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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룡이 소속된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역전 우승했다. 가시마 앤틀러스가 승점 70점으로 1위였고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69점으로 2위였는데 최종전에서 가와사키가 승리하여 승점 +3, 가시마는 비기면서 승점 +1이 되어 가와사키가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가와사키가 졌거나 가시마가 이겼다면 최종전이 치러지기 전의 순위가 그대로 갔을텐데 가시마 입장에서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정성룡은 클린 시트를 기록.
우승 여파인지 가와사키 홈페이지는 초기 화면 띄우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
- 정성룡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면서 대표팀 골키퍼에 대해 말이 많은 모양인데, 개인적으로 정성룡은 소속 팀에서만 활약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수들마다 장단점이 있지만 정성룡은 막을 거 막고 먹을 거 먹는다 정도 외에는 떠오르지 않는다. 슈퍼 세이브라 부르는,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공을 걷어내는 장면은 본 기억이 없다. 안정성 하나의 측면만 놓고 본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되겠지만 자동으로 열리는 한국 수비를 고려한다면 먹을 거 쳐내는 능력이야말로 꼭 필요하지 않나 싶다.
(검색하다 우연히 보게 된 덩크 슛 급 실수 영상 - http://blog.naver.com/baek100k/221079900355)
- J 리그에서 성적낸다고 K 리그나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일 거라 믿는 건 성급하다. 윤정환 감독이 이를 입증했다. 약체라 평가받는 사간 도스를 이끌고 엄청난 성적을 냈고 이를 발판 삼아 K 리그로 돌아왔다. 그러나 울산에서의 감독 생활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2015, 2016 두 시즌 동안 리그나 컵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고 서포터들이 버스 막는 일도 두 차례나 있었다(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따위 짓이 K 리그의 질을 떨어뜨리는 거라 확신한다.). 2017 시즌에 다시 J 리그로 돌아가 세레소 오사카를 이끌고 있는데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내고 있다.
J 리그와 K 리그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전반적인 성향도 다르고 분위기나 시즌 전체를 이끌어가는 작전에도 차이가 있을 것이다. 때문에 J 리그에서 엄청난 성적을 내는 윤정환 감독이 K 리그에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받은 것이 아닌가 싶다.
- 아무튼... 개인적으로 지금 대표팀 골키퍼는 조현우가 가장 낫지 않나 싶다. 개인적으로는 신화용에게 기회를 좀 줬으면 싶지만.
- 그러고보니 정성룡은 포항의 주전 골키퍼였고, 울산 서포터들이 처음으로 버스 막은 게 2016 시즌에 포항한테 4 : 0 으로 발린 후니까 정성룡, 윤정환 모두 포항과는 인연이 있는 셈. 뭐, 그렇게 따지면 인연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은. 그나저나... 정성룡은 포항 소속으로 뛴 경기가 스물세 경기 밖에 안 되네. 엄청 많이 나온 것 같았는데. -ㅅ- 입단은 2003년이지만 경기에 뛴 건 2006, 2007년 뿐이어서 그런 모양이다.
- 월드컵 조 추첨에 대해서도 말이 있는 모양이다. 뭐, 우리가 그런 거 따질 입장인가? 객관적으로 보면 32개국 중 가장 약한 팀인 것이 사실이잖아? 그룹 G나 H가 그나마 낫네 어쩌네 하는데 어디를 가도 우리가 제일 못하는 팀이다. 스웨덴은 만만하지 않냐는 사람도 있던데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를 이번 월드컵에서 볼 수 없는 게 어느 나라 때문인지 알아봤으면 좋겠네.
3전 전패하고 돌아와도 그런가보다 해야 되는 상황이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무승부 한 번만 거둬도 감지덕지인 마당이라 큰 기대하지 않고 보는 것이 스트레스 덜 받는 지름길이 아닐까 싶다. 식상한 얘기지만 공은 둥그니까... 의외로 선전할 수도 있고. 단기전은 미쳐 날뛰는 선수가 나올 수 있으니 그걸 기대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기는 개뿔... 솔직히 그냥 3패 예상한다.
- 잘 하면 당연히 좋지만... K 리그에 대한 엄청난 무관심 생각한다면 월드컵에서 성적내는 것도 이상하다. 전북은 지속적인 투자로 앰블럼 위의 별을 다섯 개로 늘렸다. 완산 푸마 시절부터 이어져 온 호구 이미지는 사라진 지 오래. 전북처럼 꾸준히 투자하는 팀이 우승하는 게 당연한 거다. 돈 아끼는 팀이 우승하는 게 비정상이 되어야 한다. 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 자국 리그가 흥행하는 나라가 좋은 성적내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
이렇게 말하면서도 내년 시즌 역시 암울하다. 감독은 여전히 최순호. 양동현은 이적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데다 멱살 잡고 하드 캐리한 심동운은 입대한다. 기복이 있긴 하지만 센스 있는 플레이를 보였던 룰리냐, 묵직하게 허리를 받쳐줬던 무랄랴, 공격과 수비 모두 기똥차게 잘해냈던 완델손 모두 재계약은 물 건너 갔다. 김승대, 손준호만 바라보며 손가락 빨아야 될지도 모를 시즌이 되어 버렸다. 젊은 선수들이 잘해준다면 다행이지만 그래봐야 우승권은 커녕 상위 스플릿도 힘들다. ACL 출전권이라도 따줘서 일본에서 경기한다면 참 좋을텐데...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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