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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

2021년 11월 02일 화요일 맑음 (광고쟁이 꺼져/몸뚱이)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1.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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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표시에 3이 쓰여 있기에 뭔 일인가 싶어 봤더니 bb, vv 따위의 이름으로 댓글을 달아놨더라. 보는 순간 광고질하는 머저리 ㅺ임을 직감했다. 아니나 다를까 삭제하기 전에 고민해달라며 개소리를 시전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건 비트코인이니, 이더리움이니 하는 가상 화폐 이야기.

 

 

저런 ㅄ 같은 사기꾼 놈들이 설쳐대고 있는 것만 봐도 돈벌이와는 거리가 멀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렇게 돈이 잘 벌리면 저나 부지런히 벌 것이지 왜 일면식도 없는 사람한테 돈 벌게 해준다며 떠들어대는 걸까?

내가 예수쟁이를 혐오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남 끌어들이는 걸 아무렇지 않게 여긴다는 거다. 예수 믿어야 천국 간다는 말 같잖은 개소리에 눈이 돌아가 환장하고 믿으면서 주위 사람을 끌어들이려 한다. 실제로 가본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맹목적으로 믿는 것도 희한하지만, 저 혼자 믿는 데 그치지 않고 믿지 않는 사람을 비정상의 범주에 가둔 뒤 정상으로 만들겠다며 떠들어댄다. 지하철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 외쳐대는 영감이나 아줌마들 보면 같은 기독교인들도 창피하다고 하던데, 다를 게 있냐. 알게 모르게 포교하잖아. 전도 운운하면서.

그 좋은 천국, 너나 가라고 하면 여러 사람에게 예수 믿게 해서 같이 천국 가야 한단다. 박애 정신 오지는고만. 저런 홍익 인간 정신을 가진 작자가 현생에서 거지 발싸개 같이 말하고 행동하는 걸 수도 없이 봤는데. (이 나이 먹도록 살 수 있게 된 것에 큰 역할을 하신 고모도 교회 열심히 다니시고, 존경하는 선배의 어머님도 독실한 기독교 신자지만, 그건 그거고. 나는 고등교육을 받고 절대 유일신을 믿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생각하는 종교 혐오자다.)

예수 안 믿어서 지옥을 가도 내가 갈테니까 예수 믿는 너희들이나 천국 가라, 천국 가봐야 예수쟁이 있으면 거기가 지옥이다. 마찬가지로, 어디에 땅 사면 돈 번다, 어디에 집 사면 돈 번다, 무슨 회사 주식 사면 부자 된다, ○○ 가상 화폐에 투자해라,... 너네들이나 실컷 벌라는 거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ㅺ들이 나를 부자로 만들어주겠다는 데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믿으라고? 노력없이 부자 되려면 테슬라 주식 사는 게 훨씬 빠른 길이다.

 

로또 1등 당첨금이 들쭉날쭉 하니까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대략 20억 정도 받게 되면 회사 때려치우고 빈둥거리며 살다가 갈 수 있지 않을까? 20억이 생기면 40억을 욕심내고, 40억이 만들어지면 100억을 갖고자 하는 게 사람이겠지만 나는 다행히도 적당히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니까, 불로소득에 환장할 것 같지는 않다. 물론 수중에 1,000만원도 없는 상태에서 떠들어대는 거니까 신빙성이 없지만서도.

아무튼, 저 따위 광고질하는 불쌍한 인생 사는 ㅄㅺ에게 고한다. 속을만한 사람에게 미끼를 던져라. 난 저런 개소리가 아무리 이어진들, 심지어 내 주변 사람 모두가 가상 화폐에 투자해서 떼돈을 번 뒤 줄줄이 사표내고 나가도, 아랑곳하지 않을 사람이다. 그러니까, 삭제하는 것도 귀찮으니까, 제발, 제~ 발~ 꺼져라. 지구에서 사라져주면 더 좋고. 쓰레기 같은 것들.

 


 

위에서 불로소득을 노리는 걸 까놓고 바로 주식 얘기하는 게 좀 웃기긴 한데... 나도 주식을 한다. 여기 와서 보니 점심 시간 때마다 모여서 주식 얘기를 하더라고. 어디를 샀는데 얼마가 올랐네 떨어졌네 그러고 있더라. 전문적인 데이 트레이더도 아니고, 개미들이 몇 주, 몇십 주 사서 팔고 어쩌고 해봐야 뭔 큰 돈을 만지겠냐.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말았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74,000원까지 떨어졌다고 하니까 이건 사야겠다 싶더라. 이게 바닥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무릎은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빚 갚을 돈으로 몇 주 질렀다. 하지만... 거기서 더 떨어지더라. 72,000원까지 갔다. 그래, 어차피 바닥이라고는 생각 안 했잖아? 저기서 치고 올라오면 된다. 그러나 내 바람과는 달리 69,000원까지 내려갔다. 그 때 든 생각은... 이 밑으로는 진짜, 진짜 안 내려간다.

그래서 몇 주 더 샀다. 그리고 나서 이틀에 한 번 꼴로 현재 상황을 살폈다. 삼성전자 사고 나서 남은 돈으로 LG 디스플레이도 조금 사고 팅크웨어도 조금 샀는데 죄다 떨어지더니 어느 순간부터 팅크웨어 혼자 치고 올라가더라. LG 디스플레이랑 삼성전자는 여전히 꼬라박이고.

