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부터 윈도 11을 배포한다기에 6일에 냅다 설치를 했습니다. 저는 작업 표시줄을 항상 위 쪽으로 설정하고 쓰는데 윈도 11은 위치 변경이 안 되더라고요. 윈도에서 직접 설정을 할 수는 없고 레지스트리를 건드려야 합니다.
저는 https://forbes.tistory.com/999 ← 이 곳을 참고해서 위치를 바꿀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있습니다. 윈도 키를 누르면 메뉴가 스윽~ 하고 나타나는데 이게 왼쪽으로 가버렸습니다. 가운데에서 나오는 게 좋은데 말이지요. 게다가 작업 표시줄은 위에 있는데 메뉴는 아래에서 솟구쳐 올라옵니다. 위에서 떨어지는 애니메이션이 어울리는데. 윈도 10에서는 당연히 가능했던 기능이라서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뭔가 자잘한 게 부족해 보이네요.
아무튼, 이번에 할 얘기는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렀을 때 나오는, 흔히 팝업 메뉴라고 부르는 녀석에 대한 것. 윈도 11에서 파일 탐색기를 실행한 뒤 빈 곳에서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굉장히 심플한 화면이 나옵니다.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설치하면서 잔뜩 길어진 메뉴가 세상 간단해졌습니다. 보기에는 깔끔하고 좋지만, 저는 불편하더라고요. 특히나 압축을 풀 때. 저는 압축 파일을 오른쪽 버튼으로 눌러 '여기에 압축 풀기' 기능을 자주 사용하는데요. 그렇게 하려면 메뉴 맨~ 아래 쪽을 한 번 더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예전 버전처럼 이것저것 다 나오게 할 수 없을까요?
이것도 레지스트리를 편집하면 가능합니다.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실행하는 방법은 아시지요? 윈도 로고 키(왼쪽 맨 아래 Ctrl과 Alt 사이에 있습니다)를 누른 상태에서 R을 누르면 실행 창이 뜹니다. 거기에 REGEDIT를 입력하고 엔터.
레지스트리 편집기가 뜨면 메뉴 바로 아래에 있는 줄에
컴퓨터\HKEY_CURRENT_USER\Software\Classes\CLSID ← 이걸 복사해서 붙여넣습니다. 물론 왼쪽 메뉴를 통해 차례대로 찾아가도 됩니다.
CLSID를 선택하면 오른쪽에 (기본값) ← 얘만 보일텐데요. 거기에서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새로 만들기 → 키를 선택합니다. 새로 만든 키 이름은 {86ca1aa0-34aa-4e8b-a509-50c905bae2a2} ← 이렇게 줍니다. 이 때 대괄호까지 다 입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방금 만든 {86ca1aa0-34aa-4e8b-a509-50c905bae2a2}를 클릭하고, 다시 오른쪽의 빈 공간에서 오른쪽 클릭을 해서 새로 만들기 → 키를 다시 한 번 선택. 이번에는 이름을 InprocServer32 ← 이렇게 줍니다.
방금 만든 InprocServer32를 선택하면 (기본값)만 보일 거예요. 그 기본값을 더블 클릭하고,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확인을 눌러 창을 닫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부팅. 끝입니다. 이제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면 예전에 쓰던 것처럼 이것저것 잔뜩 붙은 메뉴가 열릴 거예요. 다시 심플한 메뉴로 돌아가고 싶다면 InprocServer32 키를 지워주면 됩니다. 잘 됐나요?
새로 추가해야 하는 복잡한 이름들이 복사되지 않을까 싶어 메모장에서 열리는 텍스트 파일로 첨부합니다. 비트 디펜더 깔아놓고 쓰면서 방금 만든 거니까 바이러스 같은 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겁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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