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부터 오픈 베타 서비스 시작한 『 트리 오브 세이비스 』라는 온라인 게임이다. 최근에는 『 블레이드 & 소울 』하고 있지만 난 원래 3D 보다는 2D 쪽에 더 점수 주는 스타일. 『 아스가르드 』 부분 유료화 전환하기 전에 꼬박꼬박 돈 내고 했었다. 아무튼... 그래픽이 맘에 들어서 당직 마치고 와 설치하고... 잠깐 자고 일어나서 해봤는데... 평타 밖에 안 터진다고 말 많은 게임이지만 의외로 재미있다. 정신 없이 하다가 몇 번 죽으니까 좀 짜증스러웠지만. -ㅅ- 아무튼... 퀘스트가 너무 빨리 어려워지긴 하는데... 그냥저냥 할만 하다. 무엇보다도 듀얼 쇼크 4로 게임이 가능해서 그 재미도 쏠쏠.
그나저나... 오늘(21일) 느닷없이 점검 들어가서 두 번이나 연장한 끝에 서비스 재개했는데... 그 와중에 '사이코 해승' 건 터져서 많은 게이머들이 소설을 집필 중이다. 그나라다 때의 전과가 있는지라, 해승이라는 사람한테 갈굼 당한 짬찌가 보복성 코드 삽입으로 엿 먹였다는 추측이 대부분. ㅋ
집에 먹을 게 하나도 없어서...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마트 갔다. 아니나 다를까, 마트 진입로가 미친 듯 막힌다. 승용차랑 택시 접촉 사고 때문에 차선 두 개는 먹통이었고. 이래서 주말에는 차 끌고 마트 안 가려고 하는데... 어쩔 수가 없었다. ㅠ_ㅠ
장 보고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데 성당 근처에 차들이 바글바글. '뿅의 전설' 때문에 그렇잖아도 막히는데 성당에서 뭐 하는 모양이다. 심지어 위 사진처럼 도로 한 가운데 주차한 미친 ㅅㄲ도 등장. 그 왜, 도로 폭이 늘어나면서 노란색 빗금으로 표시한 부분 있잖아. 거기에 떠억~ 하니 주차해놨더라. 사이드 접어 놓은 꼬라지 보소. -ㅅ- 이런 미친 ㅅㄲ들 차 볼 때마다 거대 로봇 같은 걸로 마구 짓밟는 상상을 한다.
맥주 안주로 먹으려고 사들고 온 도리토스. 허니칠리맛은 너무 달고 나쵸치즈맛은 너무 느끼하다. 그래도 가끔 먹으면 훌륭한 맥주 안주.
나오자마자 지른다는 게 먹고 사느라 바빠서 얼마 전에야 겨우 산 『 메탈 기어 솔리드 Ⅴ: 팬텀 페인 』 되시겠다. 프롤로그 부분만 잠깐 해봤는데... 나 게임 더럽게 못한다, 진짜. ㅠ_ㅠ
PS4 산 이유가 『 메탈 기어 솔리드 Ⅴ: 팬텀 페인 』 한정판의 검빨에 훅 가서이기도 하지만... 『 더 라스트 오브 어스 』 해보고 싶은 맘 때문이기도 했다. 멀미 참아가며 그냥저냥 잘 하다가... 크리처 많은 곳에서 두 번 내리 죽으니 의욕 상실. -ㅅ- 나 게임 더럽게 못한다, 진짜. ㅠ_ㅠ
날 잡아서 『 켠김에 왕까지 』 하듯이 내리 달려서 엔딩 보려고 했는데... 멀미 때문에 도저히 안 되겠다. 나란 인간은 결국 『 갤러그 』나 『 보글보글 』 같은 고전 게임으로 만족해야 하는 건가. -_ㅡ;;;
이제부터는 장 봐온 것들... ㅋ
이건 소금 안 뿌리고 그냥 구운 김. 엄청 고소하다. 라면 끓일 때 찢어 넣어도 맛있고 맨 밥에 싸서 간장 찍어 먹어도 꿀 맛. 맥주 안주로도 훌륭하다. ㅋ
