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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

2022년 01월 30일 일요일 맑음 (쉬는 날은 순식간에 훅!)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2.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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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의 연휴 중 하루가 지나갔다. 사무실에 있으면 그렇게 시간이 안 가는데, 쉬는 날은 시간이 훅훅 간다.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2일 저녁에 '대체 뭘 했는데 벌써 내일 출근이야?'라고 짜증낼 게 뻔히 보인다.

남들 쉴 때 쉬는 건 이번 연휴가 마지막이다. 다음 주부터는 교대 근무 들어가니까 쉬는 날이 들쭉날쭉하게 된다. 그래도 야근 안 하니 다행이다. 야근하게 되면 잽싸게 도망 가야지.

 

생각해보면 ○○만한 근무지가 없었던 것 같다. 회사 숙소 주니 돈 안 들고,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업무가 아니니 스트레스도 거의 없고, 스스로 업무량이나 속도 조절이 가능하니 일하기도 편리하고. 물론 그렇기 때문에 월급 도둑놈들이 설쳐대는 꼴을 봐야 한다는 건 짜증나는 일이지만.

 


 

짐을 늘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살 것들이 자꾸 늘어난다. 일단 암막 롤 스크린 질렀다. 방에 걸려 있는 건 햇볕을 전혀 막아주지 못해서 낮에 게임을 할 수 없는 상태다. 2m 짜리 책상 위에 모니터를 둘 계획이었는데 그렇게 하면 텔레비전을 가려 버리게 되어 결국 실패했다. 그냥 지금 둔대로 써야 하는데 그러려면 햇볕을 가려야 한다. 포항 앰블럼 넣어 만든 암막 롤 스크린이 있긴 한데 고모 댁에 가 있다. 결국 5만 원 정도를 주고 새로 주문했다. 연휴 끝나야 제작 들어갈테니까 빨라야 2월 10일에나 받지 않을까 싶다.

다른 살 것들도 자꾸 눈에 들어오는데 써서 없어지는 게 아니면 사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쉬는 날 수면의 질이 형편 없어진다. 어제는 저녁에 게임 좀 하다가 잘 생각이었는데 만사 귀찮아서 아무 것도 못 하겠더라고. 20시에 드러누웠다가 잠이 들었고 22시에 깨서 컴퓨터 끄고 다시 잤다. 한 시에 깨고, 세 시에 깨고, 다섯 시에 깨고. 두 시간을 이상을 못 자고 계~ 속 깬다. 아무래도 출근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마음이 편해서, 지금 못 자도 언제든 잘 수 있다고 마음을 놔버리니까 더 못 자게 되는 것 같다. 내일은 아껴둔 수면제 먹고라도 제대로 자야겠다.

 


 

4년도 채 안 됐는데, 스펙으로는 전혀 아쉬울 게 없는데, 노트북이 엄청 버벅거린다. 어제 근처에서 사진을 좀 찍어 와서 사이즈 조절하고 로고만 붙였을 뿐인데 그 간단한 작업도 한나절이 걸린다. 윈도 10에서 윈도 11로 업그레이드 설치를 한데다 Wallpaper Engine 설치한 영향이 크지 않나 싶은데... 맘 같아서는 싹 밀고 포맷하면 좋겠다. 꼬박 한나절 잡아먹을테니 연휴 때 작업하기도 딱 좋다. 문제는... 귀찮다는 거다. -ㅅ-

 

적당히 아침 때우고, PS5 켜서 게임 좀 하고, 그렇게 빈둥거리다 보면 하루가 금방이다. 오늘도 그렇게 보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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