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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88

2019 시즌 포항 스틸러스 & 기아 타이거즈, 이쯤 되면 무서운데? 시즌 시작 전부터 팬들은 감독에게 불만이 많았다.최순호 감독에 대한 호불호는 분명하게 나뉘었다. 좋아하는 팬들은 '형편없는 지원으로 낼 수 있는 최고의 성적을 내는 거' 라고 말했다. 지역 사회와 함께 가려는 노력도 크게 평가했다. 반면 싫어하는 팬들은 지독하게 재미 없는데다 성적까지 엉망인 것을 비판했다. 나는 2016년에 갑작스럽게 부임할 때부터 반대했던 사람 중 한 명이다. 포항과 강원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적이 없는데다 전술이나 전략이 뛰어난 감독이라 생각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김기태 감독에 대한 호불호 역시 극명하게 갈렸는데, 내가 볼 때에는 싫어하는 사람 쪽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 같다. 2017 시즌에 우승 컵을 들어올린 감독이지만 그것이 감독의 능력이라 보는 사람은 드물었다. '우주의 기운.. 2019. 5. 27.
포항은 2018 시즌을 상위 스플릿에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인가... 포항은 수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하던 빅 클럽이었다.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불리함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故 박태준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로 상당한 투자를 유지했고 그 결과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 포스코의 지원이 예전만 못한 지금은 몸 값이 비싼 선수들을 데려오지 못하고 유스에서 올라온 선수들로 간간히 버티는 게 고작. 그러한 기조는 황선홍 감독 때부터 이미 시작됐다. 없는 살림에도 불구하고 믿을 수 없은 성적을 냈지만 마른 걸레에서 물 나오는 게 기적이 아니라 당연한 거라 생각한 이들 때문에 팀이 엉망이 됐다. 공부하겠다는 학생한테 학원도 가지 말라 하고, 책도 안 사주면서 전기 요금 아까우니 일찍 자라 강요해놓고 반에서 1등 못한다고 나무라면 안 되는 거지. 적절한 투자가 없으니 형.. 2018. 9. 28.
2018 시즌 10 라운드 vs 강원 @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 평창 스키 점프대 경기장은 가봤지만 춘천은 처음이다. 강릉의 그 좋은 경기장을 왜 놀리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원정 경기 볼 겸 해서 춘천에 갔다. 게스트하우스에 차 세워두고 택시로 이동. 일단 경기장 외관은 마음에 든다. 여기저기 잘 꾸며놨다. 거기에다... 강원의 치어리더 중 한 명이 무려 박! 기! 량! ㄷㄷㄷ 전광판 앞 쪽에 자리 잡았다. 날씨가 화창해서 경기 볼 맛 나는 날. 트랙이 아쉽다. 엄청 멀리 보인다. 시인성은 꽝. 몸 풀고 있는 김광석 선수. 듬직~ 하다. 초반 돌풍을 일으켰지만 금방 약빨 다 된 송경섭 감독. 많이 늙은 김기동 코치님 뒤로 이근호 선수가 보인다. 대표팀에서 활약해주기를... 그리고... 나의 히어로... 황진성 선수. 이 날 경기 전에도 황진성 선수 아내.. 2018. 5. 1.
황지수 선수 은퇴 기념 패키지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황지수 선수가 은퇴를 했다. 프로 데뷔를 포항에서 한 뒤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고는 오직 포항만을 위해 뛴, 원 클럽 레전드다. 최근의 프로 축구 선수들은 몸 관리를 잘 해서 서른 넘어서도 현역으로 꾸준히 뛰는 경우가 많고 황지수는 자기 관리에 워낙 철저한 선수라서 좀 더 오래 뛸 줄 알았다. 하지만 활동량이 어마어마한 위치에 있다 보니 예전만큼 못 뛰는 게 눈에 빤히 보여서 안타까웠다. 결국 은퇴... 아마 본인은 조금 더 뛰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것 같다. 다른 팀에서도 많은 돈은 주지 못하더라도 영입을 시도했을 게다. 하지만 포항 외의 유니폼을 입을 수 없어 은퇴한 게 아닐까? 황진성도, 신화용도, 결국 다른 팀의 유니폼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황지수의 선택.. 2018. 4. 5.
유니폼 컬렉션 글과 사진 올린 날짜: 2018년 03월 10일 토요일 이미 블로그에 몇 차례 올린 적이 있긴 한데... 2018 유니폼 질러서 걸어놓는 김에 사진 찍어서 또 올려본다. 나중에 날 잡아서 방바닥에 예쁘게 펴놓고 제대로 찍어서 다시 올려볼까 싶다. 혼자 사는데도 꾸역꾸역 투 룸 구하는 이유는... 방 하나는 옷 방으로 써야 하기 때문. -_ㅡ;;; 타이거즈 광복절 에디션. 김선빈 선수 마킹 품절이라 김민식 선수로 했는데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입고 다니던 타이거즈 유니폼. 올 해에는 야구장 좀 자주 가야겠다. 요즘은 시들해졌지만... 한 때 대표팀 열심히 응원하던 시절이 있었더랬지. 이건 김재성 선수 마킹했던 거고, 이건 차두리 마킹했던 거, 이건 명보 형님 마킹한 거. 마사미 님이 선물로.. 2018. 3. 10.
포항 스틸러스 굿즈 & 2018 스틸러스 홈 유니폼(저지) 글과 사진 올린 날짜: 2018년 03월 10일 토요일얼마 전 포항 쇼핑몰 또 망했다는 글(http://pohangsteelers.tistory.com/1585)을 쓴 적이 있다. 재고를 반 값에 파는 행사를 하고 있어서 몇 가지 질렀는데 그게 왔다. 그리고 새로 자리잡은 쇼핑몰에서 20만원 넘게 지른 것도 도착. 망한 쇼핑몰에서 팔던 배지. 그냥 컬러로 만드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 엄청 싼 티 난다. -_ㅡ;;; 홈 유니폼 모양의 쿠션은 두 개 있다. 하나는 차에 뒀고 나머지 하나는 소장용으로 보관 중. 이번에 원정 유니폼 모양 질렀다. 뒤 쪽에 뭐가 얼룩덜룩 있어서 뭐야, 때 탄 거 보낸 거야! 하고 짜증을 내려는 순간~ '호미곶 상생의 손'을 형상화 한 거라는 걸 알게 됐다. ㅋㅋㅋ 추억은 촌스.. 2018.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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