정직한 연비는 본 적이 없다. 복합 연비가 10.5㎞/ℓ 인가 10.6㎞/ℓ 인가 그런데 이게 기똥차게 정확하다. 고속 주행을 하면 당연히 연비가 좋아지기 마련인데 시동 걸자마자 고속도로에 올려서 그대로 시동 끄고 내릴 일이 없잖아? 짧은 거리라도 시내 주행을 할 수밖에 없다고. 그렇게 길든 짧든 시내 주행을 마치고 연비를 보면 정확하게 10.×㎞/ℓ 다. 고속도로에서 크루즈 켜놓고 달렸을 때에는 가뭄에 콩나듯 20㎞/ℓ 를 넘어가기도 했는데 308 탈 때처럼 25㎞/ℓ 넘기는 건 절대 안 되더라. 디젤과 가솔린의 차이도 있고 그럴테니까.
밥통, 그러니까 기름 담는 통의 크기는 50ℓ 되시겠다. 남은 주행 가능 거리도 표시 안 될 정도로 곧 숨지기 직전 상태에서 기름을 넣으니까 48ℓ 들어가더라. 주행 가능 거리가 50㎞ 정도 되니까 밥 달라고 징징거리고, 30㎞ 밑으로 떨어지니까 아예 표시 자체가 안 된다. 대충이라도 표시되는 쪽이 좋은데 아예 안 나오니까 엄청 겁 나더라. 가다가 설까봐. 나는 전기 차 못 탈 몸인가보다.
패들 시프트가 달려 있지. 기어 변속이 기똥찬지라 쓸 일이 없었는데 어쩌다가 한 번 당겨봤다. 계기판에 M4 ← 이렇게 표시되더라. 수동(Manual)을 뜻하는 M과 현재 단 수를 표시하는 거. 문제는, 그 상태에서 자동으로 기어 단 수가 올라가거나 내려가지 않더라. 다만 변속하라는 표시는 뜬다. 예를 들어 4단인 상태에서 엑셀러레이터를 밟으면 M4 ↑ 와 같은 식으로 기어를 올리라는 화살표가 나오더라. 예전에 타던 308은 패들 시프트로 수동 변속을 해도 가속하거나 감속하면 다시 알아서 기어가 바뀌었는데 GLA는 한 번 수동으로 건드리고 나면 그대로 고정되는 모양이다. 다시 D로 놓으면 된다고 어디서 본 것 같아서 기어 변속 레버를 아래로 내렸는데... 안 된다. 위로 올려서 N으로 바꾼 뒤 다시 내려 D로 바꾸니까 그제서야 자동으로 변속이 된다. 주행 중에 기어를 중립에 놓는 것 자체가 위험한 일이니까, 혹시라도 테스트 해보실 분이 계시다면 정차한 상태에서 조작하시기를. 나도 조만간 패들 시프트로 수동 모드 들어간 상태에서 다시 자동으로 바꾸는 방법을 알아봐야겠다.
후방 카메라를 보면서 평행을 맞춰 차를 세운 뒤 내리면 삐딱하다. (;・д・) 운전석 쪽이 살짝 라인에 더 붙어 있다. 결국 후방 카메라를 믿고 주차하면 삐딱선을 타게 되니 한 겨울에도 창문 열고 평행 맞나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내가 타는 차만 그런 건지, 고질적인 문제인지는 모르겠다. 엔진 오일 교환하러 가게 되면 얘기해서 손 좀 봐달라고 해야 할 듯.
차량 설명 들을 때 벤츠 카드 만들어준다고 했었는데 아직까지 못 받았다. 원래 이렇게 오래 걸리는 건가?
차 사고 나서 처음 엔진 오일 교환하는 건 10,000㎞가 적당하네 6,000㎞ 정도에서 갈아야 하네, 말이 제각각이다. 차 가진 사람마다 말이 다른 듯. GLA는 15,000㎞에서 교체하는 걸로 되어 있다. 딜러도 그렇게 말했고, 차도 정기 정검을 그 때로 설정해놨더라. 뭔가 께름칙하긴 한데...
- 음... 딱히 더 쓸 게 없고만. 오늘은 여기까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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