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넷유비쿼터스(한 번 정도는 띄어 써야 할 것 같은데 정식 사명이 저렇게 붙여쓰는 건가? (⊙_☉))라는 회사에서 나온 NEXT-UH308이라는 제품을 질렀습니다. USB 3.0을 지원하는 8 포트 허브고요. 별도의 전원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 2020년 09월 03일 현재 18,900원이 최저가입니다. ipTIME 제품을 사고 싶었지만 10,000원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가난한 도시 빈민에게 10,000원은 상당히 큰 돈인지라 그냥 싼 걸로 질렀습니다. 9월 3일 저녁에 주문했는데 5일 저녁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상 하루 만에 온 셈이네요. 토요일에도 배송해주시고, 택배 기사님들 고생 많으십니다.
상자는 제법 두꺼운 종이를 써서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뒤 쪽에는 제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사양이 적혀 있습니다.
기존에는 4 포트 허브 세 개를 썼더랬습니다. 저~ 기 구석의 어피치 뒤에 보이는 게 일본에서 산 허브.
이건 언제 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짬이 상당한 4 포트 허브. 작동 표시등도 한 개는 이미 숨졌...
이 녀석 역시 짬이 상당한 4 포트 허브입니다. 연결 케이블이 굵은 걸 보니 그나마 괜찮은 녀석 같은데.
이번에 지른 NEXT-UH308 되시겠습니다. 가격에 비해 포장이 튼실하고만요.
5V 짜리 어댑터도 들어 있습니다. 이걸 통해서 전원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전원 어댑터가 없다고 해서 허브가 동작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다만 외장 하드 디스크 같은 애들은 무전원 허브에 물리면 빌빌거릴 수 있습니다. 보다 안정적으로 동작하게끔 하기 위해서 전기를 먹이는 겁니다.
4 포트 허브 세 개를 써서 딱히 불편하거나 그런 건 없었지만 최근 파일 복사 과정에서 짜증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남아도는 마이크로 SD 카드와 USB가 한, 두 개가 아닌지라 어떻게든 써보고 싶었거든요. USB 허브에 줄줄이 물려놓고 다운로드 파일이나 임시 파일 같은 것을 저장하고, 압축 풀 때에도 사용했습니다. 사진도 저장하고요. 그러다가 가끔 외장 하드 디스크의 전원을 켜서 사진을 옮기곤 하는데 파일이 많아 용량이 크면 복사 중간에 오류가 나면서 연결이 해제되는 겁니다. 다시 뽑았다 꽂기를 수도 없이 반복하다보니 짜증이 나서, 전원이 있는 허브를 써보자고 생각한 거지요.
제품 본체도 비닐로 한 번 더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가격을 생각할 때 포장에 꽤 공을 들인 티가 납니다.
책상 위에 올려놓고 쓰는 경우가 많을텐데 높이는 대략 2㎝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연결 케이블도 적당히 굵직합니다. 얇은 케이블은 신뢰가 안 가는데, 문제없이 잘 동작할 것 같습니다. ㅋ
이렇게 뒤집어놓고 보니까 텔레비전 리모컨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USB 케이블을 연결하는 부분과 전원 연결 부분은 제품의 아래 쪽에 있습니다.
맨 위에는 충전 전용 포트가 있습니다. 빨간 색으로 표시를 해뒀네요.
손전화를 살 때 받았던 삼성의 블루투스 스피커를 컴퓨터용으로 쓰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USB 허브를 통해 전원을 공급 받았습니다. 배터리로 돌아가는 녀석이라서 지금까지 전원 부족으로 꺼진 적은 없지만 별도의 전원 공급 포트가 있는 NEXT-UH308에 연결하는 게 낫겠지요.
버튼은 토글 방식입니다. 스프링이 내장되어 있으면 누를 때마다 적당한 탄성으로 들어가고 나오고 합니다.
기존에 쓰던 허브를 양면 테이프로 책상에 고정해뒀는데 떼어내다가 박살냈습니다. 어찌저찌 다시 조립했습니다만.
- 8 포트 허브입니다만, 한 개는 전원 공급 전용이니 일곱 개의 USB 장치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전부 3.0을 지원합니다만 저렴한 컨트롤러를 사용하기 때문인지 USB 3.0 규격에 맞는 속도를 기대하는 건 무리입니다. 뭐, 일곱 개의 포트를 모두 사용할 때 문제없이 잘 인식해주는 것만도 감사하게 생각해야 할 가격이니까요.
전원 공급 전용 포트는 빨간 색 LED로 작동 여부를 표시하고, 그 외의 포트는 파란 색입니다. 고휘도까지는 아닌 것 같지만 제법 밝습니다. 어두운 방에서는 당연히 바로 인식할 정도의 밝기이고요. 밝음에 민감한 분이라면 거슬릴 수도 있겠네요.
- 전원 공급 전용 포트에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했고요. 멀티 리더에 꽂은 256GB SD 카드가 하나, 16GB OTG 메모리 하나, 프린터 하나, 로지텍 유니파잉 수신기 하나, 이렇게 다섯 개를 연결한 상태입니다. 세 개는 일단 비워놨고요. 기존에 쓰던 4 포트 허브 하나에 키보드, 마우스, 외장 HDD & SSD 리더, 노트북 쿨러를 물려놨습니다. USB 포트 세 개가 비어 있으니 뭔가 부자가 된 기분이네요. ㅋㅋㅋ
- 파일 복사도 좀 해 보고 속도 테스트도 했으면 좋겠지만 귀찮아서 생략하렵니다. 오류나 안 나면 좋겠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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