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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행 』

2012 여수 세계 박람회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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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는 업무에 지장이 없다면 휴가 제대로 실시하라고 한다. 난 연가 보상비 전혀 안 받아도 되니까 실컷 놀고 싶다. 그런데, 연가는 고사하고 보상도 제대로 실시하기가 힘들다. 비번 끼고 휴가 3일 써서 내리 닷새 쉬는 꼴을 못 본다. 사람들이 참 희한한 게, 내가 한 달에 20일 일하고 열흘 놀아도 아무한테 해를 끼치지 않는데 본인은 닷새 밖에 못 논다면 딴지를 건다. 나는 닷새 밖에 못 노는데 너는 왜 열흘 노냐는 생각에서일까? 그렇다면 저도 닷새 더 놀아서 열흘 놀 생각은 안 하고…

 

아무튼, 휴가가 어중간 해서 어디를 다녀올까? 고민하다가 여수에 다녀오기로 했다. 평일이라 주말보다는 덜 붐빌 것이고 끝나기 전에 한 번 봐야겠다 싶어서다. 홈페이지(http://www.expo2012.kr/) 가서 입장권을 예매하는데 일반이 33,000원이다. 솔직히 너무 비싸다 싶은데… 대학생은 10,000원이란다. 그래서 대학생으로 예매했다. 뭐, 좀 미안하긴 하지만… 사이버 대학도 학교고 거기 다녀도 학생이니까. -_ㅡ;;;

 

예매를 하고 나니 예매 번호를 준다. 그걸로 전시관 두 개까지 예약이 가능하다고 해서 봤더니 아쿠아리움은 빈 자리가 아예 없어 시도 자체를 못 하고…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해양 문명 도시관'이랑 '주제관'을 예약했다. 예약 화면을 갈무리해서 손전화에 넣어 두고 18일에 집에 갔다가 19일에 출발…… 하려는데, 하려는데… 멍청하게 디지털 카메라 충전을 안 한 상태에서 케이블마저 두고 왔다. 결국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소니 대리점까지 가서 케이블 산 뒤 여수로 출발했다.

 

7호 태풍 때문에 비 오고 바람 불고 난리도 아니라더니… 해가 쨍쨍하다. 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하얗다. 정말 좋은 날씨. 그런데… 여수 도착하자마자 비가 미친 듯 쏟아진다. 잔뜩 젖을 각오했기에 비 오는 건 괜찮았는데 희한하게도 여수 도착하자마자 쏟아지는 게 너무 어이 없어서 웃음이 터졌다.

 

출발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좀 알아보니 국동 어항단지에 주차하는 게 좋다고 하기에 그리로 갔다. 가는 도중 이정표 밑에 펄럭펄럭 임시 이정표가 가는 방향을 알려주고 있었는데 내비가 가라는 방향과 다르다. 내비를 믿고 가라는 데로 가니까 주차장이 나왔다. 주차장에 진입하면 로터리가 나온다. 난 오른 쪽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차가 없다. 트럭만 잔뜩이고. 나중에 알고 보니 로터리를 반 바퀴 돌아 왼 쪽으로 가야 했는데 난 오른 쪽으로 간 거였다. -ㅅ-   로터리 나오면 반 바퀴 돌아서 왼 쪽으로 쭈욱 가세요. 그럼 주차장 나와요. ㅋ

 

차를 세우고 비 옷을 챙겨 입은 뒤 밖으로 나오니 자원 봉사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우산을 들고 서 계신다. 셔틀 버스 타려면 어디로 가야 하냐고 물었더니 버스 타는 곳을 알려주신다. 그러면서 "비 오는데 뛰어!" 라고 하신다. 친절하게 웃으며 뛰어가세요~ 하는 것보다 훨씬 정감있고 좋다. ㅋㅋㅋ

 

5~10분 꼴로 출발하는 셔틀 버스는 무료다. 평범한 45인승 버스. 기사님이 안내 방송을 해주니까 어디서 내려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어차피 종점에서 내리면 된다. -ㅅ- 