가장 좋아하는 라면은 팔도의 '해물 라면'이다. 원래는 농심의 '오징어 짬뽕'이었는데 해물 라면 나온 뒤로 쳐다도 안 본다. 술 먹은 다음 날 굳이 짬뽕 안 시켜 먹어도 될 정도로 훌륭한 녀석이었는데... 팔도가 다카키 마사오 신격화에 한 몫 하는 기업이라는 소리 듣고 당장 끊었다. 농심도 이름과는 달리 농민 피 빠는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고... 야쿠르트도 팔도랑 똑같은 것들이라 그러고... 결국 오뚜기 남았다. -ㅅ-
진라면 먹고 맵다는 생각 한 번도 안 해봤는데... 하긴 신라면도 전혀 안 매우니까... 그나마 오뚜기 라면 중에는 이 녀석 아닐까 싶은데... 진짜 내 입맛은 아니다. ㅠ_ㅠ
짬뽕 라면 대세라면서 회사별 짬뽕 라면 비교 시식기도 막 올라오고 그러던데... 평가는 진짬뽕이 가장 좋더라고. 시켜 먹는 거랑 제일 비슷하다면서. 그래서 무려 명주 조개와 팽이 버섯까지 넣어서 끓였는데... '공화춘'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다. -ㅅ-
역시나 맥주 안주하려고 사들고 온 녀석. 하지만 심심할 때 깨작깨작 먹어서 정작 맥주 마실 때에는 다 떨어지고 없다는... -_ㅡ;;;
포장된 조개 사러 갔는데 그 앞에서 생선 팔면서 조개도 같이 팔더라. 뭔가 싶어 봤더니 명주 조개. 명주 조개는 처음 들어봤는데... 따로 해감 안 하고 바로 먹어도 된다기에 5,000원 어치 사왔다. 조개는 죄다 껍데기 무게라서 꽤 산 것 같아도 익힌 뒤 까보면 얼마 안 된다는 게 함정. -ㅁ- 진짬뽕 끓일 때 몽땅 다 넣었는데... 국물용으로는 모시 조개나 바지락보다 못하다는 결론.
대체 뭔 잘못을 했기에 자숙하는지 모르겠지만(미안합니다. 요즘 아재 개그가 대세라기에... -ㅅ-) 이 녀석도 샀다. 나중에 뜨거운 물에 익혀서 밥에 비벼 먹어볼까 하고.
어묵탕 하려고 사들고 온 거. 청양 고추랑 모시 조개 넣고 끓이다가 어묵 넣어 또 끓인 뒤 어묵으로 한 끼 해결. 남은 국물에 조개만 추가한 뒤 밥 말아서 또 한 끼 해결. 요즘은 인스턴트도 잘 나온다. 스프 들어 있으니 따로 간 맞출 걱정 안 하고, 편하다. ㅋ
1,000원 하기에 집어들고 온 수세미. 설거지 별로 안 하는 것 같은데 수세미 자주 바꾼다.
원래 마트 가면 배추 김치, 열무 김치, 깍두기, 갓김치, 이렇게 네 개를 사들고 왔었다. 그런데 집에서 밥 먹는 시간이 얼마 안 되니까 한동안 안 먹은 녀석에 하얗게 곰팡이 피더라. 그리하여... 주력으로 먹는 녀석 두 개만 사들고 왔다. 파는 음식에 익숙해져서 집에서 가져다 먹는 김치보다 사먹는 게 낫다. -ㅅ-
역시나 술 안주로 사서 심심할 때 먹는 크래미. 응답하라 뭐시깽이가 인기여서 그런가 그걸로 광고하더라. 응? 응답하라 뭐시깽이의 배경 때에는 그냥 맛살이었잖아? 사조의 존재감마저 희미하고 그저 오양 혼자 독주하던 시절 아닌가? 게맛살인데 게는 1도 안 들어 있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뒤늦게 뒷목 잡았던... ㅋㅋㅋ
같이 운동하는 누나들은 싫어하던데 나는 섬유 유연제 중 이 녀석이 탑이라 생각한다. 바짝 마른 옷을 입은 뒤 비비면 향기 나는 건 정말 대단한 기술!
넣고 안 넣고의 차이를 모르지만 일단 넣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 꼬박꼬박 사서 쓰는 옥시크린.
