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는 길에 “공기압 경고등”이 켜졌다. 응? 도로에 파인 부분을 속도 안 줄이고 그냥 지나다녔는데 그래서 타이어에 문제가 생긴 건가? 운전할 때 느껴지는 기분은 별로 다를 게 없는데...
집에 와서 보니 운전석 쪽 타이어가 살짝 내려앉은 것 같다. 확실하지 않아서 일단 집에 들어갔다가 한 시간 정도 지나 다시 봤는데... 확실히 내려 앉았다. 하지만 타이어 교체했던 곳은 문 닫은 걸 오면서 확인했던터라 자고 일어나 가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 다시 나가보니... 확실히 내려앉았다. 아예 주저 앉았으면 보험 불러서 스페어 타이어로 바꿔 끼우고 가야 했을텐데 ⅓ 정도는 공기가 남아있는 것 같아서 그냥 가기로 했다. 런플랫 타이어도 아닌데 한 방에 쭉 빠지지는 않았네. ㅋ
비상등 켜고 갈까 하다가 적당히 가면 괜찮겠다 싶어 그냥 가는데... 나도 모르게 70㎞/H 가까이 밟고 있다. -_ㅡ;;; 살짝 쫄아서 지난 해 9월에 타이어 교체했던 가게에 갔다. 리프트가 두 대인데 한 대에는 다른 차가 올라가 있어서 다른 쪽 앞에 세운 뒤 펑크난 거 같다고 했다.
리프트로 차 들어올리더니 운전석 쪽 타이어에 바람을 넣고... 뭔가를 뽑아내는 것 같다. 그리고 나서 다른 타이어 공기압도 측정하는 것 같더라. 그리고는 리프트를 내린다. 응?
펑크 난 운전석 쪽 타이어에 바람 넣고 뭔가 쑥 뽑아낸 거 같긴 한데 벌써 끝났다고? 긴가민가 싶어서 "펑크난 거 맞죠?" 라고 물어보니 맞단다. "다 끝난 건가요?" 라고 다시 물으니 다 됐단다. 진짜 된건가 싶어 "고속 주행해도 괜찮나요?" 하니까 펑크 때웠으니 괜찮을 거란다. 원래 이렇게 순식간에 끝나버리는 건가?
차 빼서 집으로 오는데 삼성 서비스 센터가 눈에 들어온다. 그래, 나온 김에 배터리나 교체받고 가야겠다!
갤럭시 S8 구입한 지 1년이 다 되어 간다. 보증 기간이 1년인데 기간 중 배터리 교체 1회는 무료라고 해서 그 기간 끝나기 전에 교체할 생각이었다. 딱히 배터리 수명이 줄어든 것 같지는 않지만.
주차장이 엄청나게 큰데 차가 꽉! 들어차있다. 에?
안에 들어가니... 엄청난 사람들이... ㄷㄷㄷ 대부분의 사람들이 토요일은 오전에만 일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오전에 사람이 몰린다고 한다. 하지만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는 토요일도 18시까지 근무.” -ㅅ- 월요일과 토요일 오전에 사람이 몰린다고 하니 참고하시고. 그나저나...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 직원들은 삼성 직원이 아니라 하청 업체? 뭐, 그런 식으로 계약해서 일하는 사람들이라던데 맞나? 고객이 안 좋은 평가 주면 엄청 갈궈댄다는데 토요일에 쉬지도 못하고 일하는 건가 싶어 좀 그렇더라.
아무튼... 2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가 이름 불러서 그리 갔더니... 배터리 수명이 94% 정도 남아 있어서 굳이 교체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한다. 충전 횟수는 300회도 안 된다. 응? 저건 좀 아닌 거 같은데? 난 배터리가 50% 밑으로 떨어지면 심각하게 불안해지는 사람이라 시도 때도 없이 충전기 연결하는데 하루 한 번 충전도 안 했다고? 뭔가 측정하는 기준이 있는 모양이다. 80% 미만일 때 충전한 횟수라던가 그런 식으로.
아무튼... 굳이 교체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데다가... 배터리 무료 교체가 구입 후 1년까지인 줄 알았는데 2년까지라고 해서 감사하다 인사하고 그냥 나왔다. 일본 가는 거 결정되면 그 전에 들러 교체받고 가면 되지 않을까 싶다.
집에 와서 AccuBattery로 확인해보니 수명이 91%로 뜬다.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 기사님 말로는 “80% 아래로 떨어져야 교체 대상”이라고 하니 당분간은 그냥 써도 괜찮을 것 같다.
집에 왔는데... 날씨가 정말 좋다. 강릉을 갈까? 하는 생각이 어제부터 계속 드는데 주말이라 복작거릴 것 같아 망설여진다. 꼬막 비빔밥 먹으러 가고 싶은데 주말이니 엄청 기다려야 할 것 같고... 포장해서 게스트하우스에서 먹는다 한들 혼자 먹기는 좀 그렇고... 포항을 다녀올까? 했는데 KTX는 매진. 결국 차 끌고 가야 한다는 얘긴데...
오늘 자판기랑 경기, SPOTV+에서 중계한다는데 집에서는 SPOTV+를 볼 수 없다. 스틸야드 갈까 하다가... 그냥 태블릿으로 보자는 쪽으로 마음 굳히는 중. 세시간 반을 운전해서 가야 하는데 내일 다시 올라와야 하니까. 거기에다 주말이라. -ㅅ-
원래는 코엑스에서 하는 유학 박람회 가려고 오늘 쉬는 건데... 여러 유학원에서 같이 여는 행사가 아니라 ㅈㄹ 유학원에서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행사라 가봐야 뭐 건질거나 있겠나 싶어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다. 이렇게 오늘, 내일 빈둥거리다 피 같은 쉬는 날 날려먹고 끝나지 않을까 싶은데...
그 와중에 에버랜드에서 사들고 온 튤립은 폭풍 성장! 원래는 노란 녀석 키가 더 컸는데 불과 하루만에 분홍 녀석이 역전해버렸다!!!
이건 오카야마 시 공식 트위터 계정이 올린 사진. 엄청나다. 아... 가고 싶다... 오카야마 가서 빈둥거리고 싶다... 가고 싶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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