 

비 때문인지 버스 안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버스는 두 번인가 멈췄다가 박람회장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니 비가 안 내린다. 희한하다. 버스 내린 곳에서 입장권 사는 곳까지는 좀 걸어야 한다. 화장실 갔다가 쫄랑쫄랑 걸어 갔다. 학생증 내밀며 대학생이라고 했는데… 돈을 받는다. 응? 인터넷으로 10,000원 결제했는데?
난 이미 인터넷으로 결제를 해서 입장권을 받기만 하면 되는데 표 파는 처자가 현장에서 입장권 사는 줄 알고 돈을 받은 거다. 이게 큰 돈이면 인터넷으로 결제했다고 했을텐데… 5,000원이란다. 알고보니 대학생의 날이라고 해서 50% 할인을 해주는 거였다. 그러니까 대학생 일반권이 10,000원인데 50% 할인해서 5,000원만 받는 거였다. 

 

종이로 된 표를 받아들고 나오니 비가 온다. 뭔 비가 왔다리갔다리. -ㅅ-   1번 입구로 가니까 입장권 작은 쪽을 뜯어간다. 그리고 공항에서처럼 검색기로 몸을 한 번 훑는다.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지도 한 장을 집어들긴 했는데 비가 와서 마땅히 펼쳐 볼 수가 없다. 일단 발길 닿는대로 막 돌아다니기로 했다. 직진했더니 저 멀리 '빅 오'가 보인다.

 

뭐하는 곳인지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수학 여행 학생떼에 쫄아서 포기했다. 혼자 갔는데 단체 관람객 사이에 끼게 되면 그것만큼 뻘쭘한 게 없다. -ㅁ-
한화가 제주에 엄청 큰 아쿠아리움 만들었다는데, 다음에 거기나 구경하고 와야겠다. ㅋ

 

지자체관이 보이기에 들어갔다. 비 옷 벗고 들어가라고 해서 주섬주섬 벗느라 귀찮... -ㅅ-   볼 게 별로 없는데 그나마 짱뚱어랑 게 있는 작은 개펄이 있어서 사진 좀 찍었다. 짱뚱어 움직이는 거 동영상 찍었는데 진짜 귀엽다. 걷는 물고기. ㅋㅋㅋ

 

지랄 염병하고… 운하에 환장했나. 

 

진짜 볼 게 별로 없다. 여권 or 지도처럼 생긴 걸 사서 거기에 스탬프 찍는 건 그럭저럭 재미있어보였는데 나이 먹고 할 짓은 아닌 것 같아 일찌감치 포기. LTE 속도 입장가능할 수 밖에 없는 게… 볼 게 없어서 사람이 없다. 초글링 떼들만 미친 듯 뛰어다니고 있더라. 

 

우연히 광장에서 공연하는 걸 보게 되었는데 무척 재미있었다. 행사 진행 요원의 연기도 훌륭했어. ㅋㅋㅋ

 

이거 유명한 거라고 하기에 제대로 좀 찍어 보려고 했지만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앞을 가려서… ㅠ_ㅠ 

 

이 분들도 유명한 분들. 인터넷에서 사진을 봤는데 왼 쪽은 진짜 사람, 오른 쪽은 마네킹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내가 갔을 때에는 양 쪽 모두 진짜 사람이었다. 어찌하다보니 내려오는 걸 보게 되었는데 가림막으로 꽁꽁 가리고 내려와서 어떤 원리로 저렇게 있을 수 있는지는 못 봤다.
오른 쪽의 초립모 쓴 분도 무척이나 미남이었지만 왼 쪽의 선글라스 낀 분은 코가 완전 서양 코! 여학생들이 잘 생겼다를 연발하며 비명을 꽥~ 꽥~

 

직업병... -_ㅡ;;; 

 

만지지 말라고 쓰여 있는데 지나는 사람마다 죄다 드드드드 만지고 지나간다. 정말이지 훌륭한 관람 문화다. 이러니 전시 행사에서 전시물이 온전할 수가 없다.

