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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

2021년 09월 22일 수요일 흐림 (미친 날씨/연휴 끝/임모탈 피닉스 라이징)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1.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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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과 오전에 비가 예보되어 있었다. 계속 내리는 게 아니라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한다는 예보. 새벽 두 시에, 엄청난 빗소리를 듣고 깼다. 비몽사몽이긴 했는데 정말 엄~ 청 쏟아지는 것 같더라. 퍼붓는 수준이 아닌 이상 빗방울이 안으로 튀어들어오는 일이 없는데 손등에 몇 방울 튄 걸 보니 정말 거세게 내린 모양.

하지만 무거운 몸을 일으킨 오전에는 비가 그쳐 있었다. 하늘은 파랗고 구름이 많긴 하지만 해가 쨍쨍했다. 그러다가... 열 시 무렵에 또 미친 듯 퍼붓기 시작한다. 일기 예보를 보니 열 시, 열한 시에 비가 온다고 되어 있긴 했다. 하지만 하도 틀리니까 믿지 않았더랬지. 정확히 예보대로 비가 왔다. 저 먼 쪽 하늘은 파~ 란데, 비가 엄청나게 쏟아진다.

 

 

컵라면으로 요기를 하고 빈둥거리다가 오후 느지막히 밖으로 나갔다. 중국집에 가서 밥을 먹고 커피 일 잔 하면서 마사미 님께 전화를 드릴 계획이었는데 중국집 앞에 차들이 바글바글. 바로 포기하고 그냥 지나쳤다. 주유소에 가서 차에 밥 주고, 빙~ 둘러 면내로 갔다가 햄버거 생각이 나서 싸들고 돌아왔다. 햄버거로 요기를 하고 빈둥빈둥.

5일의 연휴가 끝. 내일이랑 모레만 출근하면 다시 주말이라지만 나는 토요일에 24시간 근무라서 딱히 기쁘지 않다. 게다가 주말 근무 끝나고 닷새 후에 또 근무. 하아~ -ㅁ-

 

낮에 PS5를 켜서 몇 달 동안 슬롯을 차지하고 있던 『 고스트 리콘: 와일드 랜드 』의 디스크를 빼내고 『 임모탈 피닉스 라이징 』의 디스크를 넣었다. PS5를 살 때 판매하시는 분이 같이 판 거였다. 70,000원 넘게 주고 샀다 하셨는데 지금은 한정판도 30,000원 정도.

『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 짭퉁이라는 얘기는 많이 들었더랬다. 큰 기대없이 시작. 난이도는 당연히 가장 쉬운 걸로. 젤다를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역시나 짭퉁이라 까였던 『 원신 』이랑 뭔가 비슷해보이긴 했다. 벼랑 타고 올라갈 때 스테미너 떨어지는 게임은 죄다 젤다 짭퉁으로 까이는 걸까? 아무튼, 후기를 보니 60 프레임으로 움직임이 부드럽네 어쩌네 하는 글이 있던데 나는 엄청 어색하게 보이더라. 카툰 렌더링 방식의 『 원신 』 쪽이 오만 배는 나아 보였다. 아직은 딱히 재미도 못 느끼겠고 그런데... 좀 더 해봐야지. 그래도 『 몬스터 헌터 월드 』 때보다는 낫다. 저건 튜토리얼 하면서부터 '이건 나랑 좀 안 맞는데?' 싶었으니까.

『 고스트 리콘: 와일드 랜드 』랑 『 에이스 컴뱃 7: Skies Unknown 』 재미있게 하면서 엔딩 봤는데 이 녀석은 과연 엔딩을 볼 수 있을지. 만약 이 게임에도 재미를 붙인다면 나는 나름 유비 소프트의 노예임이 증명되는 셈인데.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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