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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

2022년 04월 26일 화요일 비옴 (내 수당은 어디에...?)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2.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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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회사 내 매점에서 술 판다기에, 점심 시간 지나고 매점에 갔다. 술 살 수 있냐니까 다 나가고 두 상자 남았단다. 제주 뭐시깽이라는데 처음 보는 맥주다. 게다가 에일. 라거는 그럭저럭 먹을 수 있지만 에일은 입에 안 맞으면 못 먹는데. 뭐, 내가 마실 건 아니지만서도.

소주도 없고, 양주도 없대서, 그냥 맥주만 두 상자 샀다. 같이 간 여직원 차에 일단 실어뒀다가 퇴근 후에 내 차로 옮겼다. 차를 회사에 가지고 들어갈 수 있지만 블랙 박스에 커버 씌우는 게 귀찮아서 밖에 세우고 다니니 이럴 때 귀찮다.

 

그나저나... 25일에 들어와야 할 시간 외 근무 수당이 안 들어왔다. 담당자가 실수하는 바람에 3월 수당이 4월로 밀려서 이번 달에는 두 달 치에 해당하는 돈이 들어와야 하는데, 10원 한 푼 안 들어왔다. 아오...

내일은 쉬는 날이니 모레 일찍 출근해서 어떻게 된 건지 알아봐야겠다. 회사가 내 돈 떼어먹지는 않겠지만 들어와야 할 돈이 안 들어오니 짜증스럽긴 하다.

 

 

매 월 꼬박꼬박 빚 잘 갚고 있다는 이유로 금리를 자꾸 처 올린다. 아오, 7H AH 77I 들. 부지런히 모아서 차 살 때 빌린 돈부터 빨리 갚아버려야겠다. 남들은 내 나이 정도 되면 빚 내서 집 사고 어쩌고 하는데 나는 집은 고사하고 컨테이너 하나 살 돈 없네. 계속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지, 요즘은 가끔 걱정이 된다.

 

 

오늘도 퇴근 후에 굶고 있다. 집에 먹을 게 차고 넘치는데 굶고 있자니 환장하겠다. 하지만 오늘 낮에는 해바라기 씨도 많이 먹었고, 음료수랑 후레쉬 베리도 하나 먹었으니 더 먹으면 안 된다. 참고 참다가 내일 라면 두 개 끓여서 먹어야지. 이렇게 굶고 폭식하는 게 무슨 의미 있나 싶지만 굶은 지 얼마 안 됐는데도 살이 빠지니 계속 이렇게 가야 할 것 같다. 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18시 이후에는 물 말고는 안 먹는 걸로 가보련다.

 

배가 고프니 만사 귀찮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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