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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

2022년 04월 28일 목요일 맑음 (새 칫솔/오전 순삭)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2.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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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에 낮 근무하고 있는 동안 필립스 서비스 센터에서 두 번 전화가 왔었다. 안 받으니까 문자 남겨놨더라. 새 칫솔 왔으니 찾으러 오라고. 오래 걸린다더니 며칠 지나지도 않아 처리됐네.

 

어제는 합천 놀러갔다 오느라 못 갔고, 오늘 아침에 찾으러 갔다. 서비스 센터가 아홉 시부터니까 여덟 시 조금 넘어 출발하면 아홉 시에 도착할 거고, 찾아온 뒤 바로 운동하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찌나 움직이기가 싫은지, 빈둥거리다보니 열 시가 넘어서야 집에서 나갈 수 있었다.

ㅈㅈ역에 도착한 시각이 정확하게 열한 시. 부지런히 걸어 서비스 센터에 도착했다. 며칠 전이라 얼굴을 기억하고 계셔서 바로 처리해주시더라. 하지만 절차대로 해야 하니까, 접수증 꺼내고 쓰던 제품을 상자 채로 꺼내놨다. 새 제품을 받는데까지 걸린 시각은 1분. 인사하고 나와 고스란히 되짚어 간 뒤 시계를 보니까 18분이다. 2㎞ 가까이 걸어 일 보고 오는 데 18분 걸린 거다.

 

다이소에 들러 정리용 바구니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차가 노~ 랗기에 대충 닦고, 집에 들어와 대충 정리를 마치고 나니 정오가 지나버렸다. 오전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너무 아깝다.

 

슬슬 씻고 나갈 준비를 해야 하는데 만사 귀찮다. 하지만 가긴 가야 한다. 원래는 13시 30분 쯤에 출발해서 14시에 도착하는 게 계획이었는데 한 시간 정도 늦어질 것 같다. 출근해서 왜 수당 안 나왔는지 물어봐야 한다.

 

또 한 사이클이 시작된다. 다음 휴일은 월요일. 월요일은 쉬는 곳이 많으니 등산이나 다녀올까 싶다. 오늘 엄청 덥던데 내일은 비가 온단다. 4월 말인데 이러면 7월은 진짜...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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