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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행 』/『 해외여행 』 2019,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 여행 #31 요쿨살론 (Jökulsárlón) (사진)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0.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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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는 잠시 정차 가능한 공간이라고 해봐야 굉장히 좁은데, 제법 넓은 공간이 나온다 싶으면 들러서 사진을 찍었다.















아래로 내려가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나는 언덕 길을 따라 끝까지 쭈~ 욱 걸어갔다.



















얼음 아래로 물이 보이는 걸 보니 빙하 위에 올라가서 뻘짓하다 빠지면 그 순간 골로 가겠고나 싶더라.





주위에 아무도 없기에 카메라를 바닥에 두고 셀카에 도전! 여행 내내 내 사진을 찍은 적이 거의 없다.



서울이나 경기도의 어느 지하철 역 앞에서 군밤 팔고 있는 아저씨 같은 몰골로 잘도 돌아다녔다. ㅋ



































실컷 구경을 하고 나서 주차장 쪽으로 돌아오는데 물 속에서 뭔가 움직이는 게 보여서 봤더니!





뭘 보냐는 듯 한 번 야려주고는 제 갈 길 간 녀석. 물범인가?





배가 고팠다. 빙하를 구경하기 전에 푸드 트럭을 봤지만 그 엄청난 가격을 보고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숙소에서 빵조가리 먹은 걸 제외하면 하루종일 아무 것도 먹지 않았으니까, 참을 수가 없었다. 결국 빙하를 다 보고 돌아와서 푸드 트럭 앞으로 향했다. 주문해도 되냐니까 상냥하게 웃으며 반겨주는 아주머니. 랍스터 롤(샌드위치)과 커피를 주문했다. 여기도 당연히 카드 결제가 가능. 아이슬란드에 일주일 넘게 있었는데 아이슬란드 크로나(돈)이 어떻게 생겼나 본 적이 없다. -ㅅ-


랍스터 스프도 있었는데 날씨가 추우니까 스프도 먹고 싶긴 했다. 하지만 가이드 북에서 한국인 입맛에는 안 맞는다고 하니까 도전을 안 했지. 어지간하면 '한 번 먹어보자!' 할텐데 가격이 가격인지라. 랍스터 롤만 해도 1,980ISK니까 우리나라 돈으로 20,000원이다. 서브웨이에 가서 모든 재료 다 때려 넣은들 20,000원 나올까? 랍스터가 아니라 랍스터 할애비가 들었다 한들 저 돈 주고는 안 사 먹을 나지만, 배가 너무 고팠다.



관광객들이 이것저것 흘리는 거 주워 먹으며 통통하게 살을 찌운 이름 모를 새. 근처를 부지런히 배회하고 있었다.



그렇게 먹은 랍스터 롤. 인생 샌드위치였다. 배가 고파서였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다.


마늘을 튀긴 건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바삭거리는 식감도 좋았고 고소한 맛도 일품이었다. 소스도 훌륭했고. 마음 같아서는 하나 더 주문해서 운전하면서 먹고 싶었지만 가격이... 가격이... ㅠ_ㅠ


먹을 때에는 몰랐는데, 다 먹고 나서 차로 돌아가니 속이 든든한 게, 얼마 안 되는 양이지만 배를 채웠다는 느낌이 확 들더라. 어두워지고 있었기에 구글 맵에서 숙소를 검색한 뒤 바로 출발했다.






여행 중 만난 분이 요쿨살론에 못 가니까 사진 좀 보내달라 하시기에 보내드리려고 손전화로 찍은 사진. 카메라와 뭔가 색감이 다른 걸까 싶긴 한데 정작 찍은 나는 잘 모르겠... -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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