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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뷰 』

사용 후기 : 아이리버 스토리 K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2.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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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에서 만든 전자책 뷰어 '스토리 K'를 사용한 지 한 달 조금 더 됐다. 구입기는 인터넷 검색이나 지난 리뷰(http://pohangsteelers.tistory.com/770) 참고하시고... 오늘은 한 달 동안 쓰면서 느꼈던 거 짤막하게 적어보려고 한다.

교보문고에서 다운로드 받은 ePub 파일이나 PDF 파일은 상당히 잘 읽어들인다. 가독성도 좋다. 구입 전에 조금 걱정했던 것이 '눈이 피로하면 어떡하나?'였는데 종이 책과 이질감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한시름 놨다. 페이지 넘길 때 깜빡거림도 익숙해지고 나니 그냥저냥 참을만 하다. 사실 일반 서적은 깜빡임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만화책 볼 때 번거로워서 그렇지. -_ㅡ;;;

무게가 가벼워서 휴대하기 좋긴 한데... 전자 잉크 사용하는 장치가 대개 그렇겠지만 액정 부위가 눌림에 지독하게 약해서 조심스럽다. 그리고... 만화책을 빨리 넘기면서 보다 보니 박대리(배터리)가 생각보다 일찍 퇴근한다. -ㅅ-

사용하면서 불편한 건 HWP 파일 보는 것과 용량 큰 파일을 못 불러온다는 거다. 처음에는 ePub 파일과 PDF, TXT 파일만 봐서 잘 몰랐는데... HWP 파일 불러오니 글씨가 병아리 코딱지만 하다. 아래아 한글에서 글꼴 크기 10으로 작성한 건데 너무 작아서 안 보인다. PDF로 변환하면 괜찮으려나 싶어서 아래아 한글에서 PDF로 저장한 뒤 읽어들였더니... 그나마 나아지긴 했는데 역시나 작다. HWP일 때에는 스토리 K 자체에서 글꼴 크기 변경이 안 되고, PDF일 때에는 가능하긴 한데 키워도 거기서 거기다. 더구나 흐려진다. -ㅅ-   PDF 파일은 벡터 형식이니까 확대해도 안 흐려져야 되는 거 아닌가?

그리고 용량이 큰 PDF 파일을 못 불러온다. 18.1MB짜리 PDF 파일(디지털 카메라 매뉴얼)이 있어서 내장 메모리에 넣은 뒤 읽으려고 했더니 빙글빙글 돌아가다가 절전 모드 들어가버린다. 15분 있음 절전 모드 들어가게 설정해뒀으니 18MB짜리 파일을 15분동안 못 읽어들인다는 거다. 리셋하고 나서 다시 시도. 절전 모드 들어갈까봐 읽어들이는 도중 방향 키 한, 두 번 눌러줬는데 30분이 지나도 못 읽는다. 결국 포기. -_ㅡ;;;
아, 리셋 얘기 나와서 말인데... 리셋하기도 엄청 불편하다. 전원 버튼 한참 밀고 있어야 된다. 지난 번 글에서 스프링 장착된 미는 방식의 전원 버튼이 불안하다고 했었는데... 아무래도 오래 쓰면 전원 버튼이 가장 빨리 고장나지 않을까 싶다.

교보문고에는 여전히 보고자 하는 책은 없고... 구매욕을 자극하는 책도 아직 안 보이고... 그래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만화책이나 TXT 파일 위주로 보고 있긴 한데... 9.9 만원짜리 기기 치고는 무척이나 유용하고 좋은데... 사람 욕심이라는 게 끝이 없으니 문제다. 페이퍼백 열 댓 권 살 돈으로 수 백, 수 천 권 들고 다니며 볼 수 있으니 나름 괜찮긴 하지만... 적어도 용량 큰 PDF 파일 정도는 제대로 읽어줬음 좋겠다.

좋아하는 책이 전자책으로 나오지 않아서 무식하게 직접 타이프하고 있는데(배포 안 함. 절대 소장용임. -ㅅ-) 다 치고 나면 글꼴 크기 잔뜩 키워서 HWP로 저장하던가 TXT로 바꿔서 저장해야 할 듯 하다. XLS나 PPT 파일은 아직 본 적 없는데 어째 좀 불안하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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