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올라온 기사를 보다가 고가의 기계식 키보드에 대한 소개 글을 봤다. 키캡이 좀 특이하게 생겨서 알아봤더니 위 쪽에만 인쇄가 되어 있고 아래 쪽은 반투명 재질이라 빛이 은은하게 비추는, 그런 형태의 키캡을 푸딩 키캡이라고 한단다. 검색을 해봤더니 사오파오라는 이름으로 꽤 저렴하게 파는 게 있어서 주문을 해봤다.
↑ 이 사진, 작은 크기의 미리보기로 보니까 스틸야드에 앉아 있는 해병대로 보인다. ㅋㅋㅋ
내가 쓰는 건 106키인데 요즘에는 103키 내지는 108키 제품만 팔고 있어서 딱 맞는 건 구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108키 제품을 구입했다. 스페이스 바 정도만 길이가 다르고 나머지는 그럭저럭 쓸만 하다 싶어서 교체하려고 안에 들어있던 리무버로 기존의 키캡을 뺏는데 키에 끼우는 과정에서 옆에 흠집이 생겼다. 스카이디지탈 제품에 동봉되어 있던 리무버는 저런 문제가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ㅅ- 동봉되어 있는 리무버는 쓰지 않는 게 좋겠다.
아무튼, 리무버로 기존 키캡을 빼고 새로 지른 키캡을 끼웠는데 굉~ 장히 뻑뻑하다. 이렇게 힘줘서 눌러도 되나? 망가지지 않으려나? 걱정이 될 정도. 결국 모든 캡을 교체하지 않고 일부만 바꿔 끼웠다.
내가 쓰고 있는 키보드는 조명이 위 쪽에 붙어 있어서 푸딩 키캡을 끼워도 아래 쪽까지 은은하게 밝혀지지 않아 별 효과가 없다. 다만, 사각형의 키캡 위 쪽에 글자가 인쇄되어 있어서 조명이 켜지면 썩 나쁘지는 않다. 키보드 패널? 판때기가 검은 색이라 전부 다 교체하면 꽤 예쁘겠다 싶긴 한데 리무버로 빼낼 때마다 기존 키캡에 흠집이 나는데다 끼우는 것도 쉽지 않아서 몇 개만 교체하고 포기. 나중에 청축에 지쳐 스카이디지탈 갈축 제품을 쓰게 되면 그 때 다시 시도해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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