 

대부분의 국제관은 그저 기념품 판매하는 역할을 할 뿐이었다. 이쁘긴 한데… 비싸다. 

 

파키스탄 관에서 산 거. 돌인데 동그랗다. 당구공보다 조금 작은 크기. 하나에 6,000원이다. 사겠다고 하면 영수증을 써주는데 그 영수증을 들고 계산하는 곳으로 가서 돈이랑 같이 주면 영수증을 떼어 돌려준다. 그걸 판매하는 곳에 들고 가면 물건이랑 바꿔준다. 

 

응? 잠비아 아니었던가? -ㅁ- 

 

일본관은 꼭 가보라는 글을 봤기에 일본관에 가려고 했는데 가는 길을 못 찾았다. -_ㅡ;;;   그래서 그냥 기업관 구경하자는 생각에 쭈욱~ 갔더니 POSCO 관이 나온다. POSCO가 뭐하는 회사냐고 묻는 사람이 엄청 많더라. 포항제철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 없을텐데… 

 

줄을 쭈욱~ 서 있으면 일정 인원을 끊어 들여보낸다. 15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줄 선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새치기를 하다가 걸렸는데, 우와~ 봐주는 거 없더라. 끝까지 나오라고 하더니 되돌려 보낸다.
이게 당연한 거다. 우리나라는 나이가 벼슬인 줄 아는 나이 헛 쳐먹은 영감들이 많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질서네 뭐네 하다가 남들한테 밀리면 죽을 수도 있는 시대를 살아온 분들이라는 걸 생각해보니 좀 짠하기도 하더라.
POSCO 관은 다른 건 별로 볼 거 없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거대 풍선 인형이 격하게 춤 추는 게 하이라이트였다. 안에 사람이 들어 있는 건지, 그냥 공기를 불어 넣어 움직이는 건지 알 수 없더라. 아마도 사람이 있고 공기 불어 넣어 부풀린 게 아닐까 싶다. 

 

POSCO 관 바로 옆에 롯데 관이랑 LG 관이 있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포기. 삼성 관 쪽으로 가는데 거긴 더 많다. ㄷㄷㄷ   현대자동차그룹 관은 사람이 별로 없어 보여 그리 갔는데… 훼이크였다. -ㅅ-

 

날씨가 꾸리꾸리. 저 멀리 낮은 산 위로 구름이 넘어간다. 

 

전망대 겸 초대형 오르간. 여기도 줄을 엄청 서야 했기에 관람 포기. -_ㅡ;;; 

 

현대/기아에서 만든 차들을 미니어처로 전시하고 있었다. 그냥 플라스틱 판때기로 이름만 써놓은 것도 있었는데, i30은 그렇게도 안 만들어놨더라. -_ㅡ;;; 

 

패널 상단에 있는 카메라를 보고 있으면 이렇게 나온다. 기다리는 동안 지루함을 덜 수 있어서 좋았다. 현재자동차그룹 관의 도우미 처자들은 대부분 이쁘고 친절했다. 내 앞에 있던 엄마와 아들이 도우미 평가하다가 급기야 며느리 얘기까지 진화하는 걸 보고 혼자 ㅋㅋㅋ

 

천장에 매달린 튜브 속을 달리는 자동차들은 고장으로 집단 파업 중… -ㅁ- 

 

현대자동차그룹 관의 하이라이트는 수 백(수 천까지는 아니겠지) 개의 큐브들이 움직이는 스크린이었다.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데 신기하더라. 역시나 만지지 말라는데 꾸역꾸역 만지는 사람들 투성. -ㅅ- 

 

고등학교 때 지긋지긋하게 보던 엔진 부품들인데 이렇게 전시된 걸 보니 반갑더라. ㅋ 

 

지나가다가 빅 오 한 방 더 찍어주시고. 

 

네덜란드 관은 그림으로 가득했는데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다른 전시관보다 멋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도 있더라. 5,000원에 하이네켄도 팔고 있었고 강풍에도 뒤집어지지 않는 우산도 팔고 있었다.

