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시에 일어나 사무실에 도착하면 일곱 시가 채 안 된 시각입니다. 하루종일 회사에서 보내고 20시가 넘어 퇴근을 합니다. 숙소에 도착해서 옷을 갈아입고 바로 컴퓨터를 켭니다. 유튜브 영상을 몇 개 보면서 스포츠 뉴스를 읽다보면 순식간에 21시가 됩니다.
하루에 여덟 시간은 자야 한다는 강박이 있습니다. 22시에는 자야 합니다. 하지만 수면 장애 때문에 새벽에 꼭 깹니다. 두 시에 깰 때도 있고 네 시에 깰 때도 있습니다. 30년 넘게 세 시 반에 깼는데 최근에는 들쭉날쭉합니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습니다.
일주일 내내 이렇게 보내고 토요일에는 밀린 빨래와 청소를 합니다. 세차를 할 때도 있고, 주말은 주말대로 바쁩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면 왜 이러고 사나 싶습니다. 부지런히 벌어서 부지런히 쓰면서 살려면 별 수 없습니다.
비 때문에 자전거를 두고 걸어 갔습니다. 퇴근할 때에도 걸어 왔고요. 팀장이 태워주겠다고 했지만 걸어 가겠다 하고 사양했습니다. 팀장은 무능하지만 착한 사람입니다. 차라리 옷 벗고 나간 안×× ㅺ처럼 나쁜 인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미워하고 싫어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덜 들테니까요. 그냥 동료라면 무시하고 살면 될텐데 중간 관리자니까 어떻게든 얽힙니다. 그 때마다 짜증이 납니다. 저 양반 뿐만 아니라 찌질이 ㅺ도 짜증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일은 개뿔 하지도 않는 ㅺ가 주둥이만 열면 피곤하다고, 아프다고, 힘들다고 징징거립니다. 질알 염병한다고 발로 걷어차버리고 싶습니다.
이번 주는 금요일에 쉽니다. 차에 문제가 있습니다. 뒷좌석에 안전 벨트 클립이 없습니다. 영업 사원을 통해 얘기를 했더니 어떻게 차 산 지 1년 동안 그걸 모를 수 있냐고 했답니다. 어떻게 안전 벨트 클립이 없는 차를 팔 수 있냐고 되묻고 싶습니다. 바로 수리가 될 것 같지는 않고, 언제 다시 오라 하거나 맡기라 할 것 같은데, 맡기면 다른 차를 내어주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이래저래 신경 써야 하는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요즘은 일이 좀 많습니다. 짜증내지 말고 일해야 하는데 마음처럼 쉽지 않습니다. 찌질이 놈이라도 사라져주면 좋을텐데요.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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