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있을 때 6천円 조금 안 되는 돈으로 아식스 농구화를 한 켤레 샀더랬다. 젤후프 V10이다(GEL을 겔이라 표기하기도 하고 젤이라 표기하기도 하는데 아식스 홈페이지에서 젤로 쓰고 있으니 나도 젤로 쓰겠다.). 디자인도 맘에 들고 발도 편해서 자주 신고 다녔다. 귀국할 때에도 버리지 않고 들고 와서 지금도 자주 신는다. 자주 신어서 그런지 밑창이 많이 달았기에 '같은 걸로 한 켤레 더 사볼까?' 했다. 하지만 V10은 단종된 지 오래. 아마 내가 일본에서 산 것도 단종 이후일 게다. 재고를 싸게 판 것이겠지.
지금 아식스 홈페이지에서 팔고 있는 건 후속작인 V12와 V13. 국내에서 아식스의 인기가 워낙 없다보니 맞는 사이즈를 구하는 게 쉽지 않다. 일단 아식스 홈페이지에서는 원하는 사이즈를 찾을 수 없었다. 다른 곳에서 팔고 있는 걸 찾아내긴 했는데 너무 비싸다. 정가가 139,000원인데(V12는 129,000원) 조금의 할인도 없더라. V10을 6만원 정도 주고 샀으니까 두 배 가격이라서 좀 아깝더라고. 잠시 망설이다가 그냥 지르기로 했다. 딱 하나 남은 걸 간신히 샀다.
일본의 중학교, 고등학교를 지나다니면서 몇 번 보긴 했는데 농구 골대가 당~ 최 안 보이더라고. 알고 보니 일본에서는 다들 실내에서 제대로 농구를 하고 있었다.
시간 당 계산해서 돈 받는 코트에서 친구들과 농구한 적이 몇 번 있는데 초등학생 여자 애가 드리블 연습하는 걸 본 적이 있다. 제대로 공을 눌러 가면서 드리블하더라. 기초를 정말 제대로 가르치고 배우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
예~ 전에 아디다스에서도 토션이라고, 플라스틱으로 된 빔(I ← 이런 모양이랄까?) 같은 지지대를 신발 바닥에 심어놓은 적이 있다. 요즘도 넣고 있나 모르겠네. 아무튼, 신발 바닥에 넣는 건 나이키의 에어가 죄다 평정해버린 지 오래라서 다른 것들은 정말 효과가 있는지 어떤지 의심스럽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갔다가 나이키 매장에서 맘에 드는 농구화를 발견했다. 할인해서 7만원 조금 넘더라. 맘에 드는 신발을 그 때 안 사면 나중에 다시 살 수가 없으니까 사려고 하다가 최강의 참을성을 발휘해서 안 샀다. 지금 있는 농구화만 열 켤레가 넘는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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