 

어느 블로그에서 일본 관은 꼭 가보라는 글을 봤다. 그래서 일본 관에 갔더니 이렇게 대기 순번표를 준다. 저기 적혀 있는 시간에 맞춰 가면 입장할 수 있다. 일본 관 앞에는 후원 기업들의 로고가 잔뜩 붙어 있었는데 미쓰비시 로고가 유독 눈에 띄었다. 전범 기업 미쓰비시. 한국 전쟁으로 다 죽어가다 살아난 기업. 그런 기업을 한국 전쟁 전후로 태어난 분들이 줄 서서 들어가고 있는 걸 보니 기분이 이상했다.

참고로… 일본 관 꼭 가보라고 글 썼던 분. 혼자는 못 죽겠다 이겁니까!!! 대체 왜 꼭 가라고 한 건지, 정말… 쓰나미에서 혼자 살아 남은 소년이 자전거 타는 애니메이션 따위 보는 게 전부였다. 이게 뭔…

 

아르헨티나 관. 그냥 인테리어일 거라 생각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검은 바탕에 파란 줄 무늬, 아르헨티나를 상징하는 색이었다. 

 

리투아니아 관이었던가? 호박들 전시해놨는데, 큐레이터인지 금발의 처자가 외국인들한테 뭔가 설명하고 있더라. 길쭉길쭉하고 이뻐~ -ㅁ- 

 

헤나 6,000원이란다. 했다. 아무도 없었는데 내가 하고 있으니까 뒤로 사람들이 몰려든다. 그런데… 내가 돈 주니까 "어? 공짜 아니예요?" 하더니 우르르 흩어진다. ㅋㅋㅋ

P.S. 2주 정도는 안 지워진다고 해서 회사 갈 때 파스로 가려야 하나 걱정했는데, 하루 만에 지워져 버렸다. 역시 싼 건… -ㅅ-

 

응? 이런 적나라한 사진을? -ㅁ- 

 

빅 오 쇼 하려면 세 시간도 더 남았는데 사람들이 관람석에 바글바글하다. 다리에서 보면 물 맞는다는데 어차피 홀딱 젖을 각오하고 있었기에 거기서 보려고 관람석 쪽은 아예 안 갔다.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다른 곳 한 군데 정도 더 보자는 생각으로 다시 전시관 쪽으로 향했다.

 

주제관. 해양 문명 도시관은 POSCO 관 보다가 예약 시간을 넘겨 버려서 못 봤고 주제관은 시간 맞춰서 갔는데 다들 플라스틱 카드를 들고 있으면서 바코드 찍고 들어가는 거다. 어? 난 그런 거 없는데? 예약 화면 갈무리 해서 손전화에 저장하기를 잘했다 생각하며 직원에게 보여줬는데 한참을 만지작거려도 안 된다. 그러더니 원래는 안 되는 건데 입장 시켜드린다며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고 들어가란다. 이게 뭔…

아무튼… 주제관은 전혀 기대하지 않고 들어갔다가 빅 재미를 얻고 나왔다. 관람객과 대화 나누던 듀공, 대박이었다. 한 살이라 반 말 밖에 못 배웠대. ㅋㅋㅋ 

 

시간이 남아 LG 관에 갔다. 저녁이 되니 사람이 제법 줄었다. 아줌마들끼리 모여 음담패설 나누며 엄청난 고음으로 깔깔깔깔 웃는데… 우리 엄마도 어디 놀러가면 저러려나? 하는 생각과 함께 짜증이 좀 샘 솟았다.
LG 관 역시 그닥 볼 건 없었고, 코딱지만한 선크림 주는 건 그나마 좋았다. ㅋ 

 

LG 관 들어갈 때도 비가 제법 왔는데 나오니까 더 온다. 

