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  행 』

제주 여행 3 - 공항에서 숙소까지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0. 4. 12.
반응형
『 제주 여행 1 - 출발 전 준비 』   ────────→ http://steelers.textcube.com/213
『 제주 여행 2 - 집에서 청주 공항까지 』   ────→ http://steelers.textcube.com/214
『 제주 여행 3 - 공항에서 숙소까지 』 ──────→ http://steelers.textcube.com/215
『 제주 여행 4 - 여미지 식물원 』 ────────→ http://steelers.textcube.com/216
『 제주 여행 5 - 천지연 폭포 』 ─────────→ http://steelers.textcube.com/217
『 제주 여행 6 - 잠수함 』  ───────────→ http://steelers.textcube.com/218
『 제주 여행 7 - 자동차 박물관 & 유리의 성 』  ──→ http://steelers.textcube.com/219
『 제주 여행 8 - 소인국 테마 파크 & 주상절리대 』  → http://steelers.textcube.com/220
『 제주 여행 9 - 여행 후기 』 ──────────→ http://steelers.textcube.com/221

공항에 내렸다. 청주 공항보고 크다고 감탄하던 마덜은 제주 공항 보더니 아예 입을 다무신다. 청주 공항은 애들 장난 수준이었던 거다. ㅋㅋㅋ

금호 렌터카 부스가 보이기에 예약했다고 하니까 이름만 확인하더니 5번 게이트 앞으로 가면 버스가 온단다.

꽤 걸어서 5번 게이트 앞에 갔더니 미니 버스가 온다. 나랑 마덜이랑 달랑 두 명 타니까 바로 출발한다. 공항을 빠져 나와 어딘가로 간다. 바로 예약한 차를 받는 게 아니라 버스 통해서 지점까지 간 뒤 결재하고 차를 받는 시스템이었다. 꽤 간다 싶더라니 다 왔단다. 내려서 카드 긁고, 차 확인하러 나갔다.

차 여기저기 흠집이 있기에 유심히 보고 있노라니, 직원이 보험 들었으니까 잔기스는 신경쓰지 말라고 한다. 하긴... 쉴 틈 없이 대여되고 있을테고, 이 놈 저 년이 다 운전할테니... -_ㅡ;;;

차를 받았다. (여기서부터는 포르테 시승기임. -_ㅡ;;;)

포르테는 처음 타봤다. 렌트카답게 가장 기본적인 옵션만 갖춘 녀석이었다. 심지어는 카 오디오도 없었다. 사제 파나소닉 오디오 달고 있더라(그래도 CD 삽입구는 있더라).

아틀란 내비게이션이 달려 있기에 샤인빌 찍었더니 바로 나온다. 스윽~ 빠져 나오는데... 오! 밟는대로 부드럽게 나간다. 내 차보다 잘 나가는 거 같다. 속이 쓰려온다. -_ㅡ;;;

에코 드라이빙이라는 게 적용된 녀석이라서... 경제 운전하면 ECO라고 된 부분에 녹색 등이 켜진다. 연비 보여주는 게 있었는데 급가속, 급감속을 해도 꾸준히 14㎞/ℓ 이상 나오더라. 단 한 번도 14㎞/ℓ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 기특한 녀석...

계기판이 동그라미 세 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따로 노는 것 같아 보기가 좀 불편했다. 냉각수 온도계는 아예 없고... 왼쪽이 RPM, 중앙이 속도계와 각종 정보, 오른쪽이 연료 잔량계. 그래도... 연비 보여주는 것도 있고, 주행 거리도 A, B로 나눠서 기록할 수 있는 게 좋더라. 내 차는 연비 표시도 안 되고, 주행 거리는 하나 밖에 기억 못하는데... ㅠ_ㅠ

내비는 큰 길이 아니라 좁은 골목길로 안내를 했고, 완전 시골 동네 분위기의 길을 계속 달렸다. 가로등 없는 깜깜한 길이었는데, 앞에 갤로퍼 이노베이션 한 대가 꾸준히 길 안내를 해 준 덕분에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었다. ㅋㅋㅋ

바보 같은 내비게이션이 삽질한 덕분에 한 차례 헤맸지만, 금방 숙소를 찾을 수 있었다. 공항에서 숙소(샤인빌)까지는 한 시간 넘게 걸렸다. 도착하니 21시가 되어 있었다.

 

여느 콘도와 마찬가지로 카드 키 시스템. 체크 인 할 때 종이 쪼가리에 싸인 몇 번 하면 키 준다. ㅋ

 

 

하루 66,000원... 20평짜리 숙소다. 둘이 자기에는 조금 좁은 듯한 침대가 둘 있다.

 

 

싱크대가 있고, 전기 주전자랑 핫 플레이트(더블)도 있다. 냉장고에는 달랑 삼다수 작은 거 하나...

 

 

2402호 배정 받아서 그리로 갔다. 예전에 속초 갈 때에도 군인공제회 통해서 한화 콘도 썼었는데, 한화 콘도보다 더 깔끔하다. 침대는 더블 사이즈이긴 한데, 덩치 큰 사람이라면 두 명 자기에는 조금 불편할 듯 하다. 뭐, 연인 사이라면 어차피 하나 되서(?) 잘 거니까 상관 없을 것이고... -_ㅡ;;;

싱크대 물은 잘 나오더라. 뜨거운 물도 바로 나온다. 전기 주전자가 있어서 차나 컵라면 먹는 건 불편하지 않을 듯 했고, 전기 플레이트도 있어서 간단한 요리도 할 수 있겠더라. 다만... 수저가 없다. 달랑 티스푼 뿐이었다.

냉장고 열어 봤더니 삼다수 작은 거 하나 있고 땡이다. 냄비도 전혀 없고, 칼이나 가위도 없다. 즉... 취사 가능한 환경이지만, 제반 도구는 전무하다는 거다. 혹시라도 샤인빌에서 뭐라도 해 먹을 생각이라면 코펠이랑 수저 정도는 챙겨야 한다.

 

 

베란다? 발코니? 아무튼... 밖에는 작은 탁자와 의자 둘, 재떨이가 놓여져 있다.

 

 

난간 밖으로 이렇게 넓은 공간이 있다. 훌쩍 뛰어 넘어 걸터 앉고 싶은 충동을 가까스로 이겨냈다.

 

 

도착했을 때에는 어두워서 잘 안 보였는데, 멀리 바닷가도 보이고... 창 밖 풍경이 아주 그냥~ ㅋ

 

 

골프장 같은 산책로가 있다. 야자 나무 덕분에 이국적인 분위기다. 멋있었다.

 

 

저 멀리 배도 보이고(저 녀석은 다음 날에도 같은 자리에 계속 떠 있었다. -_ㅡ;;;)...

 

 

숙소는 꽤 크다. 조금 어두운 실내 조명이긴 한데, 깔끔하다는 느낌을 준 복도.

 

 

복도 중간에 있는 로비. 역시나 깔끔한 느낌이었다. 사람도 없어서 무척이나 조용했고...

 

 

도착해서 짐 풀고 나니 시간이 너무 늦은 것 같아 식당 가기가 애매했다. 결국 1층에 있는 슈퍼마켓(방은 4층)에 가서 우동 사와서 마덜이랑 먹었다. -_ㅡ;;;

제주도 도착해서 처음 먹은 음식이 농심 우동... -ㅅ-

야밤에 나갈 데도 없고... 마덜은 나랑 잠시 수다 떨다가 곯아 떨어지고... 혼자 놀기도 그렇고 해서 슈퍼에서 사 온 맥주 피쳐 하나 빨아먹고 잤다. -_ㅡ;;;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