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못하는 애들이 학용품 욕심 많다는데, 일단 나한테는 맞는 이야기다. -_ㅡ;;; 공부하는 건 오질라게 싫어하는데 각종 필기구부터 노트까지, 이것저것 질러대는 걸 엄청 좋아한다. 유튜브에서 우연히 '쿠루 토가' 샤프에 대해 알게 되어 질렀다. 일제인데 그냥 일본 가서 살까 하다가 일본 가기 전까지 공부하면서 쓸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초창기에 비하면 일본보다 엄청 비싸게 파는 것도 아니다.
한정판이랍시고 온갖 캐릭터 버전으로 내놓고 있긴 한데, 그게 더 촌스럽다. 당연하다는 듯이 검정, 빨강 한 자루씩 샀다.
국내에는 0.3 / 0.5 ㎜ 팔고 있고 0.7 ㎜ 는 수입 안 한다고 들었다. 0.5 ㎜ 제품으로만 두 자루 질렀다. 0.3 ㎜ 는 너무 가늘 것 같아서.
샤프의 특징. 앞 부분이 자동으로 돌아가서 샤프심이 한 쪽만 마모되는 것을 막아준다. 필기 내내 똑같은 두께를 유지할 수 있다.
나는 샤프보다 연필을 선호하는데 연필은 조금만 쓰다 보면 심이 한 쪽만 닳아 점점 두껍게 쓰여진다는 단점이 있다. 그런 단점을 없애려면 연필을 돌려가면서 써야 한다. 샤프도 마찬가지인데, 이 제품은 그런 단점을 없앴다. 앞 부분이 자동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샤프 심이 한 쪽만 마모되는 것을 막는다. 그래서 필기 내내 똑같은 두께의 글씨로 쓰는 게 가능해진다. 물론 샤프를 종이에서 떼지 않고 계속 이어 그리면 앞 부분이 돌아가지 않는다. 노트에 직접 써보니 확실히 글씨의 두께가 일정하다.
대부분의 일제 수입품이 그렇듯이 초창기에는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판매됐다. 지금은 가격이 상당히 안정된 편이다.
안 쓸 때에는 앞 부분을 안으로 밀어넣을 수 있다. 모나미를 비롯한 우리나라 필기구 제조사도 베끼지만 말고 개발에 힘썼음 좋겠다.
분당 갔을 때 ○○ 형님이 사주신 장어. 생선은 좋아하지 않지만 장어 구이는 나쁘지 않다. 정력에 도움이 되봐야 써먹을 때가 없지만.
일본 갔을 때 뽑아들고 온 오미쿠지이긴 한데 뜯어보지도 않았다. 언제 들고온 건지 기억도 안 난다. ㅋ
교토 국제 만화 박물관에서 산 건데 뭔가 싶어 까봤더니... 그냥 장식용 코인이다. 이걸 10,000원 주고 사들고 왔다니. ㅋㅋㅋ
이건 기름 종이. 분당 갔다가 배드민턴 누님한테 강탈 당했다. ㅋ
중국 음식 맛있는 동네 사는 것도 복이다. 뒤늦게 발견한 집인데 면 요리가 전혀 없다는 게 특징. 짜장밥에 계란 올려준다!!!
포항 죽도 시장에서 먹은 킹 크랩. ○○ 선배랑 오래오래 같이 축구 보러 다녔음 좋겠다.
얼마 후면 다른 누군가의 차가 될 슈퍼 카. 오래 탈 생각으로 산 건데, 아쉽다. ㅠ_ㅠ 안테나에 달아놓은 무는 누가 훔쳐갔다.
케이스 샀더니 준 충전 케이블. 휴대하면서 쓰기에는 이런 케이블 재질이 오래 가고 좋다.
자석으로 되어 있으서 뒷 판 위에 손전화 올리고 앞 판 살짝 덮으면 알아서 착! 하고 붙는다.
유격이 좀 있는가 싶었는데 지금은 위, 아래 다 딱 맞는다. 수신율 저하도 조금 있는 것 같더라니 몇 번 테스트 해보니 괜찮다.
자석 충전 케이블 어댑터도 잘 끼워진다.
키 부분도 잘 눌린다. 근래 구입한 케이스 중 가장 맘에 든다. 엑스페리아 XZP 케이스도 있다면 바로 지를텐데.
1년에 한 번 이상은 공항에 가지만 갈 때마다 비행기 사진 찍게 된다.
눈으로 보면 참 멋있는데... 보이는 만큼 사진으로 담아내지 못해서 아쉽다.
무궁화 타고 내려가는데 낙동강 끼고 가니 정말 풍경이 멋지더라. 옆에 아무도 없었다면 계속 사진 찍었을텐데...
부산 역에 내리자마자 찍은 사진. 부산을 하도 오랜만에 가봐서... 날 잡아서 제대로 여행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학교 때 만나 30년 가까이 티격태격하고 있는 친구 녀석들과 부산 해운대, 포항 구룡포에서 1박씩 했다. 첫 날 부산에서 술을 말도 안 되게 처먹는 바람에 둘쨋 날에는 다들 시체 모드였다.
첫 날 먹은 조개 구이. 오랜만이라 그런가 맛있더라. 여기서 소주 각 1병 넘게 하고 자리 옮겨 또 먹고, 또 먹고... -ㅅ-
친구들과 구룡포 놀러가서 숙소에서 찍은 사진. 마냥 쨍쨍한 날보다는 적당히 흐린 날이 낫다. 구름이 낮게 깔려서 마음에 들었다.
놀기 좋은 풀이 있는 펜션이었는데 정작 물에는 안 들어갔다. 다음 날 오전에 잠깐이라도? 생각했는데 비가 와서... -ㅅ-
처음 가본 신 경주 역. 서울까지 두 시간이라니, 정말 세상 좋아졌다. 나는 당연하다는 듯 다섯 시간이 머리 속에 박혀 있는데.
돌아오는 날 신 경주 역에서 찍은 사진. 도사라도 내려올 것 같은 날씨였다.
요즘 기차는 지연이 당연한 것 같다. 제 시간에 도착하는 일이 거의 없다. 8월에 에어컨 제법 켜댔는데 말도 안 되게 선방했다. 요금 보고 놀랐다. ㅋ
비가 제법 내렸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집 근처에 있는 하천인데 산책로와 비슷한 높이까지 물이 올라왔다.
마사미 님이 선물해주신 오카야마 한정판 기린 맥주. 두고두고 가지고 있으려다가... 두 달 가까이 냉장고에 모신 뒤 마셔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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