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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시 40분에 알람을 맞춰놓고 자는데 눈 뜨면 대략 20분 전후. 10분 정도 빈둥거리다가 30분에 씻으러 들어간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룸 메이트가 먼저 일어나서 씻곤 했는데 팀을 옮기더니 느긋하게 출근하더라고. 그래서 요즘은 내가 먼저 씻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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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종종 걸어서 출근. 사무실에서 커피 일 잔 마시고 어영부영 하다보면 점심. 미소시루로 요기를 하고 어영부영 하다보면 운동 시간. 날이 춥다는 이유로 운동을 안 하니까 자리에 앉아서 빈둥거리다가 퇴근 시간이 된다. 저녁 밥을 먹고 잠깐 앉아 있다가 퇴근하면 20시. 옷 갈아입고 딱히 하는 것 없이 숨만 쉰 것 같은데 22시가 된다. 자려고 누워서 한 시간 정도 태블릿 붙잡고 있다가 딥 슬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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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요즘의 일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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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마찬가지. 요즘 인사 이동 시즌인지라 새로 온 사람들에게 업무를 가르치느라 사무실이 시끌시끌하다. 뭔가 어수선한 분위기. 옆 자리에 온 분이 이것저것 물어보셔서 아는대로 알려준 것 뿐인데 이상하게 진이 빠지더라. 오늘은 늦게까지 남지 않고 바로 퇴근하려 했는데 어쩌다보니 두 시간 정도 늦게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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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손에서 놨던 일본어 단어를 다시 외우는 중인데 좌절이다, 진짜. 다 까먹었다. 이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큰 일이다, 내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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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오늘은 퇴근하고 나서 바로 옷 갈아입고 이마트로 향했다. 군것질 거리만 사고 잽싸게 돌아왔기 때문에 왕복 한 시간 정도 밖에 안 걸렸다. 5만원 주고 맞춘 눈부심 방지 안경은 아무 짝에도 쓸모없음이 입증되었고, 밤에 운전하는 건 여전히 짜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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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로 가기 전에 세탁기를 돌렸는데 끝나 있어서, 섬유 유연제 넣고 행굼만 한 번. 이제 빨래 널고, 누워서 빈둥거리다가 자야지. 내일만 가면 이틀 쉰다. 명절에 제대로 못 쉬었기 때문에 이번 주는 특히나 주말이 기다려졌다. 내일은 퇴근하고 일 잔 마셔야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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