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야마는 일본 혼슈(本州) 서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왼쪽에는 히로시마현이 있고 오른쪽에는 효고현이 있습니다. 크~ 게 따지면 규슈와 도쿄 사이에 있다고 봐도 되는 위치입니다. 일찍부터 교통의 요지 역할을 하였고 지금도 신칸센이 부지런히 들락거리는 곳입니다. 그러나 한국인에게는 그닥 알려지지 않은 곳이기도 합니다.
오카야마라는 도시를 알게 된 건 강원 FC에서 뛰고 있는 황진성 선수 덕분입니다. 황진성 선수는 포항에서의 엄청난 활약 덕분에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데요. 포항과의 재계약에 실패한 뒤 투비즈(벨기에)를 거쳐 교토 상가(일본)로 소속 팀을 옮겼습니다. 황진성 선수를 응원하고자 포항 유니폼을 입고 교토 개막전에 맞춰 일본에 갔었고요. 이후 황진성 선수가 파지아노 오카야마(일본)로 이적하게 되어 응원 차 방문하려고 오카야마 여행을 계획했었습니다.
회사에서 해외 여행을 허가하지 않아서 계획한 여행을 못 가게 되었고, 그 사이 황진성 선수는 K 리그로 돌아와 성남 FC 소속이 되었습니다. 황진성 선수가 없으니 축구 보러 오카야마에 갈 이유가 없었지만, 나름 열심히 계획했던 여행 일정을 그냥 썩히는 게 아까웠더랬지요. 그래서 일본 여행의 목적지를 오카야마로 잡았습니다.
일본 여행 갈 때 황진성 선수의 이름을 마킹한 성남 FC의 유니폼을 입고 갔었는데요. 여행 첫 날에 한국어를 배웠던 일본인 아주머니를 만나게 되어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그 인연이 계속되어 지금도 종종 연락을 주고 받고요. 그렇게 처음 만난 이후 오카야마에는 두 번 더 방문했었습니다. 뭐... 오카야마에는 전부 세 번 방문했지만 요나고와 히로시마를 여행하면서 잠시 들린 것이었기에 실질적인 오카야마 쪽 구경은 한 번 뿐이었다고 보는 게 맞겠네요.
올 해에는 2월에 도쿄 여행 다녀온 걸로 만족하려고 했는데... 진마켓(진에어의 저가 항공권 이벤트) 때 간사이 공항 왕복 티켓을 충동적으로 지르게 되면서 다시 한 번 여행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오사카와 교토는 자주 갔던지라 안 가본 곳으로 다니고 싶은 마음도 조금 있었지만 건성으로 본 오카야마를 다시 한 번 구경하자는 생각도 있어서... 결국 오카야마 여행을 계획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오카야마 쪽을 다녀온 한국인 관광객도 많은데요. 오카야마를 검색하면 나오는 유명한 관광지는 오카야마 성, 고라쿠엔, 구라시키 미관지구 정도입니다. 대부분의 관광객이 저 정도를 다녀오고요. 그 외에 고지마 청바지 거리나 세토 대교 전망대를 다녀온 분들도 꽤 있더라고요.
다시 오카야마에 가게 되면서 어디를 가면 좋을까 알아보다가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겸사겸사 끄적거려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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