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을 기준으로, 국내에서의 수리 및 서비스는 불가능해졌다고 한다. 죄다 홍콩으로 간다고. 그래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해도 온통 영어 밭이다.
당최 뭔 소리인지 알 수가 없어서 어찌저찌 서비스 접수를 했는데, 송장 인쇄까지 마쳤는데, 이걸 DHL에서 가지러 오는 건지, 내가 가져다 줘야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는 거다.
그래서 순토에 문의를 했다. 현장 접수, 온라인 접수, 전화 접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단다. 그걸 하지 않으면 송장 인쇄가 안 된다고. 나는 분명히 송장 인쇄를 했으니 뭘 선택했어도 했을 건데, 당최 저 선택지를 본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접수 현황을 확인해봐도 알 수가 없고.
그래서 DHL에 문의를 했다. 접수가 된 거냐고. 그랬더니 배터리가 내장된 제품이라서 영문 MSDS가 있어야 한단다. 영문 MSDS가 뭔지도 모르고 다시 순토에 전화를 했다.
내용을 나불나불 떠들어댔더니, 카카오톡에서 '순토고객지원'을 검색해서 친구 등록을 하고, 1:1 대화를 통해 MSDS를 요청해야 한단다. 그래서 그렇게 했다. 1이 없어지지 않는다. 없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대체 언제 읽고, 언제 보내주는 거냐고.
답답해서 검색을 해봤더니, 다른 사람의 후기가 있더라. 그냥 인터넷 만으로도 처리를 한 모양이던데, 나는 왜 이렇게 험난한 가시밭 길을 가야 하냐고...
일단 영문 MSDS를 받은 뒤, DHL 쪽에 전달을 하고, 택배로 DHL 사무실로 보내서 접수를 하는 식으로 진행해야 할 것 같다. 오늘 16시 전에 끝나면 좋겠는데, 그게 안 되면 내일 시간 단위로 쪼개서 휴가를 써야 한다. 아오!!! 귀찮아!!!
카카오톡을 보낸 지 15분 만에 답장이 왔다. 1.12MB 짜리 파일이 첨부되어 있었다. 해당 파일을 첨부해서 DHL에서 알려준 쪽으로 보냈더니 금방 답장이 왔다. 그 내용을 인쇄해서 시계를 넣은 상자에 같이 넣었다. 이제 보내는 일만 남았는데 일하는 동안은 불가능하고, 이 동네는 점심 시간에 우체국도 쉬는지라 시간 단위로 휴가를 내고 다녀와야 한다. 내일 우체국에 가서 보내고 와야겠다. 우당탕퉁탕 진행이 되서 제대로 보내지는 건지, 받을 수 있는 건지 알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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