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포장일기 』

2022년 01월 13일 목요일 맑음 (슬슬 이사 준비)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2. 1. 13.
728x90
반응형

약을 안 먹고 자니까 세 시간 이상을 못 잔다. 몇 시에 자던 세 시간 정도가 지나면 깨고 만다. 회사에 갈 때에는 다음 날 출근해야 하니까 더 자야 한다는 생각으로 어떻게든 더 자려고 발악하지만 격리 기간 동안에는 깨면 깨는대로 놀다가 잤다. 격리 해제일인 오늘도 마찬가지. 자정이 넘어 잠이 들었는데 눈이 떠져서 시계를 보니 네 시더라. 한 시간 넘게 태블릿과 손전화 붙잡고 시간을 보내다가 살짝 잠이 들었고 여덟 시에 다시 깼다.

 

오늘 오후에 출근하는 걸로 격리가 끝난다. 시간 외 근무도 못할테니 칼퇴근할 수밖에 없다. 도서관에 못 가게 할 것 같은데 일단 물어보긴 해야 할 듯.

 

다음 주 금요일이 여기에서 마지막으로 출근하는 날이다. 다다음 주부터는 새 근무지로 출근해야 한다. 그렇다는 것은, 늦어도 다음 주 금요일 전에 이사를 마쳐야 한다는 얘기다. 일단 당근에 이사 업체 추천해달라는 글을 짧막하게 썼다. 그리고 나서 직방에서 집을 대충 본 뒤 부동산 한 군데를 골라 연락을 했다. 토요일 점심 전에 방문하는 걸로 얘기를 마친 후 이사를 알아보기 시작.

네일베에서 검색해서 나온 곳 중 한 곳에 연락처를 남기니 바로 전화가 왔다. 22만 원이란다. 토요일에 집 계약하고 다음 주 월요일에 이사하는 일정이 가능하냐니까 가능하다고 한다. 이사 비 시즌이라 여유가 있는 모양이다.

 

새 근무지 근처에 집을 구하는 게 최우선이다. 어플로 봤을 때에는 그럭저럭 괜찮은 집이 꽤 있었는데 직접 가서 봐야 하겠지. 휴가를 쓸까 싶은데 언제 쓸지도 고민. 17일에 이사한다면 17, 18일, 이틀은 써야 할 것 같다. 그래야 17일에 짐 빼고 18일 오전까지 짐 정리 대충 마친 뒤 올라와서 출근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건 몰라도 책상은 사야할 것 같다. 지금 쓰고 있는 책상은 원래부터 있던 거라 가지고 갈 수 없다. 1200㎜×600㎜ 사이즈인데, 이 사이즈는 확실히 작다. 모니터가 다 잡아먹는다. 폭이 1000㎜ 정도 되는 책상을 사고 싶은데 검색해도 안 나온다. 조금 더 알아봤더니 회의용 테이블로 알아봐야 한단다. 그렇게 검색을 하니까 맘에 드는 제품이 나오긴 하는데 상당히 비싸다. 20만 원 가까이 한다. 그렇잖아도 이사 때문에 지출이 커질텐데 자꾸 돈 나갈 일이 생겨서 영 언짢다. 그 와중에 식당용 테이블 파는 곳이 새 근무지 근처이기에 들어가봤더니 딱 내가 원하는 테이블이다. 1200㎜×7500㎜ 사이즈가 5만 원도 안 한다. 저거 두 개 사서 나란히 놓고 쓰면 딱일 거 같다. 문제는 테이블을 둘 공간이 있느냐는 것. 이건 직접 집 보러 가서 확인해야 한다.

아무튼, 테이블 파는 곳에 문의했더니 같은 동네라서 직접 가지러 와도 된단다. 다행이다.

 

책상과 미니 건조기는 살 생각이다. 세탁기는 옵션에 포함되어 있을테니까 건조기만 사서 속옷, 수건 정도는 건조기 돌려야 할 듯. 집 계약 끝나면 바로 질러서 최대한 빨리 배송받을 수 있게 해야겠다.

 

 

이사 비용에, 이것저것 질러대는 비용에, 못해도 50만 원은 깨질 것 같다. 보다 편하게 살기 위해서는 역시 돈이 필요하고만. 아무튼, 오늘이 벌써 목요일인데 출근해서 어영부영 하면 오늘은 그냥 갈 것 같고... 내일도 빈둥거리다 끝나지 않을까 싶다. 토요일 아침 일찍 출발해서 집 보고, 계약한 뒤 이사 예약하고 이래저래 처리하면 될 듯. 바쁘게 보낼 것 같다.

 


 

싸게 원하는 책상을 살 수 있다고 좋아했는데 아무래도 안 될 것 같다. 업소용 테이블은 조립을 해서 나온다고 하네. 조립이 된 상태면 당연히 내 차에 안 실린다. 배송비가 4만 원 든다는데 뭔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고.

다시 검색을 해서 이케아의 1600×800 책상을 봤는데 뭔가 아쉽다. 가로, 세로로 조금 더 길었으면 좋겠는데. 그러다가 두닷이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어 좀 둘러봤더니 딱 원하는 사이즈가 있다. 2000×1000 사이즈다. 하지만 회의용 테이블이라 생긴 게 영 구리다. 2000×800 사이즈는 책상이 참 예쁘긴 한데 폭 200㎜가 아쉽다. 아무튼 10만원 정도에 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두 배 이상의 돈이 들어가게 생겼다. 의자도 따로 사야 하는데.

 

1월이라 자동차세 연납 고지서가 손전화로 날아왔기에 바로 내버렸다. 50만 원 조금 안 되네. 포항에서 냈던 자동차세는 일부 더 걷어갔다며 돌려준단다. 2만 원이 안 되는 금액이지만 뭔가 돈 번 기분. ㅋㅋㅋ

삼성전자 주식으로 번 돈은 그래픽 카드 사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이사 비용에 박아 넣으면 끝날 것 같다. 뭐, 주식을 팔아서 실제로 돈 번 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 내 돈 나가는 거지만. -ㅅ-

 


 

책상은 두닷에서 사기로 했다. 하루, 이틀 쓸 것도 아니고 몇 년을 쓸텐데, 마음에 드는 걸로 사야지. 사이즈는 2000×800으로 결정. 배송에 3일 정도 걸렸다는 글이 많던데, 토요일에 집을 계약하고 바로 구입해도 다음 주 화요일까지는 도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는 건, 다음 주 금요일에 가서 설치해야 한다는 얘기인데, 아무래도 싫다.

검색해보니 수지에 전시장이 있더라. 네이버 팩토리 근처던데 40㎞ 넘게 떨어져 있다. 일요일에 가서 책상을 실물로 보고 와야겠다. 재고가 있다면 바로 살 마음도 있다. 숙소에 던져 놨다가 이사짐 차에 실으면 되니까. 문제는, 내 차에 실리느냐인데...   뒷좌석 다 접고 대각선으로 누우면 다리를 쭉 펼 수 있다. 그렇게 하면 뒷 문에 발바닥이 닿는다. 170㎝까지는 커버가 된다는 거다. 하지만 30㎝를 더 밀어 넣어야 하는데...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로 빼야 하나? 조수석 앞으로 잔뜩 당기면 실을 수 있으려나? 일단 전시장에 가봐야 알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