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경로 - 실제 경로
우에노 역에서 아사쿠사 역까지는 긴자線으로 5분 밖에 안 걸린다. 2.2㎞ 밖에 안 되는 거리이기 때문에 평소 내 여행 스타일대로라면 길거리 구경하면서 걸어가는 게 맞는데... 첫 날 너무 많이 걸어서 힘들어하는 선배한테 차마 걸어가자고 말할 수 없었다.
센소지 근처에서 찍은 도쿄 스카이 트리. 도쿄도청을 비롯해서 야경으로 유명한 곳이 꽤 있는데 결국 아무데도 못 올라가봤다.
600㎜ 줌의 위력. 삼각대만 가지고 다닌다면 어지간히 먼 거리에서도 괜찮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겠다 싶더라.
└ 삼각대 가지고 가긴 했는데 들고 다니기 무겁다는 이유로 여행 기간 내내 캐리어에 처박아두고 다녔다.
아사쿠사 역으로 나오니 길바닥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엄청난 인파다. 길가에 있는 지도를 보고 대충 위치를 파악한 뒤 센소지 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따로 입장료는 내지 않아도 되는 곳인데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말 그대로 발 디딜 틈이 없다. 화장실 다녀오는 동안 선배는 또 폐암을 향해 한 발짝 내딛고... -_ㅡ;;; 이후 센소지 구경을 좀 했음 싶었는데 배 타야 할 시간도 다가오고 사람이 너무 많아 엄두가 안 났다. 그래서 대충 둘러보고 상점가로 향했다.
화장실 앞에서 본 센소지 전경. 건물들이 죄다 거대하고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다.
길가에 상점들이 늘어서 있었는데 단체로 온 중학생들과 가족 단위로 온 듯한 사람들로 바글바글.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다. 인파를 헤치며 앞으로 나아가다가 맑은 소리에 발걸음을 멈췄고... 가게에서 “풍경”을 구입했다. 일본 갈 때마다 맑은 소리 내는 풍경과 아기자기한 “모빌” 보면서 하나 정도는 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사게 된 거다.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다. 선배도 아내 줄 선물로 딱이라며 하나 구입하고.
인파를 헤치고 상점가를 빠져 나오니 아까 역에서 나와 길가의 지도를 봤던 그 길이다. 길 가에는 인력거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고. 지도에서 보니 오다이바 가는 배 타는 곳까지 멀지 않다. 슬렁슬렁 걸어서 이동~
돈도 안 들고~ 힘도 안 들고~ 그저 마우스 왼쪽 버튼 한 번 누르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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