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 - 패밀리 게스트하우스

 

 

패밀리 게스트하우스는 네일베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사장님 내외가 워낙 좋은 분들이라 정말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바로 앞이 하나로 마트 엑스포 점인데 주차장이 엄청 커서 차를 세우기도 좋다.

딱 봐도 문 닫은 어린이집 같이 생겼는데 사장님께 들어보니 어린이집이었단다.　ㅋㅋㅋ　　　그래서 문 닫은 어린이집을 인수해서 게스트하우스로 꾸민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원래 사모님이 어린이집을 했었단다.　그러다가 게스트하우스로 업종 전환을 한 거다.　ㅋㅋㅋ

 

평일 기준 하루 숙박비가 2만 원 밖에 안 한다.　내가 게스트하우스를 처음 이용한 게 2009년에 제주도에서였던 것 같은데 그 때 숙박비가 2만 원이었을 거다.　다른 게스트하우스가 보통 3.5만 원 정도 하니까 많이 싸다.　그런 얘기가 많았던 모양인지 2.5만 원으로 올렸다고 하시더라.　그렇다 해도 싼 편이다.　게다가 다른 게스트하우스에서 빵이나 컵라면 정도로 아침 식사를 주는 반면, 여기는 홍게를 넉넉하게 넣은 라면을 끓여 주신다.

 

혼자라 에어컨 켜는 게 미안해서 선풍기로 버티고 있었더니 왜 그러고 있냐고, 에어컨 켜고 시원하게 있으라며 먼저 켜주시더라.　친절하신데다 쪼잔하지도 않다.　최신 시설은 아니지만, 사장님 내외가 친절하시다보니 게스트들도 좋은 사람들만 찾는 것 같다.　지난 번에는 여러 사람이 어울려 같이 한 잔 마셨는데 이번에는 나와 요트 수리하는 형님 뿐이었다.　조용한 건 또 그 나름대로 좋더라.

 

충분히 쉬고 충전할 수 있었다.　언제 또 속초를 찾게 될지 모르겠지만 숙소는 망설이지 않고 패밀리 게스트하우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