어묵 코너 옆에서 도토리 묵채를 팔더라. 그렇다. 묵밥의 그것이다. 비싸지도 않아서 사들고 왔는데... 세상에나! 사먹는 묵밥 맛이 제대로 난다! 집더하기 갈 때마다 사들고 올 녀석이 하나 늘었다. ㅋ
이거 처음 나왔을 때 이미 다우니 쓰는데 이걸 또 넣으라고? 하며 의아해했는데... 막상 넣어보니 딱히 향이 더 좋다거나 오래 간다거나 하는 것 같지 않다. 그런데도 쓰던 거 떨어지니 또 사게 되더라. 다음부터는 안 쓸 거다. -ㅅ-
어쩐지 사야할 것 같아 집어들었는데... 라면에 넣어 먹으니 쫄깃쫄깃한 식감이 아주 그냥... 이 녀석도 자주 사먹게 될 것 같다. ㅋ
밥 먹기 싫을 때 라면 대신 한 끼 해결할 요량으로 사서 모셔두고 있는 떡볶이. 해먹는 건 괜찮은데 설거지가 귀찮아. -_ㅡ;;;
김치가 든 왕 만두. 밥 솥에 한참 넣어놨다가 먹는다. 김치가 들었는데... 간장 안 찍으면 싱겁다. 지난 번에 냄비에 삶아 먹어본 결과, 밥통에 모셔두었다가 먹는 쪽이 훨씬 낫다는 결론.
한창 사먹다가 요즘은 좀 시들해진 방울 토마토. 원래는 귤 한 상자 사들고 오려 했는데 사람도 많고 번거로워서 그냥 이것만 사왔다. 철이 아니라 그런가 맛 없더라. -ㅅ-
반찬 없고 뭐 해먹기도 귀찮을 때... 밥에 고추장 넣고 이 녀석 넣어서 비벼 먹으면 식사 준비부터 완료까지 5분. -ㅅ- 난 농심, 동원, 오뚜기 없었으면 아사했을지도 모른다.
이 녀석들이 이 날 마트 간 가장 큰 이유다. 며칠 전부터 라면이 됐든, 어묵탕이 됐든, 하여튼 조개 넣은 뭔가가 먹고 싶었거든. 유통 기한 20일까지라고 되어 있어서 여유 있게 먹으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며칠 안 남았다. 18일에 사러 갔는데 16일이라 생각하고 있어서... -ㅅ- 모시 조개랑 청양 고추, 팽이 버섯만 있으면 국물 요리는 무조건 맛있어진다는 신념이 생겼다. ㅋ
청양 고추. 밥 먹을 때 쌈장 찍어 먹기도 하고 라면에 썰어 넣기도 하고. 그냥 고추보다는 매운 녀석이 좋다.
집에서 빈둥거리면서 3일을 놀았다. 원래는 통영이랑 거제도 다녀올 계획이었는데 여차저차해서 안 가게 됐고... 첫 날은 당직 마치고 와서 찔끔(두 시간?) 잔 뒤 마트 가서 장 보고 게임하느라 보냈고... 둘쨋 날은 공 차러 가야 하는데 귀찮아서 뮝기적거리다 안 가고... 게임하느라 보냈고... 셋쨋 날은 배드민턴 치러 가야 하는데 귀찮아서 뮝기적거리다가 안 가고... 게임하느라 보냈다. -ㅅ-
셋째 날 점심 무렵, 햄버거가 먹고 싶어서 맥도날드 배달 서비스 신청하려고 했는데... 안 되는 동네란다. -ㅅ- 며칠 전 자전거 타고 은행 일 보러 갔다가 롯데리아 본 게 떠올라서 차 끌고 나가 햄버거 세트 사려고 하는데...
아톰 피규어 판매한다는 거다. 누가 봐도 방구석에서 게임이나 하는 오타쿠 같은 꼴로 나갔기에 쪽 팔려서 차마 달라 소리 못하다가... 에잇, 뭐가 어때! 하고 저거 살 수 있냐니까 두 개 남았단다. 냉큼 달라고 했다. 매장에 스무 개 들어왔는데 교회에서 한 꺼번에 열한 개 사가고 야금야금 나가서... 내가 남아 있는 두 개 중 한 개 산 거란다. ㅋ
올 해가 데즈카 오사무 데뷔 70주년인가보다. 다카라즈카의 데즈카 오사무 박물관 다녀온 거 엄청 옛날 일 같은데... 생각해보니 올해였어... -ㅅ-
국내 업체가 중국에서 만든 제품인 모양이다. 난 3세 넘었으니까 사용할 수 있지, 훗! -ㅅ-
그냥 시장 같은데서 어렵잖게 볼 수 있는 플라스틱 장난감 수준이다. 재질도 딱 그 재질. 그 맨질맨질하면서 힘줘 누르면 쑥 들어가고 그런. 뭐, 고급지거나 하지는 않다.
