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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  미 』/『 영  화 』

맨 오브 스틸 (Man of Steel, 2013)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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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 CGV에서 IMAX로 『 맨 오브 스틸 』 보고 옴.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난 역시 맨 뒷 자리가 좋더라. 평일 낮이어서 그런지 꽉 들어차지는 않았다.

슈퍼맨 시리즈의 프리퀄이라고나 할까? 슈퍼맨이 고향인 크립톤 행성에서 지구로 와 성장한 뒤 고향 별 사람들과 다투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요즘 네이버 영화에 이런저런 정보들이 워낙 잘 나오니 스토리 같은 건 굳이 내가 안 써도 될 것 같다. 여기 참조 →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68196

주인공인 슈퍼맨 역을 맡은 헨리 카빌이라는 배우는 처음 봐서 뭐라 못 하겠으나 『 슈퍼맨 리턴즈 』의 브랜든 라우스와는 다른 느끼함을 선사한다. 히로인 로이스 레인 역의 에이미 애덤스는 딱 내 스타일. 낯이 익다 했더니 『 캐치 미 이프 유 캔 』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약혼녀 역으로 나왔던 처자라고 한다. 코가 너무 높다 싶긴 한데 참하더라. ㅋ
주인공 외의 인물들을 보면, 대체 어떻게 캐스팅 한 거지? 싶을 정도로 호화 캐스팅이다. 슈퍼맨의 아버지 역인 조엘은 러셀 크로우가 맡았고 지구인 아버지 역할은 무려 케빈 코스트너다. 악당 두목 조드 장군 역은 마이클 섀넌이 맡았고 CSI 팬이라면 반가울 게 분명한 로렌스 피시번이 로이스 레인의 직장 상사 역으로 나온다. 마이클 캘리도 나오고 이름은 모르겠는데 국방부에서 단역으로 나온 배우도 엄청 낯이 익더라.

케빈 코스트너 보고 긴가민가 했는데... 뭔가 짠~ 하더라. 엄청난 인기를 끌던 배우였는데...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는 법. 이제는 주인공의 아버지 역이다. 그래도 멋있었다. 토네이도 올 때 아들 걱정해서 죽는 장면은 찡했다.

히어로 물이다 보니 히어로의 고난 → 힘의 자각 → 혼란 → 정체성 확립 내지는 평화를 위해 싸우자고 결심 → 악당과 대결 → 승리라는 뻔한 스토리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나름 재미있게 봤다. 미국의 마천루들이 줄줄이 쓰러지는 거 보니 얘들 『 트랜스포머 3 』 때도 그렇고 건물 쓰러뜨리는 데 재미 붙였구나 싶더라. ㅋ

IMAX로 봤는데 잘 했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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