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명을 쓸 때 머리가 아프다. 아라비아 숫자를 써서 RX10-M4로 할지, 로마 숫자를 써서 RX10-MⅣ로 할지. 하지만 소니 코리아의 정식 명칭은 DSC-RX10M4니까, 앞에 'DSC-'만 떼어내고 RX10M4로 쓰도록 하겠다.
확실히 말해줘야지
맹모 어머니도 이사 가기 전에 이렇게는 안 망설였을 거다 싶을 정도로 고민을 수도 없이 한 끝에 저 녀석을 산 게 2018년 1월. 지금이 2019년 11월이니까 얼추 2년이 다 되어 간다.
인터넷으로 카메라 질렀는데 가격으로 장난질해서 결국 취소한 거 →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1542
간단하기 짝이 없는 후기 같지 않은 후기 →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1543
후기가 후기 같지 않아서인지 네일베에서 검색하면 먼저 쓴 글은 탁~ 걸려나오는데 정작 후기는 검색이 안 된다. 하트가 세 배 차이. -_ㅡ;;;
후속 기종이 나올 때가 되어가는데 어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한 번도 없더라고. 없는 건지 내가 모르는 건지. 왕년에 잘 나갔지만 세상 바뀌는 거 모르고 '내가 마! 어! 옛날에는! 어!' 하다가 쪼그라든 코닥도 1년에 한 번은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주는데, 소니 놈들은 RX10을 너무 찬밥 취급한다.
코닥은 코닥. 소니는 소니. -ㅅ-
그런데... 오늘 손전화에 설치만 해놓고 한 번을 실행한 적이 없는 소니 모바일 앱에 알람 표시가 떠 있더라고. 뭔가 싶어 확인해봤더니 RX10M4의 펌웨어가 업데이트 되었다는 소식! 2년 동안의 업데이트를 몰아서 한 건지 쪼잔하게 소숫점 뒷 자리 올리고 그런 게 없다. 1.00에서 2.00으로 바로 올라간다. ㄷㄷㄷ
링크는 여기 ↓
파일 용량은 300쥐새끼 조금 안 되네. 공식 업데이트 날짜는 11월 14일.
파일을 다운로드 받은 뒤 실행을 한다.
파일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압축이 풀리고 전용 프로그램이 실행된다.
연결하기 전에 [ 설정 ] → [ USB 연결 ] → [ 대용량 저장장치]로 되어 있는지 확인하라고 뜬다. 항상 자동으로 해놓고 썼기에 바꿔줬다.
정상적으로 연결이 됐다.만약 USB 연결에 문제가 있으면 PC와 직접 연결해보는 걸 추천한다.
USB 허브에 연결하면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있더라. 케이블도 유난히 가리니까 인식 못하면 케이블도 바꿔봐야 한다.
몇 퍼센트 진행되었는지 알려줄 생각을 안 한다.
'한글로 나오는 것에 감사해라!' 라고 말하는 것 같아 역시 소니답다는 생각을 했다.
한 3분 정도 걸린 것 같다. 기다리는 거 말고는 할 게 없다.
업데이트 완료. 마침 버튼을 누른 뒤 케이블을 제거하면 된다.
업데이트를 마친 후 카메라에서 확인해보니 2.00으로 표시가 된다. 제대로 된 것 같다. 하지만 뭐가 달라졌는지 알 수 없다. 체감할 정도의 변화가 있는지는 써보면서 확인해봐야 한다. 혹시나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내가 몰라서 못한 거라면 압구정 소니 서비스 센터에 갈 때 부탁하려고 했는데 그러지 않아도 된다. 다만... 줌으로 밀고 당길 때에 신경 쓰이는 소리가 나는 게 마음에 걸린다. 아이슬란드에 다녀와서 한국 땅 잠깐 밟을 때 서비스 받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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