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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뽀오츠 』/『 스틸러스 』

포항 스틸러스 2015 시즌 어센틱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5.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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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돈 벌기 시작하면서 스틸러스 저지를 매 년 꼬박꼬박 지르고 있다. 한 벌은 입고 다니려고 지르고 한 벌은 소장용으로 지르는 탓에 매 년 두 벌씩 사고 있는 듯. 그런 결과... 집에 검빨 홈 저지가 넘치고 넘친다. 같은 거 두 벌씩 가지고 있으니... 대충 따져봐도 스무 벌을 훌쩍 넘어 버렸다. 원정 저지는 그닥 이뻐 보이지 않아서 홈 저지만 질러댔더니 옷걸이가 온통 검빨. 거기에다 FA컵 우승 기념 티셔츠에 팀 통산 300승 기념 티셔츠라던가 김기동 기념 티셔츠 같은 걸 포함하면... 엄마님께 등짝 스파이크 맞는 걸 당연하게 여길 수밖에... -ㅅ-


아무튼... 아이언 로즈 사장님 만큼 될 수는 없겠지만... 나중에, 언젠가는, 방구석에나마 자그마하게 저지랑 머플러, 각종 용품들로 채워놓고 싶어 열심히도 질러대고 있다.




아테미가 키트 서플라이를 차지하면서 저지 수준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냥 배드민턴 옷이나 잘 좀 만들 것이지, 왜 포항 키트 서플라이를 맡아가지고... -_ㅡ;;;   뭔가 의욕적으로 시작한 모양이지만 결과는 폭망. 저지 품질도 거지 같고... 2013 시즌 저지는 검정과 빨강 줄 간격을 들쭉날쭉하게 만들어버리는 바람에 정말 촌스러워졌다. 디자인 누가 한 건지.


다행 of 다행스럽게 올 시즌 키트 서플라이는 험멜이 맡게 되었고 어마어마한 디자인이 탄생했다. 10 경기 관람권을 지르면서 레플리카 교환권이 생겨서 일단 홈 저지 한 벌은 산 셈이 되었는데... 선수들이 입는 것과 동일하다는 어센틱 공지 보고 냅다 두 벌 지르는 바람에 올 시즌 저지는 세 벌이 되었다. -ㅁ-



어센틱을 지른 게 3월 9일이다. 1 라운드 경기가 하루 전인 3월 8일이었으니 시즌 전에 저지 받는 당연한 일은 명문이라 자부하는 포항에서는 꿈도 못 꿀 일. 그렇게 지른 녀석이 당최 올 생각을 안 한다. 주문하면서 등 번호와 이름 마킹하는 걸 별도로 썼는데... 일 처리를 어떻게 하는 건지 전화로 또 물어본다. 이렇게 저렇게 해주세요~ 했는데... 한~ 참 지나서 또 전화 왔다. 등번호랑 이름 어떻게 하실 거냐고. 대체 뭔 일을 이 모양으로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네. 친절하긴 하지만... -_ㅡ;;;


결국 7 라운드가 끝난 오늘에야 저지를 받을 수 있었다. 정말이지, 엉망진창이다. 독점이라 망정이지 경쟁 체제였다면 망해도 진작 망했을 포항 쇼핑몰. -ㅅ-





인터넷으로 옷 사면 쉽게 볼 수 있는 은색 비닐에 올 줄 알았는데 상자에 담겨 왔다.




당연하다는 듯 010 썼다가 후다닥 지우고 011 쓴 듯. ㅋㅋㅋ




상자 안에는 저지 두 벌이 얌전히 자리하고 있었다. 일반 비닐 말고 상자에 담아줘서 감사~




시즌 전에 줬으면 얼마나 좋았겠냐고. -ㅅ-




실망스러운 부분. 팀 앰블럼이 패치가 아니라 빤딱빤딱한 재질로 녹여 붙이는 거다. 아이고~




해병대를 상징하는 얼룩 무늬. 검빨이 다 같은 검빨이 아니다. 험멜 디자이너 만세!!!




진짜... 역대급 디자인이 아닐까 싶다. 카파 시절보다 우월하다.




오른팔의 포항시 로고. p가 아니라 q로 보인다는 게 좀... -ㅁ-




왼 팔의 K 리그 패치. 제발 리스펙트 할 수 있게끔 제대로 좀 해라, 엿맹.




위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올 시즌 저지도 입고 다닐 거 하나, 모셔둘 거 하나, 해서 두 벌 질렀다. 모셔둘 용도로 지른 건 따로 마킹을 하지 않았다. 입고 다니는 건... 잠시 11번을 고민했지만 포항 11번을 박성호가 달고 있는 관계로, 냅다 8번을 선택했다. 이름은... 올 시즌 8번의 주인공인 라자르가 아니라 황진성. 라자르가 득점 없다고 까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지만 지금까지는 굉장히 잘해주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내게 있어 포항의 8번은 영원히 황진성이다. 지난 시즌 전에 홈 개막전에서 8분 땡~ 하자마자 황진성 콜한 거, 동영상 좀 보려 했는데 다 지워지고 못 찾겠다. 아무튼... 교토까지 가서 보고 온 황진성 선수인데... 부활해서 보란듯이 돌아와줬음 소원이 없겠다. ㅠ_ㅠ




올 시즌 저지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 포항 말고 '우리는 ××이다' 쓸 수 있는 팀이 있을라고.




아... 진짜 예쁘다.




이제 더 이상 포스코 마킹 너덜너덜한 아테미 저지 안 입고 다녀도 된다. ㅋㅋㅋ




이번 주 인천 경기에 입고 가야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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