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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  미 』/『 음  악 』

최예나 - My Dear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1.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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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전, 포항에 있는 고모 댁에 잠시 머물렀었다. 고모께서 친척 형들이 자취하던 서울로 올라가서 뒷 바라지하느라 포항 집을 비워 놓으셨는데 거기서 며칠 보내다가 입대를 했었다. 그 때 라디오를 참 많이 들었었다.

포항에서 훈련 받을 때에는 라디오 꿈도 못 꿨고... 자대 배치 받은 뒤에도 일 배우면서 이리저리 치이느라 노래 듣는 건 사치였다. 어느 정도 짬이 찬 뒤에는 엠피삼 플레이어 끼고 다니느라 라디오 들을 일이 없었다.

그러다가... 전역한 뒤 새벽 늦게 잠들게 되면서 심야 라디오를 자주 들었다. 입대 전에도 『 정지영의 스위트 뮤직박스 』를 자주 들었고, 사연 보내서 소개도 되고 그랬는데... 이 때도 자정부터 두 시간 동안 라디오를 끼고 살았다.

그때가 언제였더라(개그 콘서트... -_ㅡ;;;)~ 홈페이지 들렀는데 신청곡 게시판이 온통 '최예나My Dear요!'인 거다. 한 사람이 도배한 것도 아니었다. 신청한 사람은 제각각이었는데 죄다 저 노래를 신청하고 있었다. 응? 이건 뭔가? 알바라도 푼 건가?

대체 무슨 노래인지 궁금해서 냉큼 구해서 들어봤다. 처음에는 '이게 그렇게 환장하고 달려들 노래인가?' 싶었다. 하지만... 두, 세 번 들은 뒤부터는 헤어나오지를 못했다. 연애질 ing...에도 이 노래만큼은 자주 들었다. 엠피삼 노래 싹 갈아 치울 때에도 이 노래만큼은 지우지 않고 남겨 두었다가 가끔이라도 들었다.


진작 블로그에 올린 줄 알았는데 아직 안 올렸더라. 그래서 이제라도 올린다.


My Dear, 사라진 세월 속에 잊혀져 간 너
변해갔어 소리쳐도 I'll Never Be There 이젠 더 이상

포근하게 안아준 따스한 기억 지워졌어
또 사랑하게 만들던 따스한 눈빛 바래졌어

So l Let You Go Away, You Never Know This Lie
사랑한다는 얼어붙은
 말이 내 맘을 아려와
언제부턴가 그대 조금씩 멀어져 가 나에게서
(Forever Whenever,
 You are Always My Love, My Dear)
우~ My Love, My Dear
My Dear, 지나간 계절 속에 남겨진 우리
하얀 눈이 그대로인
 이른 봄날로 갈수 있을지
사랑하던 그때로 돌아갈 수가 있을런지
내 가슴속에 새겨진 내 안에 그대 잊혀질지

So l Let You Go Away, You Never Know This Lie
사랑한다는 얼어붙은 말이 내 맘을 아려와
언제부턴가 그대 조금씩 멀어져 가 나에게서
(Forever Whenever, You are Always My Love, My Dear)
이제는 괜찮아 My Dear, 이제 우리 이렇게 헤어짐을 준비하나 봐
그대없이 살아갈 자신 없는 나인데 괜찮을지

So l Let You Go Away, You Never Know This Lie
그 오랜 침묵 니 숨소리마져 그리워진대도
나를 사랑한 너의 향기가 아프게 해
So l Let You Go Away, You Never Know This Lie
(Forever Whenever, You are Always My Love, My Dear)
So I Let You Go Away~
그 숨소리마져 이렇게 아파도 나를 사랑한 너의 향기가 내 몸안에 가득하니
(Forever Whenever, You are Always My Love, My Dear)
우 My Love, 기억할게 너를



① 신청곡 게시판이 온통 최예나의 My Dear였던 건 2006년 09월 25일부터 10월 01일 사이가 아닌가 싶다. 이 때 방송 횟수 차트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례적'이라며 소개한 기사 링크한다. 정말로 게시판 서너 페이지가 단 하나도 빼지 않고 모두 최예나의 My Dear였다. 중간에 다른 노래 한 곡 끼고 또 최예나의 My Dear 신청한다는 글이 몇 페이지 이어지고... 그런 거 처음 봐서 기억이 생생하다. 기사 링크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111&aid=0000046015

② 어찌하다보니 등장한 『 정지영의 스위트 뮤직박스 』. 아~ 추억에 빠져든다. ㅠ_ㅠ   검색해보니... 1999년 09월 13일에 방송 시작해서 2011년 04월 03일까지 방송되었다고 한다. 방송 전 기간동안 정지영 아나운서가 진행한 건 아니고... 소설 대리 번역 논란 때문에 하차했다가 다시 진행했고, 건강 문제로 2010년 03월 28일에 그만둔 이후로는 정가은 氏가 진행하다가 종방되었다. 정지영 아나운서가 진행한 기간은 1999년 09월 13일 ~ 2006년 10월 19일, 2007년 11월 15일 ~ 2010년 03월 28일이다. 자세한 내용은 위키피디아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라. 링크 → http://ko.wikipedia.org/wiki/%EC%8A%A4%EC%9C%84%ED%8A%B8%EB%AE%A4%EC%A7%81%EB%B0%95%EC%8A%A4

③ My Dear는 2006년 09월 18일에 발매된 정규 앨범 1집 Hardcore Romantic의 두 번째 수록곡이다. 난 My Dear 음원만 구입했다가 나중에 음반 전체를 MP3로 구매했다(벌레들 사이트에서). 이 글 쓰다보니 'CD 사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그래 스물넷' 사이트에서 검색해보니... 다행히 품절되거나 하지 않았다. 구입 가능하다. 질러야겠다.

④ 1집 이후 음반 내지 않고 잠수 탄 줄 알았는데... 방금 벌레들 사이트에서 검색해보니... 2010년 08월 16일에 'Candy'와 '하지만 너를'이라는 곡이 수록된 디지털 음반을 냈고, 2011년 03월 09일에는 'Look At Me'라는 곡이 담긴 디지털 싱글을, 2011년 07월 13일에는 '지워줄게'라는 곡이 담긴 디지털 싱글을 발매했다. 음반 검색에는 데뷔 앨범인 Hardcore Romantic만 나오는 걸 봐서 그 뒤로 낸 건 다 디지털 음원인 모양이다. 냉큼 다운 받았다.


⑤ '지워줄게'를 낸 뒤 닷새가 지나 기사가 하나 떴다. 기사 링크 → http://www.eto.co.kr/news/outview.asp?Code=20110718161327480&ts=210957



지금 이 글 쓰면서 My Dear 무한 반복 재생 중인데... 슬슬 새로 다운 받은 노래들도 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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