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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  미 』/『 영  화 』

크레이지 (The Crazies, 2010)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0.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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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를 보고 난 소감을 떠들어재껴 보시겠습니다. 에헴~

 

 

<한겨레 21>에서 좀비가 나오지 않는 좀비 영화라고 했던 『 크레이지 』에 대해 떠들어 보겠다. 현지에서는 볼만하다는 평이 좀 더 우세했다고 하는데... 내가 본 결과, 별로더라. -_ㅡ;;;

인구 1,200명 남짓의 작은 도시 옥덴 마쉬에서 야구 경기가 벌어지고 있다.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모여 경기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한 녀석이 샷건을 들고 경기장에 난입한다.

위험을 느낀 보안관 데이빗 더튼은 그를 진정시키려 하지만 잠시 멈칫하던 그는 이내 총을 겨누고, 결국 보안관은 그를 사살한다. 코딱지만한 동네이기에 다들 이웃인데... 이웃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보안관.

한편, 남편이 아픈 것 같다고 함께 병원을 다녀간 여자는 아들(딸이었나? -ㅅ-)과 함께 옷장에 갖히고... 남편은 눈이 풀린 상태에서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질러 부인과 자식을 죽인다.

그리고... 사냥을 하러 숲으로 간 사람들이 물 속에서 시체를 발견한다. 보안관은 마을의 식수원에 핵물질을 싣고 가던 비행기가 추락함을 알게 되고, 시장에게 물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하지만 시장은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결국 강제로 물 공급을 끊어 버리지만, 이미 오염된 물을 마신 사람들은 하나, 둘 맛탱이가 가기 시작한다.

군 당국이 출동하여 마을 사람들을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게 봉쇄하고, 체온으로 감염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격리 조치한다.

보안관의 마누라는 임신 때문에 열이 약간 있었는데, 이 때문에 격리가 되고... 죽을 뻔하는 위기에서 보안관이 마누라를 구해낸다. 그리고 마누라, 직장 딱가리, 간호원으로 일하는 동네 처자 데리고 마을을 탈출하려고 한다.

갖은 고생 끝에 동네 처자와 딱가리가 죽고... 결국 보안관과 마누라만 살아 남지만, 이들은 마을에 핵이 떨어져 개작살나는 꼴을 지켜보게 된다. 끝.

 

 

마초 기질 다분한 보안관 딱가리, 보안관, 의사 일 하는 보안관 마누라, 간호사 일 하는 동네 처자

 

 

결국 싹 다 죽고 달랑 둘이 살아 남는다. 빠져 나온 마을에서는 버섯 구름이 뭉게뭉게~ 솟아 오른다.

 

 

살면서도 여러 번 느끼지만, 이런 영화 보면서 느끼는 건... 역시 인간이 제일 무섭다는 거다. 귀신이나 맹수, 유령 같은 녀석들이 인간에게 적대적인 행위를 하는 것도 꽤 공포스럽지만, 결국 인간에게 가장 큰 공포를 주는 건 인간이다.

더구나... 귀신이나 맹수, 유령 등에 공격 당할 확률보다 인간에게 공격 당할 확률이 현실적으로도 압도적이니까... -_ㅡ;;;

좀비 영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조지 A. 로메오가 감독한 1973년 작품을 리메이크 한 거라는데, 원작은 못 봐서 모르겠고... 영화 보면서 큰 공포를 느끼지는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별로 재미없게 봤는데, 좋았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네. -ㅅ-
미성년자 관람 불가 영화라서 그런가 네×버 가도 찌질이들이 안 보이긴 하는데... 평점이 너무 후하다. 난 별로던데...

뭐, 사람마다 다른 거니까... <한겨레 21>에서는 나를 보호해야 할 국가 권력이 나를 통제하고 공격한다는 게 무서운 거라는 식으로 썼던데... 공포 영화 보면서 그렇게까지 심오한 생각 같은 건 안 들고... 그냥 기대 이하네~ 정도?

 

 

응? -_ㅡ;;; (옷 색깔 파란 색이었다면, intel에서 소송 걸었을지도 모르겠는데? ㅋㅋㅋ)

 

 

이 글 맨 위에 있는 포스터에 밀려 우리나라에서는 그닥 보기 힘든 포스터. 뭐... 별로다. -_ㅡ;;;

 

 

군인들이 출동해서 가둬 놨는데, 철책이 무너지자 다들 도망가느라 바쁘다. 역시 자유가 좋은 겨~

 

 

꽤 어울리는 콤비였다. 콧털난 녀석... 남 좋은 일만 하다가 골로 갈 줄 뻔~ 히 알았다. -ㅁ-

 

 

※ 모든 이미지는 '네이버 영화'에서 갈무리하여 가지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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