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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  미 』/『 음  악 』

이 나이 먹고 뭐 했길래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0.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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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아마 너를 사랑하는 일은 안 했을텐데
그 날 밤 그 카페만 안갔다면       우린 서로 마주칠 일도 없었을텐데

날 보며 미소 짓는 널 보지 못했다면    내 맘이 흔들리지 않았을텐데

전화번호만 주지 않았다면 그래 그랬다면  그 날 밤이 끝이었을텐데


그 땐 왜 그랬을까 전화는 왜 받았을까 어설펐던 니 고백에 왜 난 설레였을까

그 땐 왜 그랬을까 왜 또 기대했을까 나를 잡던 거친 니 손이 왜 따스했을까

모든 걸 처음으로 되돌리고 싶어 그럴 수 없는 초라한 내 꼴이 슬퍼
사랑하지 말걸 사랑하지 말걸 또 한번 사랑 땜에 너무 아파


이 나이 먹고 뭐 했길래 (이 나이 먹고 대체 뭐 했길래)

이 나이 먹고 뭐 했길래 (이 나이 먹고 대체 뭐 했길래)
사랑도 해봤으면서 아팠으면서 변한게 없어 난 (아직도 사랑 앞에 눈물 흘려)
이 나이 먹고 뭐 했길래 (이 나이 먹고 대체 뭐 했길래)
얼마나 눈물 흘리면 괜찮길래 아직도 (바보처럼 너를 잊지 못해)
왜 잊지를 못하니 이 나이 먹고 뭐 했길래

다시 그 때로 돌아 갈 수 있다면      아마 우리가 이별하는 일은 없을텐데
그날 밤 그냥 잠이 들었다면        우리가 그렇게 서로 다투지도 않았을텐데
술김에 전화하지 않았다면         차가워진 니 말투도 참고 다 넘겼을텐데
내일 다시 통화하자는 말만 들었어도    그래 그랬어도 헤어지진 않았을텐데
그땐 왜 그랬을까 왜 그리 불안했을까   조금 뜸해진 니 연락에 왜 화를 냈을까

그땐 왜 그랬을까 이별은 왜 뱉었을까   왜 난 사랑해란 한마디가 그리웠을까

모든 걸 처음으로 되돌리고 싶어 그럴수 없는 초라한 내 꼴이 슬퍼
이별하지 말 걸 이별하지 말 걸 또 한번 이별 땜에 너무 아파

이 나이 먹고 뭐 했길래 (이 나이 먹고 대체 뭐 했길래)
이 나이 먹고 뭐 했길래 (이 나이 먹고 대체 뭐 했길래)
사랑도 해봤으면서 아팠으면서 변한게 없어 난 (아직도 사랑 앞에 눈물 흘려)
이 나이 먹고 뭐 했길래 (이 나이 먹고 대체 뭐 했길래)
얼마나 눈물 흘리면 괜찮길래 아직도 (바보처럼 너를 잊지 못해)
왜 잊지를 못하니 이 나이 먹고 뭐 했길래

괜히 사랑해서 이별하고 이별해서 아프고 너무 아파
후회하고 눈물 흘리고 아직도 이 나이 먹고 이것 밖엔 안돼
그렇게 겪어봤으면서 맘처럼 잘 안돼 돌아서 후회하고 눈물 흘리고
붙잡고 애원하고 소리쳐봐도 끝인걸 왜 몰라 남자를 왜 몰라
그렇게 겪어봤으면서 왜 아직도 몰라

사랑만 믿고 살자길래 꼭 나만 사랑 한다길래
사랑도 해봤었지만 아팠었지만 그대를 믿었어 (니 말을 모두 다 믿었어)
도대체 너는 어딨길래 (대체 넌 어디서 뭐 하길래)
얼마나 눈물 흘리면 돌아올래 바보야 (제발 다시 내게 돌아와)
왜 사랑을 모르니 그 나이 먹고 뭐했길래

 

 

 

사이트마다 소개가 좀 다르다. 네이버에서는 오유미, 태해영의 여성 듀오라고 나오면서 소속사는 브랜뉴스타덤이라고 나오는데, 벅스에서는 니모, 오유미, 태해영이 맴버라고 나오고 소속사는 태일런스미디어라고 나온다.

그나마 공통된 건 2008년 데뷔했다는 자료 뿐. 여기저기 기사 나온 거 보니까 여성 듀오라고 하는데, 니모가 빠지고 오유미랑 태해영 둘만 남은 게 아닌가 싶다.

아무튼... 데뷔 앨범은 2008년 11월 18일에 발매된 Miss $ Diary이고, 요즘 뜨고 있는 '이 나이 먹고 뭐 했길래'는 2010년 09월 10일에 발매된 디지털 싱글 Miss Independent의 타이틀 곡이다.

기존에 내놓은 앨범 여기저기에 남규리가 피처링한 걸 보니 같은 소속사였던 모양이고... 그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슈가 되었을텐데 요즘에서야 Miss A랑 헷갈리지 말라는 기사 뜨고 하는 걸 보면 그리 대박은 못 친 모양.

 

 

 

그냥 자기가 좀 그래서 Kong(KBS 라디오 프로그램) 띄워서 라디오 틀어 놓고 잤는데, 일곱 시부터인가? 『 황정민의 FM 대행진 』에서 황정민의 목소리가 쨍쨍하게 들려서 눈을 떴다(백지영의 '사랑 안 해' 신청한 사람이 있어서 노래 틀면서 왜 사랑 안 해! 해야지! 하는데, 완전 웃겼다. ㅋㅋㅋ).

신청곡 게시판에 누가 이 노래 신청했기에 뭔 노래 제목이 이 모양이냐? 라고 생각하며 들었는데... 노래가 썩 괜찮다. 숙소 와서 가사 검색해보니... 하아~ -ㅁ-   공감 100%

 

 

 

한 때 우리나라 노래는 왜 죄다 사랑 타령이냐고, 지겹지도 않냐고 투덜거릴 때가 있었는데...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기뻐하고, 이별하고, 아파하고 그러기 때문일 게다.

노래 가사가 참... 참... 그렇다.

그러고보면... 사람이 사람 좋아하면서 겪는 기쁨, 슬픔 따위는 다 거기서 거기인 모양이다. 나 말고도 대한민국 사방팔방의 수많은 남녀가 '어! 이거 완전 내 얘기네!'라며 공감하고 있을테지.

 

 

 

한 번 크게 데인 덕분인지... 이제는 누구 좋아하고 싶지도 않고, 자꾸 장가 가라며 어떻게든 엮어대려는 사람들이 귀찮을 따름이다. 지난 3년만큼 열렬히 누군가 좋아할 수 있을런지 자신도 없고... 설사 있다고 해도... 그렇게 좋아하다가 또 상처 받으면... 그 때에는 정말이지... 회복 불가능일 거다.

좋아하려 한다고 억지로 좋아지고 그러는 게 아니니까... 나도 모르게 누군가가 좋아져서... 이 글 보며 그 때에는 그랬지~ 하며 픽~ 웃을 날이 올런지도 모르겠지만... 아직은 찢어진 상처가 아물지 않아서... 또 다른 누군가를 좋아하며 아껴주고 보듬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

그냥... 이렇게... 외로우면 블로그에서 찌질거리며... 없어 보이게 살다 말고 싶다. 만사 귀찮다.

PS. 맞춤법에 의하면 '~했길래'는 틀렸다. '~했기에'가 맞다. -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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