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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예정된 시각에 정확히 빗추 타카하시 역에 도착했다.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계단으로 캐리어를 들고 올라가니 스타벅스 등장. 시원한 커피라도 한 잔 할까 했지만 소자 역에서 마사미 님이 기다리고 계시니 그럴 수 없다.
마사미 님이 14:03 열차가 있다고 했는데 구글로 검색해보니 14:03 열차는 야쿠모다. 야쿠모는 빗추 타카하시에서 소자까지 ¥1,680 내야 하는 특급 열차. 간사이 와이드 에어리어 패스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이용할 수 없는 구간이다. 간사이 와이드 에어리어 패스는 오카야마 일부 지역을 커버하는데 그게 소자까지만이다. 즉, 소자를 벗어난 빗추 타카하시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거다.
사전에 검색을 통해 그것을 알고 있었기에 가지고 있던 스이카 카드를 찍고 개찰구를 통과했는데 아무래도 야쿠모를 타면 안 될 것 같았다. 검표 안 하면 다행이지만 검표라도 하면 부정 승차가 되니까. 그래서 13:55 열차를 탔다. 빈 자리가 많아서 편하게 앉아서 올 수 있었다.
미나기 역에서 특급 열차 보내기 위해 대기하는 것인지 한참을 서 있더니 이내 출발. 예정된 시각에 소자 도착. 어쩐지 낯이 익다 했더니... 2년 전에 스탬프 투어하면서 도장 찍으러 왔던 곳이었다. 개찰구 밖에서 기다리던 마사미 님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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