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첫 차는 중고차 매매상에 가서 눈탱이 맞은 뒤 끌고 온 거니까 기다리고 자시고 할 일이 없었고, i30 살 때에도 계약서 쓰고 일주일도 안 걸렸던 듯 하다. 빨간색 최상위 트림 풀 옵션은 차가 없어서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는데도 그랬다. 308 역시 계약하고 금방 받았던 걸로 기억하고.
XC40이 압권이었지. 무려 9개월을 기다렸으니까. 그러고도 차는 구경도 못했으니까. ⋋_⋌
지난 달 마지막 날에 GLA 계약하면서 9월에 받을 수 있다고 듣긴 했다. 하지만 정말일까 의심스러웠다. '인증은 진작에 통과했고 이미 수입되어 평택항에 엄청나게 들어와 있다.' 는 글을 보긴 했는데 날마다 검색해봐도 출고일과 관련된 연락을 받았다는 글은 없더라.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퇴근하고 숙소로 돌아와 손전화를 확인해보니 부재 중 전화가 있더라. 딜러였다. 메시지를 남겨 놨기에 확인해보니 '21일까지 결제하면 23일에 출고 받을 수 있다' 고 한다.
내일부터 바빠지겠고만. 내 돈 주고 사는 게 아니라서 은행에 돈 꿔달라 징징거려야 하고, 새 차에 이것저것 붙이는(?) 업체도 예약해야 하고. 23일에 신차 패키지 작업하는 곳으로 출고해서 바로 작업을 당한다 해도 그 날 다시 찾을 수 있지는 않을 것이고... 빨라도 이틀은 걸리지 않을까? 25일에 차 받으면 주말에 단양이나 제천으로 드라이브나 다녀올까 싶기도 하고. 아니면 내친 김에 광주에 가서 아버지한테 차 자랑하고 올까 싶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게 기다리던 차가 나온다니 감개무량. 하지만 신 모델 발표 후 한 달도 안 되어 나오는 차다 보니 애프터 마켓에 상품이 전혀 없다는 게 문제다. 적어도 도어 커버랑 대쉬 보드 커버 정도는 하고 싶은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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