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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  미 』/『 음  악 』

17171771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0.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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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미소처럼 새들의 노래처럼 이토록 사랑스런 당신이 좋은 걸요

어서 내게로 와요 영원히 함께 해요 우리 함께라면 두렵지 않은 걸요

세상에 단 한 사람 당신 당신을 만나기 위해 난 이 세상에 태어난 걸 알고 있나요

어쩌면 우린 예전부터 이름 모를 저 먼 별에서 이미 사랑해왔었는지도 몰라요

오월의 햇살처럼 시월의 하늘처럼 그토록 못 견디게 당신이 좋은 걸요

어서 내게로 와요 느끼고 있잖아요 어느 새 어둠이 사라져버린 걸

나 나 나나~

때론 폭풍우 거센 밤에 별에서 찾아온 악마들이 우리를 갈라놓으려 할 때면

조용히 서로 마주앉아 가만히 서로의 손을 잡고 향긋한 낙원을 떠올리지요

바람은 잦아들고 먹구름 사라지고 햇살이 따스하게 미소짓고 있네요

우리 함께 있으면 두렵지 않은걸요 악마도 지옥도 검은 운명도

아가의 살결처럼 소녀의 향기처럼 그토록 못 견디게 당신이 좋은 걸요

어서 내게로 와요 다 알고 있잖아요 서로를 위해 우린 태어났잖아요

천사의 미소처럼 새들의 노래처럼 이토록 사랑스런 당신이 좋은걸요

 

 

 

2004년 10월 16일에 발매된 자우림의 5집 앨범, All you need is Love 열 한 번째 트랙에 수록된 곡이다. 타이틀 곡은 두 번째 트랙의 '하하하쏭'이었고, 세 번째 트랙의 '사랑의 병원에 놀러 오세요'도 꽤 알려졌지만, 이 노래는 그닥 유명세를 타지는 않았다.

 

하지만 정작 자우림(혹은 김윤아)의 사랑을 받은 모양인지, 올해 4월 19일에 발매된 베스트 앨범, Jaurim SS Collection에도 열 다섯 번째 곡으로 실렸다. 인터넷 기사를 검색하다 보니 보컬 김윤아의 남편인 김형규를 위해 만든 곡이라는데... 복 받은 놈이다. -ㅅ-

 

 

 

숫자로만 된 노래 제목은 다소 특이한데... 삐삐 시대의 암호 같은 거라고 한다. 17171771을 거꾸로 뒤집어서 보면 ILLILILI ← 요렇게 되는데, 뜯어서 보면 I L LI LI LI 가 된다. 맨 앞은 아이, 그 뒤가 L U V를 뜻하는데(U와 V가 같다고 시비 걸지는 말자. 일곱 개의 작대기로 대각선 못 만든다. -ㅅ-) Love를 소리나는대로 쓴 거다. 마지막은 당연히 U 가 되고. 그래서 I LUV U라는 뜻이다.

 

뭐... 난 삐삐 세대이긴 하지만... 만날 119나 1818이나 찍어댔지, 저렇게 심오한 건 찍어본 적도, 받아본 적도 없어서 모르겠다. -_ㅡ;;;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요즘 CF에서 노래 가사만 바꿔서 나오던데... 익숙한 멜로디이기에 검색해서 찾았다가 다운 받아서 자주 듣고 있다. 요즘처럼 우중충한 날씨에도 기분을 업 시켜주는 좋은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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