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점 돌파!!!

익산 가면 늘 야구 연습장에 들린다.　원래 500원에 열 일곱 개 쏴 줬는데 얼마 전부터 열 네 개 밖에 안 쏴 준다.　물가가 너무 올라!　물가 안 오른 걸로 보이려고 측정 품목에서 금(Gold) 뺄 꼼수 부리지 말고 제대로 좀 해 보라고, 염병할 ×!　찍찍!　-_ㅡ;;;

3,000원 바꿔서 2,500원 어치 야구하고...　남은 500원으로 축구한다.
사실 저거...　예전에 다친 기억이 있어서 무섭다.　술 먹고 찼다가 인대 늘어나서 한~ 참 고생했다.　통증도 상당했기에 누가 하자고 해도 피해다녔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도전하기 시작해서 요즘은 맛 들렸다.　ㅋㅋㅋ

기계 전원을 넣으면 123점이 최고 득점으로 뜨나 보다.　갈 때마다 123점이더라.　신기록 세우면 한 번 더 차게 해주기 때문에 야금야금 점수 올릴 생각으로 툭~ 건드렸는데...　700점 넘어가버린다.　뭐임?　나 카를로스급임?　ㅋㅋㅋ　　　신기록 몇 번 세우면서 뻥뻥 질러대던 중 또로로로~ 점수가 올라가더니 900점을 넘어 버렸다.　오홋!!!

마침 지나가던 중딩 부대원들이 800점 넘는 거 보고 놀라다가 900점 넘겨버렸더니 옆에서 호들갑 떨고 난리다.　괜히 으쓱~　-ㅅ-　　　다 차고 쿨한 척 그냥 가려다가...　900점 넘었는데 사진이라도... 싶어서 냉큼 찍고 왔다.　ㅋㅋㅋ

PS. 대학로(혜화) 갔더니 거기 야구 연습장은 1,000원.　씨바...　거기다가 축구 점수도 짜다.　572점이 최고 점수 등록되어 있기에 기를 쓰고 차서 574점 찍고 왔다.　그리고...　오른 쪽 정강이 부분이 욱씬 거려서 파스 붙이고 다닌다.　어찌 이리 미련할꼬...　ㅠ_ㅠ

또 PS. 네×버에서 이것저것 검색어 바꿔 가면서 검색해봐도 발로 차는 오락기 얘기는 거의 없더라고.　그래서 '오락실 축구 900점'으로 검색했더니만...　죄다 토익 얘기다.　음...　내가 토익도 900점 우습게 넘기지.　시험 여섯 번 정도 봐서 다 더하면...　-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