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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다시 들어온 백령도. 오전 배로 들어와서 근무장 올라가서 인사만 간단히 하고, 회식한다고 북포리 나왔는데... 둘리, 선미 식당, 장미 식당,... 예전 그대로다. 하지만, 방금 말한 저 세 가게 외에는 거의 다 망했거나 없어졌거나 문 닫았다는 게 문제다. -_ㅡ;;;
회식 시작까지 시간이 좀 남았기에 슬렁슬렁 북포리 인근을 걸어봤다.
새롭게 바뀐 주소 체계에 따라 이정표도 바뀌었다. 뭐, 백령도에서 헤맬 일은 없을 듯 하지만...
엄청난 규모로 덩치를 키운 중앙 교회. 예전에는 저렇게 크지 않았는데... 김 주사님이랑 박 주사님 월급 중 상당액이 저 건물 올리는 데 보태졌겠지. -ㅅ-
개인적으로... 고등 교육 받았다는 사람이 종교, 특히 기독교를 믿는다는 것 자체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예전 북포리는 그래도 사람 사는 냄새가 꽤 나던 동네였는데... 지금의 북포리는 폐광촌 보듯 휑~ 한 분위기다. 새로 올라간 건물은 교회 정도 밖에 없고, 나머지는 7년 전... 아니,처음 백령도 땅 밟았던 10년 전과 달라진 게 전혀 없지만... 분위기만큼은 확~ 죽었다. -ㅅ-
정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거라고 생각했지만... 나름 부지런 떨어서 하루 만에 다 정리했다. 태극기랑 포항 기 걸어 놓고 나니까 뿌듯~ 하다.
근무장에서 찍은 사진. 내린 눈이 나무에 얼어 붙어 멋진 눈 꽃이 되었다.
숙소 앞에서 찍은 근무장. 예전과는 상당히 달라졌기에 좀 낯설긴 하지만... 어디서든 눈에 확 들어온다는 것만은 여전하다. -ㅅ-
바람 많이 불던 날, 파도 심한 바다를 찍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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