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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

2022년 01월 26일 수요일 맑음 (하는 일도 없는데 힘듦)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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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 근무지로 출근한 지 3일째 되는 날. 딱히 하는 일도 없고, 그저 앉아서 멍 때리고 있다가 옛날 일 끄집어내서 꼰대질만 하고 있을 뿐인데도 힘들다. 하는 일이 없는데 왜 힘든지 모르겠다.

그나마 오늘은 장비가 안 되는 걸 고친답시고 나댄 덕분에 시간이 좀 잘 갔다. 땡! 하자마자 퇴근하면서 오랜만에 교촌 치킨을 주문. 작금의 배달료 사태의 원흉인지라 안 시켜먹는다, 안 시켜먹는다 하면서도 생각이 난다. 배달비가 3,000원이나 되네. 하아...

 

오늘도 점심 시간까지는 책상 조립할 생각이었는데, 집에 들어오니 그럴 맘이 싹 사라진다. 심지어 다이소에 가서 서지오랑 정리 바구니 사들고 오겠다는 계획마저도 취소. 꼼~ 짝도 하기 싫다. ㅋ

이번 주 금요일에 16시 퇴근이니까, 그 때 책상 조립도 하고 정리 바구니 사들고 와서 정리도 마저 하던가 해야겠다.

 

 

한 달에 43만원 낸다니까 다들 비싸다고 난리다. 일본에서는 71,000円 내면서도 살았는데. ㅋ   비싸긴 비싼 모양인지라 있는 동안 집 좀 알아봐야 할까 싶다. 하지만 그것도 근무에 어느 정도 적응하고 나서의 이야기지.

 

○○에서는 내 자리가 있었으니까 참 좋았는데 여기는 딱히 내 자리라 할만한 곳이 없다. 이 사람, 저 사람 앉는 곳이다 보니 내 물건을 가져다 두기가 어렵다. 내일은 볼펜 정도만 갖다둘까 싶다. 아, 그러려면 볼펜에 이름을 붙여야겠고만. 이번에 지른 라벨 프린터를 써먹을 때가 왔다. ㅋㅋㅋ

 

 

딱히 하는 일도 없는데 진이 빠져서, 22시에 불 끄고 누우면 23시가 되기 전에 잠이 든다. 그리고 새벽 한 시에 깬다. 옆 집 후레 자식들이 떠들기 때문이다. 처음 이 집에서 잔 날 새벽 다섯 시까지 떠들기에 그 날만 그런가보다 했는데 날마다 저런다. 자정까지 영업하는 식당에서라도 일하는 사람들인가. 꼭~ 한 시부터 떠들더라. 남자 목소리, 여자 목소리, 다 들리고. 출근할 때 삼다수가 잔뜩 놓여 있던데 퇴근하고 와도 그대로더라. 대체 뭐하는 것들일까?

 

내일 하루 어영부영 보내고, 모레 어영부영 보내고, 명절 연휴 쉬고 나면 근무 투입.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해보자 싶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적응하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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