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PUMA가 상당히 고가의 스포츠 브랜드입니다만, 90년대 중반에는 상당히 싼 가격으로 팔렸습니다. 아마도 푸마에서 직접 판매에 나서지 않고 이랜드에서 팔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 아무튼, 티셔츠 한 장이 10,000원도 안 했었지요. 그 때 푸마에서 산 얇은 긴 팔 티셔츠 중에 팔등 부분에 세로로 영문 메시지가 적힌 게 있었는데, 이 티셔츠를 무척이나 맘에 들어 했습니다. 버리지는 않았는데, 이사 다니다 잃어 버렸어요. 영문 메시지는 금색으로 적혀 있었는데, 그 티셔츠 생각 나네요.
일본의 중저가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에서는 매 년 독특한 프린트가 새겨진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은 물론이고, 월트 디즈니나 바비 등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 하지메의 일보 』가 프린트 된 티셔츠가 참 맘에 들었는데, 절판된 지 한참 후에나 알게 되어 구입하지 못했지요.
사실 이번에 티셔츠 산 것도 원래는 『 에반게리온 』을 노린 건데... 맘에 드는 디자인이 없더라고요. 『 드래곤볼 』이 프린트 된 티셔츠도 있었는데, 역시나 맘에 드는 디자인이 없어서 패스~
고마운 사람들에게 선물하려고 손 번쩍! 들고 있는 원피스 티셔츠는 네 벌 더 구입했네요. 한 장에 19,900원이고 할인된 제품은 5,000원입니다. 유니클로 홈페이지(http://www.uniqlo.kr/display/viewLecsDispShop.lotte?disp_no=5006725)에 가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회원 가입할 필요는 없고요. 남성용 제품과 여성용 제품이 따로 있으니 잘 보고 구입하셔야 합니다. 일부 제품은 품절이네요.
티셔츠는 상당히 헐렁하게 입는 편입니다. 때문에 일부러 Large 사이즈 사서 펄럭(?)거리면서 입는데, 유니클로의 티셔츠는 Large 사이즈도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네요. 건담 티셔츠가 L 사이즈 없어서 M 사이즈 샀는데, 팔 소매 부분이 꽤 짧아서 만세하면 겨드랑이 다 드러날 것 같습니다. -ㅅ-
나이 먹으면 무게 잡는 걸 바라는 사회에서, 서른 넘어가지고 만화 캐릭터 그려진 티셔츠 입는다는 게 우스워보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만... 남한테 피해 안 주는 이상, 남 눈치보지 말자 똥고집으로 사는지라... -_ㅡ;;;
아무튼, 잘 샀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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