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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에 이사온 뒤 인터넷을 어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급한대로 스마트 폰의 AP 기능을 이용했는데, 이게 예상보다 속도가 잘 나온다. 급한대로 며칠만 쓰고 인터넷 신청하려 했는데 스트리밍(아프리카 TV)도 잘 되고, 엠피삼 파일 다운 받는 것도 금방이기에 그냥저냥 쓰고 있다. 다만, 그 전에는 월 데이터 이용이 300MB 남짓이었는데 요즘은 400GB(단위가 달라져버림. -_ㅡ;;;) 정도 쓴다. 졸지에 Heavy User가 되고 말았다. 뭐, 매달 기본 제공 무료 통화와 문자는 반도 못 쓰는데다가 데이터 무제한 이용 요금을 내고 있으니 양심의 가책 같은 건 전혀 못 느끼고 있고.
하지만 이번에 Euro 2012 보면서 아무래도 유선 인터넷을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방송이 자꾸 뚝뚝 끊어지는 거다. 아프리카로 『 1박 2일 』 재방송 볼 때에는 끊김이 거의 없는데 유로 2012 방송만 보면 끊어지는 걸로 봐서는 인터넷 속도가 문제는 아닌 듯도 하지만, 일단 9월에 LTE 폰으로 갈아탈 예정인지라 그 전에 인터넷 가입을 하긴 해야겠다 싶은 거다.
유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이저 급 3사 요금을 비교해보니 LGU+가 압도적으로 싸다(부가세 빼고 월 19,000원). 그래서 신청했다. 신청해놓고 나서 LGU+ 홈페이지에서 설치 가능 지역인지 검색해봤는데… 불가 지역으로 뜬다. 설마~ 했는데… 전화가 왔다. 설치 불가 지역이라고. -ㅅ- 포기하고 SKB로 다시 신청했다(부가세 빼고 월 23,800원). 그런데… SKB도 설치 불가 지역이라고 한다. -ㅁ-
분당 한복판까지는 아니고, 언저리에는 낄 수 있는 지역인데… 소/돼지 키우고 농사 짓는 시골 마을도 아닌데…
분당 한복판까지는 아니고, 언저리에는 낄 수 있는 지역인데… 소/돼지 키우고 농사 짓는 시골 마을도 아닌데…
지역 케이블 방송 회사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도 있긴 하다. 이건 이용료가 20,000원대 초반이긴 한데 인터넷 품질이 떨어진다는 항의가 많다는 게 마음에 걸린다. 실제로 그 회사 인터넷 쓰는 사람 집에서 속도 테스트 했을 때 들쭉날쭉하는 걸 보기도 했고.
결국 KT 밖에 없는 거다. KT에 딱히 불만은 없지만, 백령도 있을 때 남들이랑 같은 요금 내면서 한참 떨어지는 속도를 참아야했기에(섬에서 그 정도 속도 나오는 인터넷이 어디겠냐만은) 될 수 있으면 KT는 안 쓰려고 했다. 더구나 KT는 월 사용료가 33,000원이나 된다. LGU+와 비교하면 10,000원 넘게 차이가 나니 신청하기가 망설여졌다.
결국 KT 밖에 없는 거다. KT에 딱히 불만은 없지만, 백령도 있을 때 남들이랑 같은 요금 내면서 한참 떨어지는 속도를 참아야했기에(섬에서 그 정도 속도 나오는 인터넷이 어디겠냐만은) 될 수 있으면 KT는 안 쓰려고 했다. 더구나 KT는 월 사용료가 33,000원이나 된다. LGU+와 비교하면 10,000원 넘게 차이가 나니 신청하기가 망설여졌다.
그런데… 며칠 전에 나온 기사를 보니 3년 약정으로 Olleh TV를 신청하면 삼성 40인치 LED TV를 빌려준단다. 3년 후에는 94,800원(부가세 별도)만 내면 된다고 한다. 솔깃하던 중 Olleh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삼성 40인치 렌탈 얘기는 없고, 대신 LG TV 반값 얘기가 있다. 이건 또 뭔가 싶어 봤더니, 3년 약정으로 인터넷+Olleh TV에 가입하면 499,000원에 LG 42인치 LED TV를 준다는 거다. 22인치는 그냥 주고. 인터넷만 설치하려다가 LED TV 싸게 준다는 얘기에 혹해서 일이 커졌다.
아는 분께서 KT에 다니고 계셔서 물어봤더니 영업 쪽에 계신 분을 소개해주셨다. 그 분을 통해 설명을 들어본 결과,
아는 분께서 KT에 다니고 계셔서 물어봤더니 영업 쪽에 계신 분을 소개해주셨다. 그 분을 통해 설명을 들어본 결과,
삼성 40인치 LED TV는 Olleh Skylife(IPTV가 아니다) 3년 약정 가입이 조건이라고 한다. Olleh Skylife 사용료 12,000원과 삼성 TV 렌탈료 17,000원을 별도로 내야 한다고 한다. 여기에 인터넷을 추가하면 19,000원을 더 낸다. 모두 부가세 별도다. 12,000+17,000+19,000=48,000원에 부가세 10% 포함하면 52,800원이 된다. 3년 동안 인터넷과 하늘삶 TV 보면서 매 월 52,800원씩 내면 3년 뒤 104,280(94,800원에 부가세 10% 포함)원을 내고 삼성 40인치 LED TV를 갖게 되는 거다.
