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5e 쓰면서 불편한 점 (실 사용기)

• 가장 큰 불편함은 역시나 진동.　LTE 버전에는 진동이 들어간다 하는 걸 보면 절대 기술적인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진동 모터 빼는 게 얼마나 큰 원가 절감이 될꼬?　화면 터치 시에 진동 피드 백이 전혀 없어서 엄청 답답하다.　오타 확률도 부왁! 올라간다.　거지 같다.

• 10만원 넘게 주고 산 키보드 형 케이스.　자석으로 되어 있어서 일일이 모서리에 힘 줘가며 끼울 필요 없고 참 편리하긴 한데...　케이스 연결 시 SAMSUNG DEX 자동 실행으로 해놓을 경우, DEX 종료 후 화면이 가로로 고정되어 버린다.
  나 같은 경우 누워서 쓰는 경우가 많아서 화면을 세로 고정으로 두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보드 연결 시에는 DEX 모드가 편해서 그렇게 설정해서 쓰는 중.　그런데...　DEX 종료하면 자꾸 가로 고정으로 돌아가는 바람에 일일이 화면 자동 회전 켜서 세로로 바꾼 후 다시 고정 눌러야 해서 너무 불편하다.
  희한한 건 오늘, 비슷한 경우에서 자동으로 전환 안 되는 경우를 겪었다는 것.　대체 동작 기준이 뭐냐고!　ㅽ

• 가격은 어중간하지만, 그 어중간 가격도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비싼 가격일 수 있다.　내가 볼 때 가성비가 높다 하기 어려운 기기.　4년 전에 나온 SONY의 XPERIA Z2와도 체감으로는 큰 차이를 못 느낀다.　스피커도 네 개라는데 딱히 소리가 훌륭하다는 느낌도 없다.　Z2가 얼마나 훌륭한 기기였는지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 베젤 너비가 일정하다.　이걸 장점으로 포함하기도 하던데, 의사를 가지고 터치하는 게 아니라 그냥 붙잡고 있으려고 터치하는 걸 걸러낼 수 있지 않는 한 베젤 너비는 단점이다.　실제로 베젤 부분을 만지지 않고 있음에도 터치 오류가 수도 없이 일어난다.　한 손으로 들고 쓰다가는 홧병으로 일찌감치 사망 플래그다.　파지 측면에서 최악이다, 진짜.　디자인 팀은 쳐 놀고 자빠졌나.

• 글꼴은 지원하는데 테마는 지원하지 않는다.　해상도 차이 때문일까?　못 생긴 삼성 UI 쓰고 있노라면 테마 기능이 간절해진다.　그렇다고 중국산 어플 설치하고 싶지는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