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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행 』

2018 도쿄(부제: 노예 12년) - 둘쨋 날: 오다이바는 아쉬움 투성!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8.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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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경로


실제 경로



음료를 마시고 나서 슬슬 움직였다. 사람 없이 컴퓨터로 제어한다는 유리카모메를 타볼까? 생각했지만 전철이 다 거기서 거기지, 뭐~ 라 생각해서 그냥 걷기로 했다. 아쿠아 시티에서 계단을 통해 아래로 내려가니 바로 앞의 큰 건물에 조이 폴리스가 보인다. 일단 조이 폴리스부터 가볼까?


조이 폴리스는 세가에서 만든 실내 테마 파크다. 예전에 오락실에서 볼 수 있었던 움직이는 형태의 오락기도 있고 VR 같은 것도 있으며 트랙을 따라 주행하는 롤러 코스터 같은 것도 있었다. 하지만 내 관심사는 오로지 뽑기!!!   자유 이용권 끊고 줄 서가며 뭔가 타고 싶지는 않아서 ¥800 내고 입장권만 샀다. 입장권의 QR 코드를 입구의 리더에 갖다 대면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 들어가자마자 기념품 파는 상점이 있었는데 취향 저격 제대로 하는 스티커가 있어서... 이런 게 우리 돈으로 3,000원이나 한다고! 하고 놀라면서도 질렀다.



안을 대충 둘러보니 딱히 타고 싶은 어트랙션 같은 건 안 보이고... 바로 뽑기 기계로 돌진. 선배는 우에노에서 헛 돈 썼기에 이번에는 안 한다고 한 것 같았는데... 결국 동전 바꿔들고는 뽑기 삼매경에 빠졌다. 당최 간이 안 나오는데 자꾸 도전하기에 또 헛 돈 쓰겠고나 싶어 자리를 비우고 다른 데 다녀왔는데... 그 사이에 과자를 한 통 뽑았더라. 그리고 잠시 후 『 원피스 』 피규어까지 하나 뽑아냈다. 선배가 뽑게 설정하다니, 어지간히 눈 먼 기계로고만. ㅋㅋㅋ   나도 두 개 정도를 노리고 도전해봤지만 다 꽝.


1층 스테이지 앞에는 처자들이 바글바글 했는데 뭔가 공연을 하는 것 같았다. 그 공연이라는 게... 실제 가수가 노래 부르고 춤 추는 게 아니라 스크린 속의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이 나오는 거였다. 『 러브 라이브 』에 환장하는 덕후들 얘기는 들었지만 꽃미남 남자들이 떼로 나오는 애니메이션 속의 그룹에 미쳐 굿즈 사고 경광봉 흔들어대는 처자들이 이렇게 많다니... 문화 충격이었다. 2층, 3층에 올라가니 복도 한 쪽에 뭔가 잔뜩 펼쳐놓고 정리하는 처자들이 수도 없이 많았는데 배지 같은 게 대부분이었다. 하나에 1,000원으로만 쳐도 몇 십만원 어치는 될 거 같던데... 무서운 덕후들... ㄷㄷㄷ



3층 올라가니 화장실에도 게임기가 있다. 오줌으로 게임하는 거다. -ㅅ-   바로 앞에 보이는 건 소변 량 측정해서 보여주더라.




레고 랜드는 아이를 동반해야만 들어갈 수 있었고 마담 투쏘는 입장료가 너무 비쌌다. 두 군데 모두 들어가지 않았다.



레고 랜드 기념품 파는 곳에 가서 선배가 레고 모양의 라이트를 몇 개 샀다. 조카들 준다고. 계산을 마치더니 먹은 것도 없는데 속을 비워내러 갔고... 기다리는 동안 주변 가게를 어슬렁거렸다.


소형 RC 카 모터! 예전에 블랙 모터니 어쩌니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아직도 나오는고나. 타미야 모터... ㅋ



여기서 닌텐도 슈퍼 패미컴 미니를 발견했다. 패미컴 미니와 슈퍼 패미컴 미니 발매 소식을 지난 해에 들었고... 가격 봐서 살만 하면 사야지~ 라 마음 먹고 있었는데 마침 눈에 딱 들어왔다. 가격도 얼마 안 하더라. 8% 소비세 포함한 가격이 ¥8,000이었나? 화장실에서 선배가 나오는 걸 기다렸다가 냉큼 질렀다. 여권 보여주니 면세로 구입 가능. 계산해주는 직원은 외국인이었는데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을 텔레비전으로 봤다며 반가워했다.