왼쪽 다리에 음각으로 데즈카 오사무 데뷔 70주년이라고 새겨져 있다. 일본 현지에서도 파는 걸까?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세트 사면 19,900원이고 안 사고 피규어만 사면 30,000원이다.
내가 작정하고 축구 보러 쫓아다니던 시절의 포항은 스틸러스가 아니라 아톰즈였기에... 지금도 아톰 보면 친근하게 느껴지고 그런다.
천진난만하고만. ㅋ
오른 팔과 머리는 돌아간다.
어디 둘까 하다가 다른 피규어들 둔 곳에 올려놨다. 아톰 팬티 왼쪽에 보이는 자그마한 녀석이 제주도 가서 뽑은 마리오 가샤폰이고... 오른쪽에 있는 녀석은 마크로스랑 F-22, F-14 피규어. 나중에 이사 안 다녀도 되는 내 집 생기면 선반이랑 이쁘게 질러서 피규어 조금씩만 모으고 싶다. 그런 날이 죽기 전에 올랑가 모르겠지만.
콜라 담는 컵에서도 크리스마스 느낌이 나는고나. 나한테는 그저 일하는 날.
롯데리아 감자 튀김은 케첩 없으면 못 먹을 정도로 싱겁다. -ㅅ-
이건 얼마 전에 BIOS 업그레이드 하면서 찍은 사진. 간만에 아메리칸 뭐시기 로고 나오기에 반가워서 찍었다. BIOS 업그레이드 하고 나니까 레이드 설정한 게 풀려버려서 다시 잡느라 귀찮았다. -ㅅ-
이건 지난 번에 서울 가서 연극 보고 온 날 손전화 화면 갈무리한 거. 그 날 대학로에서 연극 보고... 친구 녀석이랑 자주 가던 고깃집 가서 고기 먹고... 장소 옮겨 맥주 한 잔 하고... 일행들과 헤어져 마로니에 공원 맞은 편에서 버스 타고 세종문화회관 앞까지는 잘 왔는데... 늘 타던 버스가 이미 끊겨 있다. 23시 무렵이었는데... 난 그 버스 새벽까지 다니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ㅅ-
다행히 다른 버스가 강남을 거쳐 가느라 오래 걸리긴 해도 목적지까지 가는데 운행 중이어서... 그 녀석 탔다. 바로 잠들었고... 중간 중간에 깨서 어디쯤인가 확인하고... 정신 차려보니 어딘지 모르겠다. ㅠ_ㅠ
안내 방송 들어보니 이미 지나친 것 같아서 바로 내렸다. 그리고 위치 확인해보니... 내려야 할 곳에서 몇 정거장 더 왔네. 원래 내려야 할 곳에 내려도 택시 잡기가 쉽지 않은데... 포기할까 하다가 혹시 모르니까~ 하고 카카오 택시 켰다. 2대, 4대, 7대, 21대,... 점점 요청 택시 수가 불어나더니 60대를 넘어섰는데... 안 잡힌다. 포기하고 6㎞ 정도를 걸어서 가려고 몇 발짝 걷는데... 덜컥! 잡혔다!!!
이내 기사님이 왔고... 택시 잡기 힘들어서 걸어가려 했다 얘기하니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로 한 푼이라도 벌어야지 놀면 뭐하냐고 다른 기사님들 폭풍 디스. ㅋㅋㅋ 나이 물으시기에 일곱이요 했더니 ×7? 하셔서 아니요, ○7이요 하니까 바로 혀를 찬다. ㅋㅋㅋ 장가 안 가냐고 까이다가 800원 정도 거스름 돈 안 받고 내렸다. 저 기사님 아니었음 한 시간 넘게 걸었을텐데... 다행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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