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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갈 때 운동화를 바리바리 싸들고 갔더랬다. 신발이 부족... 은 커녕 남아도는데도 몇 켤레 더 샀었는데 그 중 하나가 아식스에서 나온 젤후프 V10이다. 아마존의 주문 내역을 조회해보니 2019년 6월 28일에 질렀었네. 정확한 모델명은 GELHOOP V 10 XS TBF30X.0123 (화이트×레드). 가격은 5,989円이었다. 저 때 환율이 얼추 1,100원에 가까웠으니까 66,000원 정도 되는 셈. 젤후프 시리즈를 10만 원 아래로 샀다는 건 굉장히 싸게 잘 산 거다.
아무튼. 사고 나서는 그닥 정이 안 갔는데 언제부터인지 발에 딱 들어 맞는지라 무척 편하게 신고 다녔다. 당연히 유학을 마치고 돌아올 때에도 가지고 와서 계속 신고 다녔고.
얼추 3년 동안 신고 다닌 덕분에 너덜너덜해졌다. 실내 코트 전용 농구화지만 흙바닥에서도 마구 신고 다녔으니까. 닦아서 좀 더 신을까 싶은 마음도 있지만... 이제는 보내줘야 할 때인 것 같다.
《 낡은 운동화 사진이라 좀 지저분할 수 있습니다. 》
지금 이 순간에도 그냥 조금 더 신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지만... 버려야지. 미련을 두지 말자. 일본 여행이 가능해지면 일본에 가서 V14 한 켤레 사들고 오기로 하고.
그동안 잘 신었다. 고마웠어, 젤후프 V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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