네×버 검색해보니 621가지 게임 내장하고 있다는 녀석이 판매되고 있네요. 이건 짭퉁입니다. 고화질이니 HDMI니 운운하는 것 역시 짭퉁입니다. 누가 봐도 속을 것 같은 똑같은 디자인의 제품을 팔고 있지만 자세히 보면 닌텐도 로고도 없고 컨트롤러의 경우 조잡한 티가 확 납니다. 정품은 고작(?) 21가지 게임을 내장하고 있고 본체와 컨트롤러에 닌텐도 로고와 문구가 있습니다. 구입하고 나서야 안 거지만 슈퍼 패미콤을 작게 줄인 디자인의 본체 안에는 리눅스 기반 에뮬레이터가 들어 있을 뿐이라고 하네요. 그런 걸 생각하면 8만원 가까운 금액은 좀 바가지 아닌가 싶지만 추억을 소환하는 비용이라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네×버 검색해보면 어렵지 않게 정품 파는 곳을 찾을 수 있는데 7만원 정도에 파는 곳도 있더라고요. 양심적으로 장사하네요. ㅋ


옆에 있는 가게에서 펜을 좀 살까 했는데 생각보다 비싸서 포기. 대신 잘 나오는지 끄적거리는 메모지에 '독도는 우리땅' 써놓고 왔다. -_ㅡ;;;   안으로 가니 칼 파는 곳이 있는데 선배가 어머님께 칼을 부탁 받았다고 해서... 이리저리 살만한 걸 찾아봤다. 칼/가위 세트를 주문 받았다는데 가위랑 같이 있는 게 없다. 쿄세라 세라믹 칼이 유명한지 이번에 처음 알았네. 아무튼... 찾는 게 없어서 다음에 사기로 하고 그냥 나갔다.



내 영혼의 맥주, 프리미엄 몰츠를 만드는 산토리 건물이 보여서 반가운(?) 마음에 사진 한 방 찍고.



다이바 잇쵸메가 보여서 그리로 향했다. 사실 상 오다이바에서 가장 기대한 곳이었다.



옛날 생각나는 물건들이 잔뜩. 실제로 게임하고 있는 사람들도 제법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아폴로나 쫀득이 같은 불량 식품도 잔뜩 팔고 있었다. 예전에 본 과자들도 제법 있더라.



초창기의 둥근 디자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후기형 각진 디자인도 아니고, 어중간한 디자인의 철인 28호. 저런 게 제대로 분위기 살린다.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꽤 볼 수 있는, 예전의 상가를 재현해놓은 곳도 있고.



아주 오래 전의 열차 모형과 기차 역을 재현해놓은 곳도 있었다.



필요한 만큼 떠서 무게로 가격 매겨 판매하는, 제대로 불량 식품 삘 나는 먹거리들. ㅋㅋㅋ



어슬렁거리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맥주 모양의 열쇠 고리 하나 사고... 드디어 라무네를 먹었다.


일본 여행 다니면서 라무네를 먹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도전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마침 오리지날 라무네를 팔고 있기에 사들고 갔다. 계산하는 직원이 지금 먹을 거냐고 해서 그렇다고 하니까 친절하게 따준다. 사실 직접 따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흘리지 않고 따는 걸 본 적이 없어서 대신 따주는 게 고맙기도 했다. 역시나 흘리지 않고 따는 건 무리였는지 쪼그리고 앉아 따서 건네주는데 흘린 티가 난다. 전문가(?)가 저 정도인데 내가 직접 했더라면... 대참사가 벌어졌을지도... ㅋㅋㅋ   안에 든 구슬을 신기해하며 라무네를 마셨다. 뽕따 맛이라고 해서 맛은 대충 예상을 했는데... 뽕따보다 덜 달다. 어설프게 단 뽕따?   과거 기술이 받쳐주지 못해 탄산 음료의 탄산이 순식간에 훅 빠져 나가서 그걸 막고자 구슬을 넣었다고 한다. 병을 어느 정도 기울이면 구슬이 병 입구를 막아버려 탄산 가스는 물론이고 음료수도 잘 안 나온다. -_ㅡ;;;   성질 급한 사람은 절대 못 마신다. ㅋ

└ 참고로 쉽게 먹는 방법은, 병을 츠언~ 츠언~ 히이~ 기울여서 호로로록~ 마시는 거다.



슬렁슬렁 걸어가며 이것저것 구경한다. 오래된 물건이 돈이 되는 세상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뭐든 버리지 말고 모셔놓을 것을...



역시나 다른 사람 블로그에서 많이 본 유령의 집 같은 게 나왔다.



