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부터 사고 싶었던 천의무봉 개량 한복. 저고리만 한 벌 샀다. 15만 원 넘게 줬으니 좀 무리했다 싶기도. 날이 더워서 요즘은 못 입는데, 적당히 선선해지면 입고 다닐 생각이다. 일본 갈 때에도 입고 가고. ㅋㅋㅋ
근처에 메타세쿼이어 나무가 쭈~ 욱 심어진 곳이 있다기에 얼씨구나 하고 가봤는데... 담양의 그 길과는 차원이 달랐다. 쭉 뻗은 길도 아니고, 분위기 있는 게 아니라 음침하더라. 그 길의 끝에는 뭔 개 훈련장인가 하는 게 있었는데 폐교 부지를 활용한 듯 했다.
일부러 갔는데 딱히 볼 것도 없고 할 것도 없어서 바이크 사진이나 몇 장 찍고 바로 돌아왔다.
《 배송 중에 페인트 도장 부분이 깨졌다 》
《 다른 쪽도 까졌고 》
《 반품하고 어쩌고 하기 귀찮아서 그냥 순간 접착제로 붙였다 》
오래 전부터 벼러왔던 모니터 암을 드디어 설치했다. 대만족이다. 왜 진작에 사지 않았나 후회했다.
일본에서 살던 시절이 그리울 때 맥도날드 햄버거 생각이 난다. 일부러 멀리까지 가서 사왔는데 감자 수급이 안 되서 감자 튀김은 안 주고 음료수를 대신 주더라.
메이 짱이 놀러올 때 가져다 준 대만 맥주를 이제서야 마신다. 아낀다고 고이 모셔뒀더랬다.
몽골에서 선물용으로 사왔다가 줄 사람이 마땅치 앉아 그냥 구석에 처박아뒀던 보드카를 미즈와리用으로 마시려고 깠다.
근처에 냉동 삼겹살 전문 가게가 생겼다기에 가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어 못 갔다. 직장 동료와 둘이 가서 먹어 봤는데 나쁘지 않더라.
해외 여행을 가서 만난 사람들에게 선물로 나눠주려고 기념품을 샀다. 예전에 샀던 병따개들은 여기저기 뿌려서 없어졌다. 같은 걸 살까 하다가 이번에는 케이블 정리용 타이를 사봤다.
주문한 지 두 시간이 지나서야 받게 된 양념 치킨. 이 동네에서 배달이 되는 게 어디냐 싶긴 한데, 그래도 두 시간은 너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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