팅크웨어의 오름새가 주춤할 무렵에 팔았다. 더 오를 것 같기는 한데 잠시 꺾이지 않을까 싶더라. 어떻게 아냐고? 알긴 개뿔을 알아. 그냥 감이지.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주식 투자인데, 공부도 안 하고 그냥 회사 이름 보고 사는 수준인데, 근거가 있는 거래를 할 리가 없다. ㅋ

이득을 보긴 했지만 만 몇 천원 수준. 워낙 조금 가지고 있었으니까. 그러면서 내심 삼성전자가 오르기만 바랐다. PS5에 달 SSD 가격 정도만 벌게 해달라고 빌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좀처럼 치고 올라오지 못하더라. 그 사이에 LG 디스플레이가 분전, 결국 흑자로 돌아섰다. 역시나 몇 만원 버는 게 고작이지만.

LG 디스플레이는 더 오를 것 같아서 계속 가지고 있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일단 오늘 오전에 확인한 바로는, 드디어 빨간 색이 됐다. 아까 72,000원까지 올라왔던데 72,200원 찍고 주춤해서 지금은 71,600원이네. 72,000원일 때 간~ 신히 빨간 색이었으니까, 지금은 잘해야 0 아니면 도로 파란색 아닐까 싶다.

예전처럼 은행에 넣어두고 이자 나오는 거 보면서 돈 모으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런 게 불가능하니까. 아무튼, 손해만 안 봤으면 좋겠다. RX10 M5 나올지 모르겠지만 만약 M4 후속기가 나온다면 그 녀석 나올 때까지 부지런히 올라서 카메라 살 돈 정도는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도쿄의 지하철에서 흉기로 사람을 찌르고 불을 찌른 미친 놈이 있다. 왜 그랬냐고 하니까 사형 당하고 싶어서 그랬단다. 일본에서는 저 따위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미친 ㅺ가 종종 나온다. 일본은 실제로 사형을 집행하는 유일한 선진국인데도 저렇다. '사형이 범죄를 주저하게 만들지 못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일본 소설을 읽다보면 사형에 대한 두려움보다 부모나 친구, 애인 등 주변 사람들이 자신으로 인해 범죄자의 지인으로 낙인 찍혀 괴로운 삶을 살게 될 것을 걱정하는 일이 더 많은 것 같더라.

개인적으로는 인권이고 나발이고, 사람 같지 않은 것들은 사형 시키는 게 맞다고 본다. 아울러 같은 범죄를 세 번 이상 반복한 것들은 사회에 다시 풀어놔서는 안 된다 생각한다. 범죄자에게 왜 그리 관대한지 당최 알 수가 없다.

아무튼, 일본의 저 미친 놈은 편의점에서 라이터 기름을 사서 페트 병에 옮겨 담은 뒤 지하철에 탔다고 한다. 길거리에서 찍힌 화면과 전철 안을 찍은 화면이 뉴스에 나오더라(전철 안에서 다리 꼬고 담배 처 피우는 화면도 있었다. 저 따위 짓을 하는 ㅺ는 어디 한 군데 부러질 때까지 줘 패도 책임을 묻지 않는 법이 있었음 좋겠다. -ㅅ-). 저런 묻지마 범죄는 더욱 더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 사형도 교수형 같은 걸로는 안 된다. 최대한 고통스럽게, 긴 시간 동안 죽어가도록 만들었으면 좋겠다.

 


 

어렸을 때부터 담배를 피웠었다. 담배 맛이고 뭐고 모르고, 그저 쌘 척 하고 싶어서 피웠더랬다. 그랬던 게 버릇이 되어 버려서, 그리고 폼 잡는 데 제법 효과가 있다는 판단 하에, 10년 넘게 피웠다. 열여덟부터 피웠다고 치면 대략 18년 정도를 피운 것 같다. 안 피운 지는 10년이 채 안 됐네. 아무튼, 끊었다는 말은 못하지만 죽기 전까지는 쉴 생각이다. 20년 가까이 괴롭혔던 폐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있다.

이번에는 간 차례인 것 같다. 술도 담배와 비슷한 무렵부터 시작했지만 끊을 생각은 전혀 안 했으니 26년을 마셔온 셈이다. 그동안 알콜에 절여졌을 간에게도 슬슬 휴식을 부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혈압만 쟀다 하면 말이 안 될 정도로 높게 나오는 것도, 체중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것도, 간이 버거워하고 있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올 해까지만 마시고 내년부터는 술도 쉬어볼까 싶다. 담배는 어렵지 않았는데 술은... 자신하지 못하겠다. 담배는 안 피우려면 얼마든지 안 피울 수 있다 생각했는데, 술은... 자신이 없다. 하지만 일단 2022년 1월 1일부터는 다른 음료 마시며 쉬어볼까 한다.

간에 휴식을 주는 데 성공한다면 다음은 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리 매운 음식을 먹어도 끄떡 없었는데 요즘은 조금만 매운 걸 먹어도 배가 아프고 화장실을 찾게 되니 이것도 40년 가까이 괴롭혀 온 댓가가 아닐까 싶다.

주름은 깊어지고, 기미인지 검버섯인지 얼굴에 검은 얼룩이 자꾸 생기고, 체력은 떨어지고. 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세월을 정통으로 맞아버렸다. 나이보다 열 살 어리게 보인다는 말을 예사로 들었던 게 얼마 전인데 최근에는 점점 실제 나이와 가깝게 보이고 있다. 관리를 해야 하는데 나이 먹으면서 귀찮은 일이 늘어나니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을 하는, 기본적인 것들조차 귀찮아진다.

 


 

새벽에 거의 자지 못했는데 퇴근해서 두 시간을 자니 눈이 떠졌다. 일찌감치 『 디아블로 2 』나 하다가, 저녁에 일찍 누워야겠다. 엄청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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