선배는 고소 공포증이 있다고 해서 대관람차 타자니까 영 내키지 않는 모습이었지만 이런 건 무섭지 않은지 도전해보고 싶다는 욕구를 내비쳤다. 나는 어두운 곳도 싫고 귀신 어쩌고 하는 것도 딱 질색이라 그냥 사진만 찍고 돌아나왔다. 결국 선배도 도전은 안 했다. 하지만 계속 저 앞에서 뮝기적거렸다면 선배는 도전했을지도...   실패하고 사색이 되어 덜덜 떨며 나왔더라면 꿀잼이었을텐데... 시간에 쫓기는 오다비아 관광이라... ㅋ



밥 시간이 되었기에 밥 먹으러 가기로 했다. 아까 조이 폴리스에서 회전 초밥 집을 봤던 기억이 나서 그리로 가려고 했는데 식당 찾아가던 중 뷔페를 발견했다. 선배가 거기에 홀랑 넘어가서 뷔페로 가자 했고... 한 사람 당 ¥2,000인가 내고 들어갔다. 창 쪽에 안내해줘서 멋진 풍경 보면서 밥을 먹을 수 있었는데... 있었는데... 음식들이 하나 같이 중국 애들 입맛에 맞춘 듯 했다. 뭔가 종류는 많아 보이는데 딱히 먹을 게 없는 뷔페였다. 선배가 쌀국수 먹을 만 하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그것도 별로였고... 개인적으로는 마파 두부가 매운 맛이 나서 그나마 제일 괜찮았다. 나머지는 죄다 별로.



뷔페에서 레인보우 브릿지 보면서 밥 먹는 게 나쁘지는 않았지만... 맛이 없었다. -ㅅ-



새우라면 환장하는 내가 저 칵테일 새우 한 번 떠온 뒤 다시 안 떠왔으면 할 말 다 한 거다. (사진 제공: 오×× 선배)





밥 먹고 나서 밖으로 나갔다. 식사했으니 선배는 담배 피울 곳을 찾아야 했다. 당최 흡연 구역이 보이지 않았고... 그렇게 흡연 구역 찾느라 시간을 까먹었다. 그러다 전철 역 근처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이 보여 저기서 그냥 피우고 오랬더니 번갯불에 콩볶아 먹듯 피우고 왔다. 세 모금만에 한 개비 다 빨아먹은 듯. ㅋㅋㅋ



대관람차 타러 가야 하는데... 저기서 보는 야경이 끝내준다는데... 불이 죄다 꺼져 있는 게 어째 영 불안하다...



역시나... 장사 안 하더라. 아오~ 바람도 별로 안 불었는데 왜!



담배 피우는 선배 기다리면서 길바닥에 주저 앉아 사진 찍고 있었다.



저 멀리 보이는 건담도 줌으로 당겨 한 번 찍어보고.



메가 웹 도요타 전시장에 들어갔다.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사람도 많지 않았고 뭔가 문 닫기 전의 분위기였다.




일본에서는 아무 것도 안 하고 도로 지나다니는 차만 보고 있어도 심심하지 않다. 차종이 워낙 다양해서 같은 차를 보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열 대 지나가면 일곱 대가 은색 아반떼 or 소나타인 우리나라와는 확실히 다르다. 온갖 종류의 차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데 메가 웹 전시장도 마찬가지였다. 단일 브랜드로 이렇게 많은 차를 만들어낸다는 게 그저 놀라울 따름. 저런 회사가 있는데 굳이 현대 차 살 이유가 있겠어?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일본에 여러 번 다녀왔지만 현대 차 한 번도 못 봤다.



시동을 걸지 않아도 바닥에 둔 배터리를 통해 전기를 공급 받기 때문에 기본적인 동작은 볼 수 있었다.



창틀 없고,



버킷 시트에,



카본까지,



코딱지만한 데 제대로 스포츠 카다. ㄷㄷㄷ



오래된 차들도 있고,



간만에 수동 변속기도 봤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검은 색이나 은색 밖에 못 볼 차가 시퍼런 색을 반짝이며 서 있었다.



뭔가 게임기 같은 걸 연상 시키는 컨트롤러를 갖춘 차도 신기했다.



신형 86에 올라타봤는데 선배가 사진 찍어줬다. (사진 제공: 오×× 선배)


마음 같아서는 차 하나 하나 다 들여다보고 타 보고 만져 보고 체험 공간 있으면 그것도 해보고... 그러고 싶었는데... 선배의 눈이 돌아가 있었다. 거의 죽어가는 눈이었다. 아... 예전에 노량진에서 팔딱팔딱 뛰다 지쳐 아가미 꼴딱꼴딱 움직이다 숨 넘어가던 생선 눈이 저랬었지... 그 얼굴을 보니 차마 더 시간을 지체할 수 없더라. 그렇다고 해도 건담을 안 보고 갈 수는 없어서... 조금만 힘내라고 응원하면서 건담 쪽으로 갔다. 그 와중에도 괜찮다고 더 있어도 된다고 괜한 소리하는데... 이 날도 15㎞ 넘게 걸었으니 힘들어할 만 하다. 이틀 동안 34㎞를 걸었으니.