 

엄청난 폭우 속에서 비 옷 입고 셀카질. ㅋㅋㅋ   왼 팔에 누리끼리한 헤나 보소. -ㅅ- 

 

운석 떨어지는 게 아닙니다. 빗방울이 날려서… 

 

밤이 되니 더욱 멋있어진 스카이 타워. 

 

비가 와서 하이라이트라는 빅 오 쇼는 취소되어 버렸다. ㅠ_ㅠ   더 볼 것도 없겠다 싶어서 셔틀 버스 타러 가는데 반갑게도 백령도에서 온 학생들 태운 버스가 뙇!!!

빅 오 쇼는 다음에 전시 기간 끝나고라도 가서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국동 어항단지로 가려면 3번 셔틀 버스를 타야 한다. 1번 게이트로 나와 꽤 걸어야 정류장이 나온다. 셔틀 버스 타니 금방 주차장에 도착. 대충 물기만 닦아 내고 차에 올라 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
해안 도로를 달리는데 가로등도 없고 해서 하이 빔 켜고 달리다가 맞은 편에서 차 오면 후다닥 끄곤 했다. 반대 편에서 오던 차에 피해를 입혀 죄송. -ㅅ- 

 

가까울 줄 알았는데 꽤 멀다. 한참을 달려 게스트하우스에 도착. 60㎞/h 정도로 꾸준히 달렸는데, 다음 날 밝을 때 그 길을 다시 가보니… 내가 죽으려고 환장했었구나 싶더라. ㄷㄷㄷ

 

게스트하우스는 기존에 여관으로 쓰던 곳을 개조한 듯 했다. 2층 침대가 아니라 그냥 넓은 방에 이불 펴고 자는 시스템. ㅋㅋㅋ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분들과 같이 술 한 잔 하면서 친해져서 새벽 세 시까지 수다 떨다가 잤다. 아침에 일어나 향일암 다녀왔고. 같이 술 마신 친구들 역까지 태워다주기로 해서 기다렸는데 통 안 나오기에 미안하지만 먼저 출발. 진남관 갔는데 주차할 데도 없고 피곤하기도 해서 그냥 왔다. -ㅅ-

 

아래로는 향일암 사진. 사진 밑에 일일이 끄적거리기 귀찮아서 사진만 냅다 올린다. 아, 이 놈의 귀차니즘.

 

 

 

 

 

 

 

 

 

게스트하우스 주인 분께서 올라갈 때 계단, 내려올 때 평지를 추천해주셔서 그대로 가기로 했다. 입장료 2,000원 받는다.

 

 

 

 

 

일부러 포커스 날린 건 아닌데, 뿌옇게 나온 게 더 맘에 드는 사진. ㅋ

 

 

 

 

 

 

 

 

 

 

 

 

살 찐 사람은 통과하기 힘든 길. 다행히 중간에 끼거나 하지는 않았다. 운동해야지! -ㅁ-

 

 

 

 

 

 

오만 데다 다 동전 던진다. 왜 하는 거지, 이런 짓거리? -ㅅ-

 

 

 

 

 

 

 

 

향일암은 비구 절인 모양이다. 죄다 여자 중이다. 그리고, 돈 맛에 상당히 찌든 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왜 그런지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그런 느낌이 들었다.
절 구경 온 아줌마들이 대웅전에서 절하거나 말거나 깔깔거리며 떠들고,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는데… 이런 환경에서는 아무리 불심이 깊어도 날라리 땡중이 되고 말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우리나라 중년들, 조용해야 할 곳에서 왜 이리 떠드는지 알 수가 없다. 나도 더 늙으면 그리 되려나? -ㅅ-

 

 

 

 

원효 대사 좌선하던 곳이라는데, 여기도 동전 투척질. 에휴~ -ㅁ-   (저 아래에 더 큰 사진 있음)

 

 

 

 

 

 

 

 

 

 

 

 

 

 

 

 

 

 

산 거머리 한 마리가 몸을 늘렸다 줄였다 하면서 광속 전진 중이었다. 으, 징그러…

 

 

응? 전복 양식장? 저기 가면 전복이 잔뜩? 정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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