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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

2021년 08월 31일 화요일 비옴 (맥락없이 주절주절)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1.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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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전화를 산 지 1년 6개월이 지났다. 인터넷으로 지른 액정 보호 필름이 달랑 하나 남았기에 미리 지를까 하다가 그냥 떼고 살기로 했다. 그런데 새로 붙인 액정 보호 필름을 손톱으로 긁는 바람에 아래 쪽이 약간 뜯겨 나갔다. 손톱이 그리 긴 것도 아니었고 지금까지 한 번도 없던 일이었던지라 뭔가 어이 없더라. 아무튼, 보호 필름을 붙이고 케이스를 씌우면 엣지 부분이 자꾸 밀리다가 결국에는 떠버리는지라 둘 중 하나를 포기한다면 액정 보호 필름 쪽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S22가 나와도 바꿀 것 같지는 않고, S23 쯤에나 기변하지 않을까 싶은데... 뭐, 그렇다.

현명하게 소비하네 어쩌네 하지만 사실은 바보 같이 돈 나가고 있다. 이용하고 있는 구독 서비스가 둘 있는데 하나가 아마존 프라임이고 다른 하나가 오피스 365다. 아마존 프라임을 일본에 있을 때 정말 유용했다. 배송료가 무료니까 매달 맥주 배달 시키는 것만으로도 뽕을 뽑았다.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온 지금은 노래 들을 때 말고는 거의 이용을 안 한다. 일본어 공부한답시고 영화나 드라마 봐야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한 번도 실천한 적이 없다.
오피스 365도 마찬가지다. 집에서 내가 엑셀이나 파워포인트를 써봐야 얼마나 쓰겠냐고. 그냥 정품 하나 사서 깔고 쓰면 되는데, 최신 버전 타령하면서 꾸역꾸역 구독료 내고 있다.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고모 이사 비용을 조금 내놓을 생각이었는데 친척 누나가 먼저 말을 꺼내니까 굉장히 기분이 나쁘더라. 사람이 참 간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소니의 무선 헤드폰과 이어폰을 각각 두 개씩 가지고 있다. 1세대 제품과 3세대 제품이다. 둘 다 4세대 제품이 나왔는데 약간 뽐뿌가 왔지만 잘 참아냈다. 질러버리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제품은 아예 안 쓰게 될텐데 중고로 팔지도 않을테니 그저 짐만 되는 거다. 아직은 현역으로 뛰기 충분한 애들이니까 그냥 쓰자고 생각했다. 소니의 노이즈 캔슬링이 워낙 막강하긴 한데 안드로이드에서는 확실히 버즈 시리즈가 갑인 것 같다.
게다가 만날 걷고 전철 타던 일본에서와는 달리 지금은 어지간하면 운전하고 다니니까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쓸 일이 거의 없다. 일단 4세대 건너뛰고 5세대 제품 나오면 그 때 질러볼까 싶다.

이번 달 카드 값을 60만원을 넘지 않았다. 지난 달보다도 줄었다. 이게 단순히 돈을 덜 쓴거면 무척이나 기쁜 일일텐데, 네이버 페이 쓰면서 통장에서 돈이 실시간으로 빠져 나가 카드 이용료가 줄어든 거라 아무 의미가 없다. 게다가 네이버 페이를 쓰면서 카드를 덜 쓰게 되어 한 달 30만원이라는 조건 충족을 못 시키다보니 기름 넣을 때 할인도 못 받고 있다. 편리해서 네이버 페이 썼는데 그냥 카드로 돌아가야 할랑가 싶다.

야근할 때에는 그렇게 피곤하더니, 숙소에만 오면 쌩쌩해진다. 희한하지. 잠깐이라도 자고 슬슬 내려가야겠다. 휴게소에도 들리지 말라 하니 냅다 달려야 하는데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걱정이다. 휴게소 들리더라도 차에서 좀 쉬던가 하는 식으로 내려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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