비너스 포트는 근처에도 못 가보고 간다. 다음에 여유 있게 도쿄 가서 신주쿠 교엔이랑 오다이바 천천히 다 둘러보고 왔음 좋겠다.



빵 뚫린 길. 저~ 멀리 짧은 치마 입은 처자가 있어 뭔 치마를 저리 짧게 입었다냐? 하고 힐끗 봤는데... 아저씨였다. ㅆㅂ



드디어 실물 사이즈 건담을 직접 본다. 유니콘 건담이라는데 건담 시리즈를 제대로 보지 않기 때문에 이게 뭔지 전혀 모른다.



그저 20M 가까운 크기의 로봇이 서 있다는 게 놀랍고 신기할 따름. 나는 원래 있었던 오리지널 건담 쪽이 더 좋았다.



여기저기 정교하게 잘도 만들어놨다. 실제로 움직이라 하면 움직일 정도로 관절 부분이 디테일하다.





그렇게 보고 있는데... 주변 나무에 감겨 있던 파란 조명이 갑자기 다 꺼진다. 어? 어! 이건 틀림없이 뭔 쇼 하기 전 징후다!!!


아니나 다를까, 건담 쇼가 시작됐다. 뒤 쪽에는 애니메이션 뮤직 비디오가 나왔고 조명이 이리저리 번쩍번쩍하며 바뀌더니 뿔과 얼굴 부분이 움직였다. 시작이 좀 늦긴 했지만 동영상으로 찍는 데 성공.


구도도 엉망이고 흔들리기도 했지만 크게 봐도 나쁘지 않은 화질이다. 유튜브 등록하자마자 저작권 경고 날아오더라. ㄷㄷㄷ



혹시나 저녁에 해 지고 나서 보러 가서 영상 찍으실 분들은 주변 조명 꺼지면 1분도 안 되어 쇼 시작한다는 거 염두에 두시고. ㅋ



영상 찍고 한 바퀴 빙 돌아가니 컨테이너 같은 게 보인다. 건담 트레일러 샵이란다.



건담 종류가 워낙 많은데 전시하고 있는 유니콘 건담 관련 프라모델만 판매하고 있는 듯 했다. 건담은 기존의 슈퍼 로봇, 그러니까 레이저 쏘고 미사일 무제한으로 마구 쏴대는 상상 속의 로봇에 적당히 현실성을 가미한 최초의 작품이다. 말 그대로 모빌 슈트. 지금의 아이언 맨 슈트가 거대해진 형태라고 보면 되겠다. 그런데 후속작이 수도 없이 만들어지면서 리얼 로봇물의 효시였던 작품은 슈퍼 로봇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나는 건담에 별 관심이 없다. 『 기동 전사 패트레이버 』 쪽을 더 좋아하는지도. 관심이 없으니 뭐가 뭔지 모르고 그러니 흥미가 떨어진다. 실물 사이즈 건담 보고 쇼 보고 나니 딱히 더 할 게 없다. 그래도 가게 안에 뭐 있나 안 보고 갈 수 없어서 스윽~ 들어갔다가 티셔츠 하나 사들고 나왔다.


원래는 이 티셔츠 사려고 했는데 XL 사이즈가 없어서 포기했다. 그나저나... 건담 프라모델 가격이... 가격이... ㄷㄷㄷ (사진 제공: 오×× 선배)

내 키에 표준 체중이라면 M(95) 사이즈 사는 게 맞다. 하지만 워낙 헐렁하게 입어대서 예전에도 L(100) 사이즈 사서 입곤 했다. 배 나온 지금은 어떻게든 불룩한 배 감춰보겠다고 XL(105) 사고 있다. -_ㅡ;;;


선배 동생이 건담 덕후라 프라모델 하나 사달라고 했다던데 원하는 프라모델이 없었다. 선배가 그냥 갈까 하다가 결국 내가 산 거랑 똑같은 티셔츠 하나 사더라. 그러면서 이제 내 동생이랑 너랑 커플티라고.   내가 결혼한 유부남과 커플티를 입어야 되는 이유가 뭡니까! -_ㅡ;;;



이 멋진 조명을 뒤로 하고 숙소로 돌아간다.



첫 날 만큼은 아니지만 이 날도 꽤 걸었다. 여행 전에 계획을 세우면서 오다이바 쪽은 볼거리가 많아서 시간이 부족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반도 못 본 것 같다. 대관람차도 못 탔고. 이번에 대충 둘러보면 다시 도쿄 갈 일 있겠냐 싶었는데... 다시 가야 할 것 같은 삘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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