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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뷰 』

블랙팟 올인원 풀케어 티슈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1.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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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 한 번 요란하다. 올인원. 모든 게 하나에 다 들어있다고. 풀케어. 죄다 보살핀다고. 그런 티슈란다. 뭔 소리일꼬?
  • 블랙팟은 차량 용품을 이것저것 파는 업체. 거치대를 시작으로 각종 클리너와 휴지통 등, 차에서 필요하다 싶은 것들을 다양하게 파는 곳이다. 그 전에 거치대나 다른 것들을 사려고 뒤적거리다가 몇 번 봐서 브랜드 이름이 낯익다. 네일베 메인 광고에 만능 티슈라면서 광고가 올라와서 질러봤는데 잠깐 써보고 후기 몇 자 끄적거려본다.
  • 흔히 핸들이라 부르는, 스티어링 휠도 그렇고, 내비게이션도 그렇고, 차 안에 얼룩덜룩한 흔적을 자주 보게 된다. 차 안에 하이그로시 재질로 된 부분이 있다면 특히나. 정말 쉽게 더러워지거든. 물 티슈로 닦으면 물 자국이 남으면서 오히려 더 더러워진다. 물 티슈로 닦은 뒤 극세사 천이나 부드러운 융으로 닦아내면 되겠지만 귀찮으니까 물 티슈로 닦는 건데 다른 뭔가를 또 끌어다 쓴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



  • 나는 이 문제를 일본에서 사들고 온 안경 김서림 방지 1회용 천으로 해결했다. 정식 이름은 메가네 쿠리-나 후키후키(メガネ クリーナ ふきふき). 메가네는 안경이라는 뜻이고, 쿠리-나는 클리너, 후키후키는 뭔가를 뽁뽁~ 닦을 때 나는 의성어 같은 거다. 안경을 쓸 때였기 때문에 유용해 보여서 사들고 왔다가 우연히 차 안을 이 걸로 닦았더니 깨끗하더라고. 자국도 안 남고.
  • 지금 타는 차는 가로로 길~ 쭉한 액정도 그렇고, 하이그로시 재질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금방 지저분해지는 곳이 많아서 일본의 클리너가 아쉬웠더랬다. 코로나 때문에 해외 여행이 막혀 있으니 직접 사들고 올 수도 없고, 국내에서 파는 곳이 많긴 한데 사회적인 불매 분위기에 역행하는 것 같아 안 사고 있었더랬지. 그러다가 블랙팟의 제품을 보게 된 거다.
  • 일요일 저녁에 주문을 했더니 월요일 늦은 저녁에 배송한다는 메시지가 떴더라고. 그 뒤로 감감무소식이다. 결국 토요일 밤에 받아볼 수 있었다. 중간에 엄청난 폭설도 있었고 배송하는 분들이 여러 가지로 힘들었을 환경이었으니 평소보다 배송이 좀 늦을 수 있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최근에 일주일이나 기다려서 받은 상품이 있나 싶을 정도로, 느린 배송이었다.
  • 배송이야, 뭐... 늦어질 수도 있지. 당장 급한 게 아니니까 좀 늦게 와도 괜찮다. 제품만 맘에 들면 되는 것 아니겠어? 그럼, 제품은 어떠냐?
  • 별로다. 싸구려 물 티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얇~ 은 물 티슈와 같은 재질인데 물 대신 알콜로 젖어 있다는 게 차이. 홈페이지를 보면 굉장한 효과가 있는 것처럼 쓰여 있지만, 알콜이니까 어느 정도의 살균 효과가 있을 거고, 휘발성이 물보다 훨~ 씬 좋으니까 물 자국이 남기도 전에 공기 중으로 날아가버리는 것. 딱 그게 전부다.
  • 뭔가 대단한 기술이나 특별한 노하우 같은 게 있지 않다. 그냥, 물 대신 알콜에 적셔 놓은 싸구려 젖은 티슈라 생각하면 딱 맞다. 직사각형 형태를 띄는 물 티슈와는 다르게 정사각형으로 보이는 형태인데 30매가 들어 있단다. 휘발성이 강하다 보니 입구 부분을 제대로 닫지 않으면 고스란히 쓰레기 통으로 보내야 한다.
  • 가격이 비싸다고 할 정도는 아니니 그냥저냥 쓸만하다 싶긴 한데, 알콜 냄새가 너무 강해서 열자마자 아... 했다.
  • 뭔가 획기적인 상품일 거라는 기대가 컸는데 물 대신 알콜에 적신 얇~ 은 티슈라 생각하니 실망이 크다. 별로 맘에 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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