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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뷰 』

대한민국 대표팀 새 유니폼 (홈 / 어웨이 - 바뀐 앰블럼)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0.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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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바뀔 때마다 지르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지간하면 사려고 한다.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들지 않아 안 지른 적도 있긴 한데 21세기에 발매된 대표팀 저지는 거의 가지고 있는 듯. 최근에 지른 건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입었던 대표팀의 어웨이 저지. 원래 한 벌 가지고 있었는데 짬뽕 국물이 튀는 바람에 새 걸 하나 더 질렀더랬다.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1890 ← 예전에 썼던, 역대 유니폼에 관련된 글


올 해 나이키에서 새 유니폼을 내놓았는데 바뀐 앰블럼과 더불어 구리다고 까는 사람이 많더라. 하지만 디자인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 나는 디자인도, 앰블럼도, 나 괜찮아 보였다. 그래서 질렀다.


홈 / 어웨이 저지와 빨간 후드 티셔츠를 질렀는데 상자는 두 개가 왔다. 음... 어딘가에 두 벌이 들어 있는 걸까?


상자를 하나 개봉하니... 저 큰 상자에 홈 저지 달랑 한 벌 들어 있다. 그렇다는 건... 다른 상자에는 어웨이만?


역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 그렇다는 건, 내 후드 티셔츠는 도착하지 않았다는 거다. 같이 질렀는데 왜!


옷을 싸는 두꺼운 습자지 같은 걸로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 있다. 여러 겹 둘러싸서 옷이 잘 안 보일 정도.


벽에 옷을 걸어두려고 부착형 행거를 샀는데 중국산이었네. 게다가 사진으로 본 것보다 훨씬 크다. (;・д・)


이것이 바로! 새로운 홈 저지! 사이즈는 105. 뒷동산 마냥 솟아오른 배를 감추려면 이 정도는 입어줘야 한다.



고양이 같다고 까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뒤의 정사각형만 없앤다면 더 나을텐데...


나이키 로고는 빤딱빤딱한 재질이 아니라 실로 휘갑치기(오바로크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되어 있다. 멋지고만.


왼쪽 팔 부분에 붙어 있는 태극기는... 몇 번 빨면 떨어져버릴 것 같아 보이는 허접한 상태. 맘에 안 든다.

└ 태극기를 휘갑치기 할 것이지, 진짜 싼 티 난다. 빤딱거리는 재질인데 열로 녹여 붙인 것 같다.


목 부분이 특이하게 생겼다. 머리 큰 사람은 입을 때 꽤나 고생할 것 같은, 좁은 입구(?)다.


건곤감리를 표현했는데 그 때문에 배경의 붉은 색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핑크색이 더 눈에 들어온다.


지금은 무료로 마킹을 해주지만 나중에 하려면 15,000원 주고 해야 한다. 그냥 살까 하다가 결국 마킹했다.

└ 솔직히 마킹 전혀 안 된 걸 입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15,000원을 날리는 기분이 들어서...


번호 아래 쪽에는 태극기 모양이 들어 있다. 컬러다. ㅋㅋㅋ


번호에도 건곤감리 무늬가 들어 있다. 나이키 디자이너 만큼 날로 먹는 냥반들도 없는 것 같다.

└ 디자인은 제발 라보나에 맡겨라.


옆구리에 뭔가 있다. 상당히 두툼한 재질이라 누군가가 가격한다 해도 쿠션 역할을 제대로 해줄 것 같다.


대한민국, KOREA가 반복되어 적혀 있다. 양각되어 있는데 여러 번 세탁해도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이제는 어웨이 차례다. 백호가 아니라 얼룩말 같다고 까는 사람이 있던데, 실물로 보니... 얼룩말에 가깝다.



어웨이에는 앰블럼이 황금색으로 박혀 있다. 검은 색보다 이 쪽이 더 나아 보인다. 귀엽잖아. ㅋㅋㅋ


어웨이 저지 역시 목 부분이 이상하게 생겼다. 나이키 디자이너들 머리 속에 들어가봤음 좋겠다. 뭐냐, 대체.


나이키 로고도 금색. 그리고 흰 색 티셔츠가 아니라 살짝 아이보리 끼가 있는, 누리끼리한 옷 같다는 느낌이다.


여기도 태극기는 형편없는 대접을 받고 있다. 아, 진짜... 태극기를 제대로 좀 해서 붙일 것이지.


아무리 봐도 목 부분은 희한하게 생겼다.


역시나 손흥민으로 마킹했다. 미안한 얘기지만 그 외에는 딱히 할만한 선수가 안 보였다.


어웨이 저지의 번호에 들어가 있는 태극 문양은 컬러가 아니다.


여기도 옆구리에는 대한민국과 KOREA가 쓰여 있다.

예전 유니폼처럼 앰블럼 쪽에 투혼 같은 거 쓰여 있나 옷 안 쪽을 봤는데... 그런 건 없었다.


나란히 걸면 이렇게 된다. 처음 봤을 때에는 어웨이 저지 쪽이 더 예뻐 보였는데, 실제로 보니 홈 쪽이 낫다.


일단은 택도 떼지 않고 걸어만 뒀는데 조만간 택 뜯고 실착할 예정. 아끼면 × 된다. ㅋㅋㅋ




그리고... 같은 날, 같은 나이키 쇼핑몰에서 지른 후드 티셔츠는 대전으로 가버렸다.

홈 / 어웨이 저지는 이천에서 ㅇㅇ HUB를 거쳐 잘 도착했는데, 왜 쟤만 대전으로 간 거냐? (;・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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