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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토리 사구2

2024 요나고 여행: ⑤ 넷째 날, 돗토리 4,000円 택시 자다가 새벽에 깼다. 곧바로 다시 잠이 들면 좋겠지만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아 손전화를 붙잡고 시간을 보내는데 같이 일하다 휴직하고 미국에 간 동료에게 연락이 왔다. 생일 축하한다고.응? 내 생일 아닌데? 뭔 소리냐고 물었더니 프로필 바꿨다고 올라온 걸 생일이라 올라온 줄 알고 착각한 거였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대화가 시작된 김에 한참을 수다 떨다가 다시 잠이 들었다. 그게 여섯 시. 일곱 시에 밖에서 문 두드리고 난리가 났다. 피곤해서 퍼져 있었더니 이내 카톡이 왔다. 밥 먹으러 가자고. 하아... 환장하겠다. 어제 분명히! 오늘은 일정이 이러저러하니 아홉 시에 출발할 거다, 그러니까 밥 먹으러 천천히 가도 된다, 얘기를 했건만. 다 들어놓고 왜 저러나 모르겠다.눈도 제대로 못 뜬 채 밥 먹으러 갔다가 .. 2024. 10. 3.
2016 요나고 - 돗토리 사구 다음 코스는 돗토리 사구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모래를 밀어올려 거대한 사막 언덕을 만들었다는 곳. 우라도메 해안에서 차로 15분 가량 이동해야 한다. 차 안에 앉아 멍 때리고 있자니 잠이 솔솔 왔다. 하지만 운전하는 기사 님 눈치가 보여 힘겹게 잠을 쫓아내는 사이 돗토리 사구에 도착했다. 기사 님이 내려 사구 입구까지 데려다주고 사진을 찍어주신 뒤 택시에서 기다리고 있겠다 하신다. 시계를 보고 17시까지 돌아오는 걸로 하자고. 그래서 알았다 하니 마음이 놓이지 않았는지 가지고 있는 메모지에 본인의 휴대 전화 번호를 적어주신다.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하라고. T^T 끝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사막 수준은 아니지만... 와~ 소리가 날만큼 대단하긴 했다 아니, 대체 왜 이런 게 생긴 거지? 하는 생각이 .. 2016.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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