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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뷰 』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버즈 플러스)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0.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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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의 세계를 처음 경험한 건 소니의 헤드폰 WH-1000X를 통해서였다. MDR-10RNC라는 헤드폰을 썼었는데 이 제품의 노이즈 캔슬링에 감탄한 나머지 더 좋은 제품을 찾다가 무선 제품을 지른 거였다.

선이 있고 없고는 하늘과 땅 차이. 정말로 신세계가 펼쳐졌다. 그 뒤로는 죄다 선이 없는 제품만 질러댔다.


여름에 헤드폰을 쓰는 건 몸뚱이에 원자로를 품고 있는 내 입장에서 기름을 지고 불 속으로 뛰어드는 것과 다름이 없기에 이어폰을 알아보다가 WF-1000X을 지르게 됐고, 헤드폰과 이어폰 모두 두 번째 제품(마크 2, MK2 = M2)을 건너뛴 뒤 세 번째 제품을 또 질렀다. 거기에다 어찌 하다보니 JBL의 무선 이어폰도 질러버려서 가지고 있는 무선 헤드폰이 두 개, 무선 이어폰이 세 개.


그 와중에 갤럭시 S20+를 사면서 버즈+를 99,000원에 살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됐다. 이미 가지고 있는 무선 이어폰이 세 종류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 사면 뭔가 손해를 보는 기분인 거지. 갤럭시 버즈+의 정가가 179,300원인데 그걸 99,000원에 사는 거니까 80,300원을 버는(?) 셈인데.


그런 이유로 결국 질렀다. 지르고 나서 며칠 동안 봉인 스티커를 건드리지 않았다. 미개봉 신품으로 팔까 싶어서. 그런데 가격을 보니 11만원 정도더라고. 11,000원 정도 덧붙여 파는 건데... 그럴 거면 그냥 까서 쓰자 싶어 결국 봉인 테이프에 칼을 댔다.


단가 줄인다면서 각도에 따라 번쩍거리는 글자를 상자에 박아놓는 짓은 왜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1人. (⊙_☉)


JBL의 무선 이어폰, ENDURANCE PEAK. 관련 리뷰는 여기 →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1790


무선 이어폰은 실질적으로 귀에 들어가는 이어 버드 두 개와 수납 겸 충전의 역할을 하는 케이스로 이루어져 있다. 저걸 지르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케이스만 잃어버리는 바람에 이어폰이 무용지물이 되어버려서 어쩔 수 없이 한 세트를 더 질렀다. 그리하여 지금 케이스는 하나, 이어 버드는 두 세트가 되어버렸다. ㅋ


이렇게 생겼다. 귀에 거는 디자인이라서 운동할 때 쓰기 딱 좋다. 방진은 모르겠는데 방수는 확실히 된다.


하얀 색으로 빛나는 LED 네 개로 충전 정도를 표시해주고, 마이크로 5핀을 통해 충전을 한다. 별도의 어플은 없음.


소니에서 나온 첫 번째 무선 이어폰 WF-1000X 되시겠다. 이 녀석의 노이즈 캔슬링이야말로 넘사벽. 기똥차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후속작인 M3보다 귀에 쏙! 들어가는 느낌. 개인적으로는 노이즈 캔슬링도 이 쪽이 낫다.


WF-1000X M3 케이스. 중국산이다. 일본에 있을 때 아마존을 통해 900円인가 주고 샀더랬다.


검은 색도 있긴 한데, 나는 금색 제품을 골랐다. 여성이 이 쪽을 고르는 경우가 많다더라. (;・д・)


내부는 이렇다. 이어 버드와 케이스에 모두 충전등이 표시된다. 최대 여섯 시간 연속 재생이라는데 순 뻥이다.


그리고 이번에 지른 갤럭시 버즈+. 블루라기에 손전화와 같은 색깔을 기대했는데 하늘 색 제품이 도착했다.


AKG와 협업해서 만든 결과물. 내가 아는 프리미엄 사운드는 돌비나 뱅앤올룹슨 정도가 고작인데 말이지. ㅋ


이어 버드를 수납하는 케이스가 너무 작아서 조금 놀랐다. 에? 이렇게 작다고?


아래에 있는 자그마한 상자 속에서 살포시 보이는 하늘 색 무언가.


충전 케이블과 이어팁 따위가 들어 있었다.


이것이 이어 버드와 케이스. 소니 제품은 케이스 시장이 그닥인데 에어팟과 버즈는 꽤 활성화된 상태더라.


가볍게 뚜껑이 열린다. 갑자기 빨간 색 표시등이 켜진다.


JBL의제품과 비교해봤다. 가로를 봐도, 세로를 봐도, 높이를 봐도, 무게를 봐도, 압도적 휴대성이다. ㄷㄷㄷ


참고를 위해 모나미의 153 볼펜을 아래에 두고 찍어 봤는데 전혀 참고가 될 것 같지 않다. (;゚д゚)


결국 자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이 쪽도 참고가 될 것 같지는 않다. 정확한 크기는 스펙을 참고하자.


뚜껑을 열자마자 갤럭시 S20+가 반응한다.


허용 안 하면 못 쓴다고 징징거릴 거면서. 쳇!


뭔가를 설치하기 시작한다.


뭐라 뭐라 하는데 귀찮아서 그저 확인만 눌러댔다.


갑자기 업데이트가 뜬다. 일단 바로 업데이트 실시.

크기는 1.22MB 밖에 안 되는데 설치하는 데 시간을 꽤나 잡아먹는다. 동작 관련 안전황 코드가 적용되었다는데 업데이트 전과 무엇이 나아졌는지 전혀 알 수가 없음. ㅋ


전용 어플로 충전 정도를 확인할 수 있어서 좋다.


소니의 제품도 어플과 연동해서 쓴다. 소니 쪽의 기능이 더 다양한 것 같기는 한데 갤럭시가 뒤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나는 막귀라서 음질은 평가할 수가 없는 입장이고, 사용 편의성이나 노이즈 캔슬링 등을 따져보면... 완전히 기대 이상이다. 특히나 노이즈 캔슬링 같은 경우는 외부 소음을 아예 완벽하게 차단해버릴 정도다. 볼륨을 크게 올리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통화 품질을 칭찬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지금까지 써왔던 무선 이어폰 제품은 다 잘 들렸다. 내가 하는 말을 상대가 못 알아들어서 문제였지. 이 부분에 대한 테스트를 해봐야 되는데 통화할 일이 거의 없어서 아직 써먹지 못했다.


연속 재생이 열한 시간인가 그렇던데, 믿을 수 없다. 아무리 배터리 관리가 훌륭하다고 해도 그 정도는 안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광고해대는 시간보다 두 시간 정도 덜 나온다고 해도 훌륭하다. 게다가 무선 충전도 지원하니까. 다만 충전 속도는 좀 느린 편인 것 같다. 고속 충전기에 올려뒀는데도 한참동안 빨간 불이 꺼지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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