TV는 삼성 UN40EH5010F 모델인데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889,200 ~ 950,000원으로 나온다. 52,800원 × 36개월 = 1,900,800원이다. 거기에 3년 뒤 내야 하는 104,280원을 포함하면 2,005,080원이 된다. 100만원을 조금 밑도는 TV가 생기지만 200만원을 내야 한다. 물론 인터넷과 TV를 보는 대가이긴 하지만.
TV는 삼성 UN40EH5010F 모델인데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889,200 ~ 950,000원으로 나온다. 52,800원 × 36개월 = 1,900,800원이다. 거기에 3년 뒤 내야 하는 104,280원을 포함하면 2,005,080원이 된다. 100만원을 조금 밑도는 TV가 생기지만 200만원을 내야 한다. 물론 인터넷과 TV를 보는 대가이긴 하지만.
LG 42인치 LED TV는 인터넷+Olleh TV(or Skylife) 서비스에 3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499,000원의 추가 요금으로 가질 수 있다. 월 이용료는 37,400원으로 나오는데 다른 가격들도 죄다 부가세 뺀 가격이니 이것도 부가세 빼고 써놓은 게 아닐까 싶다. 부가세가 따로 붙는다면 41,140원이 된다. LG 42LS3400 모델인데, 네이버 검색 결과 760,000 ~ 2,000,000원으로 뜬다(다음 어바웃에서 70만원대 초반에 샀다는 블로그 글도 봤음). 사용자가 생각보다 두껍다, 화질이 안 좋다 등의 단점을 써놓은 게 보인다. 41,140원 × 36개월 = 1,481,040원이다. 거기에 499,000원을 더하면 1,980,040원이 된다.
고민하고 있었는데 글 쓰면서 이렇게 계산해보니 거기서 거기다. 고만고만하고만. -ㅅ- 내는 돈이 거기서 거기라면 TV 자체만 놓고 따지는 게 옳지 않나 싶다. 삼성 vs LG 대결에서는 대부분 삼성의 손을 들어주지만 ODD(CD/DVD)와 액정을 사용하는 디스플레이 기기는 LG 쪽이 낫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나라서 선뜻 삼성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더구나 LG 제품이 2인치 더 크잖아!
해상도는 둘 다 1280×720이고, 둘 다 HD급 분리형이다. 생각보다 두껍다거나 베젤 폭이 넓다는 불만은 LG 쪽이 더 많아 보이고, 화질에 대한 불만은 삼성이 더 많아 보인다.
해상도는 둘 다 1280×720이고, 둘 다 HD급 분리형이다. 생각보다 두껍다거나 베젤 폭이 넓다는 불만은 LG 쪽이 더 많아 보이고, 화질에 대한 불만은 삼성이 더 많아 보인다.
삼성을 선택하면 매 달 내는 돈이 만 원 이상 비싸지만, 3년 후 10만원만 추가로 내면 된다. 반면 LG를 선택하면 매 달 내는 돈은 삼성을 선택했을 때보다 적지만 약 50만원을 한 번에 내야 한다.
TV를 거의 안 보기 때문에 사실 TV가 꼭 필요한 건 아니다. 하지만 인터넷만 이용한다고 해도 매 월 33,000원 씩 내야 하는데, 조금 더 내고 TV 서비스까지 받는 게 낫지 않을까 하다 보니 일이 커진 거다. 욕심이 화를 부른다. -_ㅡ;;;
TV를 거의 안 보기 때문에 사실 TV가 꼭 필요한 건 아니다. 하지만 인터넷만 이용한다고 해도 매 월 33,000원 씩 내야 하는데, 조금 더 내고 TV 서비스까지 받는 게 낫지 않을까 하다 보니 일이 커진 거다. 욕심이 화를 부른다. -_ㅡ;;;
엄마님께서도 TV 바꿔달라 하시는 마당인지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것 같다. 만약 내 방과 엄마님 집 모두에 인터넷+TV 신청하면… 월 인터넷 이용료가 10만원 가까이 된다. SKB 인터넷 이용료로 2만원 남짓 내고 있는 지금에 비해 다섯 배나 지출이 커진다. 하아~ -ㅁ- 이런 생각을 하니 그냥 버티고 버텨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버는 건 얼마 안 되는데 돈 쓸 일만 늘어나니…
일단 LG 쪽으로 마음이 좀 더 쏠리고 있긴 한데, TV 들여놓게 되면 멍 때리면서 그거나 쳐다 보고 있을까봐 걱정이다. 뭐, TV 없는 지금도 하루종일 『 1박 2일 』 재방송 틀어놓고 바보 짓 하고 있긴 하지만…
일단 LG 쪽으로 마음이 좀 더 쏠리고 있긴 한데, TV 들여놓게 되면 멍 때리면서 그거나 쳐다 보고 있을까봐 걱정이다. 뭐, TV 없는 지금도 하루종일 『 1박 2일 』 재방송 틀어놓고 바보 짓 하고 있긴 하지만…
고민이다. 하아~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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